협회
2022-02-09 ~ 2022-03-01
한불조형예술협회,2창수, 김경란, 김승규, 김정아, 백진, 서수연, 신주혜, 염성순, 오승아, 오태원, 이경희, 이성아, 이은정, 장지영, 정용일, 정재원, 최예희, 최철, 하선영
무료
02-335-5303
올해로 19주년을 맞이하는 한불조형예술협회는 프랑스에서 학업 및 작가 활동을 했던 시각/공간예술분야 작가들이 모인 단체이다. 프랑스에서 활동 후, 한국으로 귀국한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4년 3월 12명의 작가들이 ‘시차전’이라는 단체명으로 시작하여 매년 정기전과 기획전을 열었고, 2014년 한불조형예술협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프랑스에서 거주하다 귀국하는 작가들이 매년 새롭게 입회하여 현재는 27명의 작가가 이 협회 회원으로 있으며 이번 전시는 그 중 19명이 참여한다.
자아미학(Self-Aesthetic)’
“과거의 나와 오늘의 나, 미래의 내가 동일한 나일 수 있는 근거는 동일한 자아를 유지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물음에서 시작된다. 이런 나의 자아와 타인의 자아가 다르기에 우리는 다투고 화해하며 관계를 이뤄나간다. 나의 자아만이 아름답지 않고 타인의 자아도 함께 아름답기에 나의 자아와 타인의 자아는 우리라는 개념으로 묶인다. 우리라는 개념 안에서 자아의 타자성은 점차 희석되는 듯하지만, 결국 매 순간 현재를 살아가며 차이를 보이는 각 자아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각자의 미학을 연속하여 내보인다. 지금 우리는 자아 미학 전시 안에서 모두 서로 다른 인생의 맥락이라는 과거들을 지닌 작가들의 자아 미학의 향연을 만나게 된다. 이렇듯 나의 자아는 현재라는 시점에서 모두 다른 과거를 가진 여러 자아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현재라는 교차점을 지나면 내가 아닌 다른 자아는 다시금 타자성을 지니며 자신의 여정을 계속한다.
개성과 차이성은 늘 변수를 만들어내기에 질서 정연함 안에서의 통제를 바라는 세상은 우리가 계속하여 우리이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 안에 서로 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각각의 자아들이 다름의 소중함을 잃지 않고, 전체성과 다름을 나타내는 개성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미성(美聲)을 유지하기를, 그리고 이 자아미학전이 그 다름의 만남의 교차점이 되길 희망한다.”
-한불조형예술협회 회장 김경란 작가-
이 전시는 2월 9일부터 3월 1일까지 3주간 계속되며 프랑스와 한국의 서로 다른 문화를 녹여내고 있는 작가들의 내면적 미학은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는지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0주년이 되는 2023년에는 한국과 프랑스 현대미술 교류의 중심적 역할을 하며 더 풍부하고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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