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광문화재단(이사장 심정구) 산하 선광미술관(관장 심우현)은 제 2회 기획전으로 올 2024년 4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공성훈 개인전을 개최한다. 1965년 인천에서 태어난 작가 공성훈은 1990년대 후반까지 실험적이고 전위적이고 다양한 예술매체들로 작업을 하였지만 2000년 이후부터 주매체를 회화로 전향하였다. 그의 작업은 예술가로서의 고뇌하는 자아상과 풍경 등을 큰 캔버스에 담아 한국의 대자연의 숭고미와 그 안에서의 인간의 길을 통찰해 왔다.
본 전시 <공성훈 개인전: 바다와 남자>는 작가의 고향으로서의 인천이 작가 공성훈에게 미친 지대한 영향에 주목한다. 바다라는 대상은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작가 공성훈의 작업에 상당량을 차지하며, 이 영향은 작가 공성훈이 유년기부터 쭉 접해온 인천의 문화지리적 요소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전제가 본 전시 기획의 시발점이 되었다. 나아가 작가 공성훈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며 하나의 주제가 되고 있는 특유의 ‘거리두기’와 이에 기저하는 작가의 시선적 존재감은 ‘인천 바다’라는 ‘가깝고도 먼’ 자연적 존재를 의식한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도 이 전시의 단초가 되고 있다
공성훈의 바다를 주제로 하는 작업 외에도 본 전시는 작가의 가장 최근작, 즉 작가의 가장 마지막 작업이라 할 수 있는 총 일곱 점으로 제작된 <웅덩이> 연작을 수도권에서 처음 소개하고 있다. <웅덩이(2019)> 연작은 제주도의 곶자왈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선광미술관장 심우현은 “본 전시에서 보여지는 작업들을 포함한 작가 공성훈의 모든 작품들은 그가 직접 현장에 가서 체험하며 찍은 풍경을 토대로 작업한 것이다”고 하며, “이 전시에서 ‘작가의 시선’을 유념하면서 관람한다면 자연을 관조하고 직접 느꼈던 작가의 발자취를 보다 더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본 전시는 연계 이벤트의 일환으로서, 4월 6일(토) 심상용 서울대학교 교수,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하계훈 단국대학교 교수 등을 초청하여 공성훈의 작품세계에 대한 담론을 펼친다.
작가 공성훈은 성균관대학교에서 미술계의 후학을 양성하였던 교육자이기도 하였으며, 2013년 제 2회 올해의 작가상, 2018년 제 19회 이인성 미술상 등 한국 미술계에서 크고 굵직한 상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동시대 미술작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 왔다.
1965년 인천에서 태어난 작가 공성훈은 인천의 광성중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예술학도의 길을 걷게 되었다.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그는 돌연 서울산업대학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한다.
그는 당시 이러한 그의 결정을 두고, 보다 심도있는 예술적 방법론을 연구하기 위함이었다고 기술한다. 실제로 그는 2000년까지 실험적이며 개념적인 다양한 매체의 작업들에 몰두하였다.
작가 공성훈은 2000년 전까지 전위적인 다양한 매체의 실험적이며 개념적인 작업을 해오다가 돌연 ‘개’ 연작 시리즈로 회화작업을 선보인다. (2000년) 공성훈을 떠올리면 많은 연작들이 연상되지만, 그 중 도시 변두리에서 사육되는 식육견들을 그린 <개> 연작은 그의 대표작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훗날 작업노트에 이렇게 기술한다 “그 녀석들을 미디어 (영상)로 작업하는 것이 왠지 예의에 벗어나는 것 같이 느꼈었습니다” (작업노트, 2011) 이 때문에 그는 이 작업을 회화로 다루게 된다. 다시 말하면 이 스산한 분위기의 <개> 연작이, 회화로 이어지는 그의 작업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 셈이다.
2021년 1월, 암 투병중이였던 그는 갑작스러운 패혈증으로 별세하였다.
공성훈 孔成勳
1965 인천 출생
198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91 서울산업대학 전자공학과 졸업
1994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2001~2021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미술대학 교수
개인전
2019 “사건으로서의 풍경”(대구미술관, 대구)
2019 “웅덩이”(아라리오뮤지엄, 제주)
2015 “어스름”(아라리오갤러리, 서울)
2014 “바람, 그리고 바다”(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2014 “공성훈 : 돌던지기”(통인 옥션 갤러리, 서울)
2014 “풍경 안 풍경”(신세계갤러리, 인천/부산)
2013 “Not so Sublime'(KDB 대우증권 아트스페이스)
2013 “올해의 작가상”(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2 “파도”(OCI 미술관, 서울)
2011 말 못할 속사정 (꿀, 서울)
2010 겨울여행 (신세계 갤러리, 서울)
2009 공성훈 초대전 (아리랑 갤러리, 부산)
2009 겨울풍경 (아트포럼 뉴게이트, 서울)
2008 근린자연(近隣自然) (대안공간 풀, 서울)
2007 교외, 여가 (아트포럼 뉴게이트, 서울)
2005 벽제의 밤 (아트포럼 뉴게이트, 서울)
2004 벽제의 밤 (신세계백화점갤러리, 광주)
2003 벽제의 밤 (마이아트 갤러리, 서울)
2002 Night View around My Home (Aktions Galerie, 베를린)
2001 벽제의 밤 (금산 갤러리, 서울)
2000 개, 밤 (우덕 갤러리, 서울)
1997 발버둥 (금호 미술관, 서울)
1993 완벽한 Reality, 완벽한 평면성을 위한 Project (∴완벽한 회화) (코아트 갤러리, 서울)
1991 Blind-work (관훈갤러리, 서울 & 모란미술관, 남양주군)
2인전
2012 공성훈, 김성룡 (문앤박 갤러리, 부산)
2009 류용문·공성훈 초대전 (TJH 갤러리, 서울)
2008 “High Light'-The Message of Light : Kong Sung-Hun, Han Young-Ho (UNC 갤러리, 서울)
2002 Not So Smooth: Midori Mitamura x Sung-Hun Kong (Shiseido Gallery, 도쿄)
1991 장효경과 공성훈 설치작업전 (관훈갤러리, 서울)
주요 단체전
2019 하늘, 땅, 사람 (해든뮤지움, 강화)
2018 펜티멘토 (아트비트갤러리, 서울)
2017 포스트모던 리얼 (서울대학교미술관, 서울)
회화에서 회화로 (시안미술관, 영천)
한,영 현대미술 교류전 : 페인팅 쇼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고양)
畵畵 반려, 교감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2016 X : 1990년대 한국미술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얼굴, 맞서다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서울)
바람과 바람의 대화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이천)
말 없는 미술 (하이트컬렉션, 서울)
SOUTH KOREAN ART : Examining Life through Social Realities (American University Museum
at the Katzen Arts Center, 미국)
사회 속 미술 : 행복의 나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2015 바보展 (복합문화공간 에무, 서울)
봄이 있는 풍경展 (오승우미술관, 무안)
2014 Pillars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2013 A Scene from a Memory (아트스페이스 벤, 서울 & Ode To Art Contemporary, 싱가포르)
Multi Effect (갤러리 인, 서울)
풍경- 그림을 그린다는 것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부산)
미적 범주 (우민아트센터, 청주)
한국현대회화 33인전 (강동아트센터, 서울)
경계의 회화 (금호미술관, 서울)
2012 韓畵流 : 韓國當代繪畫 (국립대만미술관, 대만)
이것이 대중미술이다 (세종문화회관, 서울)
(불)가능한 풍경 (플라토, 서울)
제2회 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 : 평화의 바다, 물위의 경계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플레이그라운드 (아르코 미술관, 서울)
진도소리 (신세계갤러리, 서울 & 광주)
진단적 정신 1 / 파국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이벤트홀, 서울)
2011 서울, 도시탐색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이미지의 수사학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제1회 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 : 분쟁의 바다, 화해의 바다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부산, 익숙한 도시 낯선 장소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부산)
사유의 방 (OCI 미술관, 서울)
The Spectrum of Contemporary Korean Art (카오슝 미술관, 대만)
2010 젊은 모색 1981-2010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인터-뷰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Made in Popland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1 & Their Times (금호미술관, 서울)
한국드로잉 30년: 1970-2000 (소마미술관, 서울)
2009 남도문화의 보고 : 지리산 (신세계갤러리, 광주 & 부산)
My Way, My Works (빛 갤러리, 서울)
Blue Dot Asia 2009 (예술의 전당, 서울)
박하사탕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8 양평환경미술제 (MANAS 아트센터, 양평)
Contemporary Kaleidoscope: Art in Korea Today (Central House of Artist, 모스크바)
만추의 삼중주-김춘수, 정종미, 공성훈 (아트포럼 뉴게이트, 서울)
오래된 미래 Ancient Futures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서울)
2007 Contemporary Art from Korea : Peppermint Candy (칠레 산티아고 현대미술관, 아르헨티나 국립미술관)
한중현대미술전 : 환영(幻影)의 거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KIAF (KOEX, 서울)
FAST BREAK (PKM Gallery Beijing, 북경)
2006 2006 주안미디어문화축제 <미디어아트 전시_ Homo-Eco-Ludens> (주안역 광장, 인천)
2006 부산비엔날레 : 두 도시 이야기 CAFE 1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05 밤의 풍경 : 일몰에서 일출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대구문화예술회관, 안산/대구)
Blue (가나아트센터, 서울)
2005 서울미술대전-회화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인천문화재단 출범 1주년 특별기획 : 21세기로 열린 窓인천미술展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2004 삶의 풍경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Reality Check : 한국테크놀러지 아트의 태동과 전개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2003 Cyber Asia-Media Art in the Near Future (히로시마시립현대미술관, 히로시마)
PLS, Be quiet..II (갤러리 상, 서울)
2002 광주비엔날레 : 프로젝트 1 (광주비엔날레 홀, 광주)
개[The Dog]展 (사비나 미술관, 서울)
Bodyscape (로댕 갤러리, 서울)
2001 한국미술 44개의 퍼즐 (갤러리 라메르, 서울)
2000 한국현대미술: ‘시대의 표현-눈과 손’展 (예술의 전당 미술관, 서울)
1999 不敬 (토탈 미술관, 서울)
Phobia (일민 미술관, 서울)
사진조형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1999 서울사진대전 : 사진은 우리를 바라본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영화와 미술 (부산시립미술관, 서울)
1998 회화 속의 몸 (한림 미술관, 대전)
사진의 시각적 확장전 : 현실과 환상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97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청년정신전 (광주 시립미술관 교육홍보관, 광주)
1996 MANIF SEOUL 국제아트페어 (예술의 전당, 서울)
Museum City Tenjin : 광합성 (후쿠오카, 일본)
도시와 영상 : Seoul in Media, 1988-2002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현대미술 신세대 흐름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미술회관, 서울)
1995 미술, 습관, 반성 (금호 갤러리, 서울)
싹 (선재 미술관, 서울)
뼈 (인스탄트 갤러리, 서울)
시멘트와 미술의 만남展 (성곡 미술관, 서울)
1994 이 작가를 주목한다 (동아 갤러리, 서울 & 인천)
이런 미술 – 노스탤지어 (금호 갤러리, 서울)
기술과 정보 그리고 환경의 미술전 (엑스포 과학공원 재생조형관, 대전)
1993 LOGOS & PATHOS (관훈갤러리, 서울)
레알리떼 서울 (갤러리 포름 & 갤러리 고도, 서울)
1992 가설의 정원 (금호갤러리, 서울)
미술과 사진전 (예술의 전당, 서울)
젊은 모색전 (국립 현대미술관, 과천)
과학 + 예술 (KOEX 전시장, 서울)
1991 겨울-대성리 115인전
수상
2018 제19회 이인성 미술상 (대구미술관)
2013 올해의 작가상 (국립현대미술관, sbs문화재단)
소장처
경기도미술관, 안산,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과천, 한국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킨텍스, 고양, 한국
OCI미술관, 서울, 한국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한국
아라리오뮤지엄, 서울, 한국
우민아트센터, 청주, 한국
끝으로, 선광미술관 관장 심우현은 “선광미술관은 앞으로 다수의 기획전 및 무료대관전 등을 통해 인천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는 장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