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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혜성: 나를 위로해주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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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미르 기획 현혜성 개인전 _ 나를 위로해주는 시간들 




<전시소개> 

갤러리미르에서는 현혜성 조각가를 초대하여 《나를 위로해주는 시간들》展을 준비했습니다. 현혜성 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 졸업 후 이탈리아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조각과 건축 장식에 있어 인기 있는 백색‧청회색 대리석 채석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카라라(Carrara)에서 깊은 인상을 받고 돌 조각에 전념하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에 제작된 그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산> ‧ <풍경> ‧ <달> 등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연을 형상화한 작품들입니다. “자연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작가의 신념이 담긴 대리석 조각을 발표했던 것입니다. 특유의 섬세함과 치밀함이 반영된 돌 조각은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수많은 작가들 속에서 유일한 한국 여성 작가로서의 역량을 드러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쿠션> 연작은 하얀 카라라 대리석을 만지면 느껴지는 보들보들한 자연의 감촉과 돌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된 작품입니다. 이와 더불어 <Dinner> 연작은 마치 실을 엮여내 만든 직물처럼 정교한 깅엄체크무늬 쟁반에 그릇이 올려 있습니다. 그릇에 담긴 쌀 한 톨과 꽃은 각각 배고픈 인간과 환희에 찬 인간을 의미합니다. 이탈리아 ‧ 독일 ‧ 미국 등 한국을 떠나 작업에만 몰두하며 느꼈을 고뇌와 외로움 한편에 힘든 시간을 보내며 작업을 통해 느꼈을 작가의 희열이 담긴 작품들이라 생각됩니다. 

 긴 타지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머물면서 작가는 한지와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 체류할 당시 착안한 ‘종이죽공예’는 무거운 대리석을 대신하는 것으로, “조각이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만큼 가벼워지니 머리도 가벼워졌다”는 작가의 심정을 드러내는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굳게 닫혀 있던 쿠션을 반으로 갈라 그 안에 물고기 · 날개 달린 구두와 같은 오브제들을 넣어 자유인으로서 작가의 정체성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현혜성 작가의 작품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생의 무수한 결을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긴 여정을 걷고 온 우리 모두에게 이번 달은 감사의 마음과 새로운 기대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에도 평온과 따뜻함이 가득한 ‘나를 위로해 주는 시간들’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작가 프로필> 
현혜성(玄慧星, 1955~) - 서울에서 출생한 현혜성 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 졸업 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카라라 아카데미,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카데미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부터 이탈리아‧독일‧대만 등 해외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움에 참가하며 많은 수상을 했다. 한국‧독일‧미국‧아일랜드‧이탈리아‧프랑스 등 세계 여러 곳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초창기에는 오랜 외국생활을 하며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공부하여 이루어낸 독창적인 언어를 감성적인 언어로 표현한 돌작업을 선보였다. 근래에는 스테인레스 스틸, 종이 등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자전적인 일상의 소견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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