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수교60주년 기념
한. 페루 대가와 젊은 작가 전: “시대를 그리다.”
2023년 한·페루 수교 60주년 기념으로 문화행사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페루와 한국의 예술가들의 작품 및 활동모습을 전개하여 양 국가의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한. 페루 대가와 젊은 작가 전: “시대를 그리다.”
중남미의 근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페루의 추상작가 페르난도 데 시슬로(FERNANDO DE SZYSZLO), 알바로 수아레즈 베르티스(ALVARO SUAREZ VERTIZ), 호세 사보갈 (JOSÉ SABOGAL), 크리스티나 갈베스 (CRISTINA GALVEZ), 베누카 에바난 (VENUCA EVANAN), 발레리아나 에바난 (VALERIANA EVANAN) 작가와 한국의 근대 미술의 대가 故박수근(판화), 김구림(비디오), 김윤신(조각 및 회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작가 서용선(회화), 권순익(회화), 김영섭(사운드), 정현영(평면입체설치), 최선(평면), 홍기원(영상) 작가들과 함께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 (전 시 명) 한·페루수교 60주년 기념展_ 한·페루 대가와 현대 작가 展: “시대를 그리다.”
○ (일 정) 2023. 8. 18 (금) - 9. 16(토)
○ (장 소) 갤러리 반디트라소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49 운석빌딩 3층)
○ (주최주관) 주한페루대사관, 반디트라소 라틴커뮤니케이션
○ (협력기획) 문화교류연구소
○ (후 원) 박수근연구소
○ (참여작가)
페루)페르난도 데 시슬로, 알바로 수아레즈 베르티스, 호세 사보갈, 크리스티나 갈베스, 베누카 에바난, 발레리아나 에바난
한국)故박수근, 김구림, 김윤신, 서용선, 권순익, 김영섭, 정현영, 최선, 홍기원
페르난도 데 시슬로_Untitled_135x105cm_Painting framed with glass
<한·페루 수교 60주년 기념_한·페루 대가와 현대 작가 展: 시대를 그리다> 전시는 한·페루 수교 60주년 기념으로 2023년 8월 18일부터 9월 16일까지 주한페루대사관과 반디트라소 주최주관, 문화교류연구소 협력기획으로 갤러리 반디트라소에서 개최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페루의 근현대미술의 대가인 페르난도 데 시슬로(FERNANDO DE SZYSZLO)와 한국의 아방가르드의 시대상을 그린 故박수근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필두로 페루의 알바로 수아레즈 베르티스(ALVARO SUAREZ VERTIZ), 호세 사보갈 (JOSÉ SABOGAL), 크리스티나 갈베스 (CRISTINA GALVEZ), 베누카 에바난 (VENUCA EVANAN), 발레리아나 에바난 (VALERIANA EVANAN) 그리고 한국의 김구림, 김윤신, 서용선, 권순익, 김영섭, 정현영, 최선, 홍기원 등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이 함께 양 국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미디어 아트, 사운드 아트, 사진,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페루와 한국 근현대미술 총 15명 작가(페루 6명, 한국 9명)의 동시대 미술의 비전을 제시하는 45여 점의 현대미술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미술이 나라를 초월하여 동시대 문화를 접점으로 하고 있다는 특징으로 이번 전시의 출품작들은 한국과 페루의 각 사회 이슈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동시에 두 나라의 공통적인 특징과 독특하고 다른 문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를 통하여 페루와 한국의 예술가들의 작품 및 활동모습을 전개하여 양국가의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페르난도 데 시슬로_N° 22_91.7x73cm_Painting with passepartout
박수근, 귀가, 42.5x79cm, 종이에 옵셋
- 회화 및 설치, 영상 등의 다양한 작품구성
- 작가의 작가아카이브 및 작가인터뷰 자료 등 다채롭게 구성
故박수근은 1914년 양구에서 출생하여 1938년 제17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최초의 유화 <농가의 여인>으로 입선하였다. 해방 후 월남하여 1953년 제2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집> 특선, <노상>으로 입선, 1955년 제7회 대한미협전에서 <두 여인> 작품으로 국회 문공위원장상을 수상하였다. 195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동서 미술전》, 《한국현대회화전》 등 여러 해외 전시에도 참여하였다. 故박수근 작가는 회백색을 주로 하여 단조로우면서도 한국적 주제를 소박한 서민적 감각으로 충실하게 다루었으며 한국인 화가 중 가장 독창적이면서도 평범한 한국의 서민상을 주제로 삼은 수많은 작품을 선보였다.
김구림은 우리나라 아방가르드 미술을 이끈 선구자로서 한국 현대미술사에 가장 독창적이며 기존 가치와 관습에 대한 부정의 정신을 견지한 작가다. 1958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회화와 판화, 조각, 도자, 자수, 사진, 설치미술을 비롯해 퍼포먼스, 대지미술, 비디오아트, 메일아트 등과 실험연극, 실험영화, 전위음악, 전위무용, 무대미술, 패션 등 공연예술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작업해 오고 있는 <Yin and Yang> 작품을 통해 죽음과 탄생, 생성과 소멸, 희노애락, 선과 악, 자연과 문명, 종교 인간의 삶의 흔적 등이 모든 것이 하나의 덧없는 짧은 인생의 여로에 지나지 않으며 이는 우주가 존재하는 날까지 영원히 지속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김윤신, 원초적 생명력, 2003-5, 32x38cm, 캔버스에 유채, 2003
김윤신은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 조각과에 진학하였다.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로 1973년 제12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여하였다. 1974년 선배 작가들과 함께 한국여류조각가회 설립을 주도하는 등 1970년대부터 한국 조각계에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쳤다. 1984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하여 그곳을 거점으로 다수의 해외 전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에서는 재료의 자연스러운 속성을 살리는 무기교의 조형감각을 선보임으로서 독창성과 동시에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보편성을 표현하고 있다.
서용선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대학원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및 명예교수를 역임하였다. 대표적인 개인전으로는 《서용선의 마고이야기, 우리 안의 여신을 찾아서》(서울여성역사문화공간 여담재, 서울, 2021), 《만첩산중(萬疊山中) 서용선회화》(여주미술관, 여주, 2021), 《통증·징후·증세: 서용선의 역사그리기》(아트센터화이트블럭, 파주, 2019), 《확장하는 선, 서용선 드로잉》(아르코미술관, 서울, 2016) 등이 있으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느 날 신문에 실린 죄수복을 입고 있는 인권이 유린된 모습으로 전 세계 구경꺼리가 된 포로들의 사진을 통해 한국전쟁에서 포로들이 처형된 사진을 본 기억 속의 형상으로 바꾸어 표현한 <포로 5> 작품과 베를린에서 동독으로 넘어가는 긴장되는 국경의 검문을 표현한 <국경 야간검문>을 선보인다.
권순익은 세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2023년 화이트스톤 갤러리(대만), 2022년 통인화랑(서울), 2021년 아트소향(부산) 등에서 개인전과 홍콩, 중국 미국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작가는 초기 전통 문양과 한국적인 정서의 일상 소재를 담아낸 작품에서부터 그 후 구상적인 표현이 사라지고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무아(無我) 연작, 현재의 적‧연(積‧硏)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흐름 속 중심엔 항상 흑연이 존재하는데 어린 시절, 문경 탄광촌에서 우연히 만난 빛을 가진 어둠인 흑연이 작가의 정체성이 되었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비벼 나가는 행위 그 자체가 ‘지금’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흑연 작품을 통해서 작가만의 독창성을 만들어내어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김영섭은 세종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으며 독일 자아브륔켄 국립조형예술대학교 소리-시각예술학과 디플롬, 마이스터 과정을 마쳤다. 9회의 개인전과 《2007 아시아 현대미술프로젝트》(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7 Sound Effects Seoul》(토탈미술관, 서울), 《2009 Message in a Bottle》(룩셈브르크) 등 국내외에서 진행된 70여 회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서울시립미술관 ‘SeMA 신진작가전시지원’에 선정되었고 고양창작스튜디오, 난지창작스튜디오 등에서 입주 작가로 활동했다. 작가는 보이지도 잘 들리지도 않은 우리 주변의 소리환경에 주목하는 작가로 주로 일상의 노이즈가 우리의 정서나 사고에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는지를 사운드설치 작업을 통해 시각화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정원에 대한 새로운 기억 Ⅱ> 작품은 스피커와 스피커케이블을 이용한 ‘자연-숲-나무형태’의 설치물에서 살아있는 자연을 암시하는 생명체의 울림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정현영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펜실베니아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08년 영은미술관, 2017년 박수근미술관 등에서 8회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전시장이 아닌 일상에서도 사람들이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공 프로젝트 형식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다수의 벽화를 제작하였다. 자연과 인간을 깊이 있게 관찰하여 드로잉을 한 후, 이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색채를 탐구해 나감으로써 작품에서 진리와 생명의 본질을 추구한다. 셀 수 없이 많은 겹의 붓질이 만든 색의 깊이와 대비가 가져온 ‘색의 힘’은 생명의 근원과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삶을 나타낸다. 먹 드로잉을 콜라주한 한지의 화폭 위에 아크릴 채색을 쌓아올리는 최근의 방식은 서양화와 한국화의 특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설치작업은 삶의 현장이자 동시에 역사적인 장소와 인간 군상으로 구분된 두 부분을 하나로 재구성한 것으로 자유로운 성형이 가능한 한지의 특성과 아크릴 채색의 힘을 잘 드러내고 있다.
최선은 2003년 홍익대학교 파인아트를 전공하였다. 당시 그는 예술은 언제, 또 어떻게 만들어지고 누구에 의해 그 가치가 결정이 되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예술성의 존재에 질문을 던졌던 그는 캔버스 위에 발라져 있던 물감을 뜯어내어 《벌거벗은 그림》(MIA미술관, 2004) 전시로 그의 경력을 시작했다. 지금도 그는 과연 <손 없이, 눈 없이는 그림과 예술이 불가능한 것인가?>를 주제로 빈손의 인간들과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사회라는 장소 속에서 인간들이 서로 공유하고 있는 공유의식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만들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멀미>는 한국 사회에 난무했던 ‘빨갱이’라는 단어에 착안하여 레드 콤플렉스가 존재하는 사회에서 빨갱이라는 강력한 단어로 편을 가르고 인간을 옭아매려는 불순함과 그 현기증을 시각화하여 표현한 작품이다. 빨강과 파랑 두 가지 색만으로 군복의 위장무늬 형태의 선으로 투명하게 겹쳐 두 색의 형태적인 부딪힘이 일정한 정서적, 시각적 효과를 의도하여 표현하고 있다.
홍기원은 런던예술대학교, 첼시 컬리지 순수미술 학부와 아트 유니버시티 본머스 파운데이션을 졸업하였다. 6회의 개인전과 2023년 《RE:UNION》(v포스코미술관, 서울), 2022년 《대전아티언스》(예술가의 집, 대전), 2020년《하정웅 청년작가초대전-빛》(하정우미술관, 광주), 《수림미술상》(수림문화재단, 서울) 등 국내외 다수의 기획전과 극지연구소 협력 아라온호 승선 레지던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등 다수의 국내외 작가 레지던스에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 중 <아파셔나타 #3 마이테민 두> 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져 가는 개인에 대한 이야기로 과거 로마의 전통구충작업을 보며주면서 흑사병 구원 제물로 바쳐진 말(馬)의 증식된 이야기를 통해 신화적 요소를 찾는다. 그리고 현대의 신화에 대한 질문을 한다. 현대는 성공, 자본 말(馬) 번식 전문 수의사의 이야기로 승마선수, MBA를 마친 젊은 경영인 하비에르의 성공 비밀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사회적 구조의 모순에서 개인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박수근, 빨래터, 42.5x78cm, 종이에 옵셋
부대행사
□ 개막행사
○ (일정) 2023. 8 .18 (금) 오후 6:30 (*예정)
※ 일정에 따라 변동 될 수 있음
○ (장소) 갤러리 반디트라소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49 운석빌딩 3층)
○ (내용) 개막행사 및 페루 대표 공연행사 등
○ (참석자) 페루대사 및 관계자, 각 문화예술 관계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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