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작가는 삶 속에서 마주하는 재앙에 맞서 애쓰며 사는 존재들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첫 개인전에서 질병, 역병의 삽화 기록을 참고하여 삶의 의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그 다음 개인전에서는 코로나 기간에 만난 길 위의 미물들에게 위로를 받아서 작업을 했습니다.
고현정 작가의 ‘사람’들은 어딘가 무너져있는가 하면 어딘가로 무언가를 계속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이는 무언가로부터의 투쟁 현장인 동시에 주체로서의 삶이 확인되는 현장입니다.
MnJ문화복지재단 2024년 청년 예술가 개인전 지원 통합 전시회
(재) MnJ문화복지재단은 5개 갤러리: 상업화랑, 스페이스윌링앤딜링, 팩토리2, 프라이머리 프랙티스, 피어 컨템포러리와 함께 청년 예술가 개인전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응원하고자 합니다. 지원자 460명의 치열한 경쟁 속에 선정된 5명의 청년 예술가는 회화, 설치, 입체,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작가들은 작업과정 가운데 마주치는 우연한 사건과 자신들의 잠재적 이미지들이 관계를 맺는 방식에서 그들 나름의 질서를 찾아갑니다. 충돌과 질서, 우연과 논리, 자유와 통제가 산재한 작업 가운제 작가들이 만든 전지적 관점의 이야기와 그들의 힘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2024년 봄을 시작으로 설고은, 이승찬, 이상균, 임현하, 고현정 작가의 개인전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각 갤러리가 갖는 전문성과 개별적 특성에 힘입어 청년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세계가 새롭게 도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