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랩스 갤러리, 정철교 작가의 초대 개인전 ‘서생, 그곳에’ 선보여
- 24.4.2(TUE)~24.5.18(SAT), 매주 일, 월 휴관
- 선명한 색채와 함께 서생의 여러 모습 담아
유니랩스 갤러리에서 2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정철교 작가의 개인전 ‘서생, 그곳에’ 를 선보인다.
높은 채도의 색감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가의 작품은 작가가 몸담고 있는 서생에서의 일상이 담겨있다. 작업실, 집 앞 골목, 바다 등 여러 소재 속 아름답고 선명한 색채가 주는 생명력은 익히 보는 일상의 모습과는 또 다른 인상을 준다.
포스터의 ‘녹색의 불씨’ 작품은 태우고 소멸시키는 부정적 존재 ‘불’ 이라는 대상이 작가에게는 생명이 깃든 ‘치유’의 대상으로 비춰진다. 이는 작가에게 있어 ‘서생’이라는 공간이 주는 미적 영감과 감정에 대한 생각을 간접적으로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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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교 작가는 이미 수십회의 개인전 및 비엔날레, 아트페어 초대 작가로 LA 아트쇼, 볼타 바젤 및 하노이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베트남 국제 현대미술제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유니랩스 갤러리 측은 “초대전에 응해주신 정철교 작가님께 감사말씀을 전하고 싶다. 작가님의 작품에는 이제껏 보지못한 아름다움과 생명력, 몰입감이 느껴진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님의 이야기와 함께 새로운 면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고 많은 관람객분들이 함께하는 전시가 되길 소망한다.” 며 소감을 전했다.
전시는 4월2일부터 5월18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일, 월은 휴관이다.
고구마밭- 130.3x193.9cm-oil on canvas-2020
붉은 선에 가둔 축제
김영준 | 전시기획, 미술비평
오베르 쉬를 우아즈(Auvers-Sur-Oise)는 프랑스 파리에서 서북쪽으로 약 30킬로 떨어진 작은 마을이다. 고흐(Vincent van Gogh)의 마지막 작품 70여 점이 이곳에서 그려졌다. 그런데 놀랍게도 두 달 여일만을 머물고 세상을 달리했다. 간단한 산술적 계산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거의 하루에 한 점씩을 그린 셈이다. 거기서 예술혼을 마지막까지 맹렬하게 불태웠다고 짐작할 만하다. 이러한 정보는 지금 사는 우리에겐 해당 사회를 같이 호흡하고 경험으로 되뇌이는 것이 아니라 단순 정보를 통해서이다. 그럼에도 고흐의 화려한 화면, 정열적인 붓 자국과 속도와 힘에는 알지 모를 슬픔이 묻어난다.
조르주 루오(Georges-Henri Rouault)는 자신의 신앙심을 단 한 번도 변절하거나 세상사의 이권을 위해 결탁해 본 적이 없다. 어떤 타협도 없이 오로지 종교적 신념 안에서 묵묵히 자신의 예술관을 그림에 쏟았다. 외로웠고 주위엔 친구가 많지 않았다. 그의 선 굵은 회화 너머엔 ‘아버지의 이름’으로 오로지 한 곳만을 바라보는 자신만 있었다. 고흐와 루오는 동시대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화가이다. 루오의 그림에는 종교적 숙연함과 신앙적 책무의 무게감과 진지함이 절절히 나타난다.
루오는 제1, 2차 세계대전을 경험했지만, 고흐는 짧은 인생을 살면서 19세기의 후반 50년을 채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두 작가의 그림에는 세기말적 기운 그리고 절망과 희망이 동시에 배어 나온다. 이런 작가가 비단 두 작가 뿐이었겠냐마는.........
녹색의 불씨145.5 x 112.1 oil on canvas 202
아무튼 필자는 지금 가까운 곳에서 한 작가의 작품 여정을 지난히 지켜보았다. 작가 정철교. 정철교라는 작가와 그의 그림에서 고흐와 루오의 그림, 그들의 신념이 겹쳐 보였던 것은 오로지 주관적인 감상일 지도 모른다. 정철교는 작품 안에 있는 화가다. 이 말이 무슨 말인고 하니, 시대가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있음에도 요령 한 번 피워보지 못하고 답답할 정도로 작가주의 옷으로 무장한 모습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것은 낭만주의 작가의 상아탑, 루오와 같이 신앙적 신념 안에 머무르는 것을 은유한다. 정철교는 자신의 기억과 지금 보이는 대상 간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 보인다. 그는 그 속에 머무른다. 그의 풍경은 정확한 투시도법(perspective)을 활용하지만, 원근(遠近)의 효과는 없다. 그의 화면은 고호의 것처럼 원색의 화려함과 강렬함을 지녔다. 그의 이미지들은 루오의 선 굵은 외곽선에 닮아있다. 서생이라는 곳, 부산의 근교다. 그의 그림에서 무한히 생산되는 풍경의 대상이다. 작은 어촌마을에 작업실과 조그만 갤러리가 딸린 살림집에 어쩌면 낭만주의 작가들의 상아탑처럼 은둔 아닌 은둔자의 삶을 산다. 그럴수 밖에 없다. 그는 매일 그림을 그리고 거의 매일 한 점씩을 제작한다. 마치 오베르 쉬를 우아즈에서의 고흐처럼 말이다.
2018정철교자화상전시 082
정철교의 수많은 자화상 연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프로젝트다. 그의 자화상에서 가끔 루오의 예수 초상을 불러내게 하고 그의 끝없는 반복된 주제를 타성의 타협 없이 고집불통으로 밀고 나가는 힘에서 루오의 신앙심이 오버랩 된다. 그의 야수주의 같은 붓끝은 캔버스 속에 자연을 가둬 놓는다는 점에서, 강렬한 색의 대비효과를 포커스로 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그의 식물들과 꽃 그림에는 명암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상과 똑같아 보이게 하는 것이 전략이 아니기 때문이다. 투시법을 구사하지만 원근을 무시한다는 것. 모든 대상들을 외곽선에 안에 두려는 욕망, 상아탑에서 뛰쳐나오지 않는 습속, 그 역시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시절 태어나 척박한 환경과 마주하면서 20세기 말을 경험했다는 것. 이러한 교집합에서 묻어나는 공통된 미감이 보인다.
물론 지금 작가 정철교를 낭만주의자나 고흐, 루오에 비교를 통해 작품을 보겠다는 것은 아니다. 그의 작품 ‘녹색의 불씨’는 물리적인 대상이 있는 것도 아니며, 관념으로만 보이는, 그리고 모순의 어법으로 그려진 그림이다. ‘맨드라미’나 ‘목단’은 꽃의 아름다움을 찬양한 그림이 아니다. 우리가 그의 그림에서 보아야 할 것은 기표(signifiant)가 가리키는 의미론적 기의(signifié)의 모습이 아니라 기표의 자태, 기표의 상태, 기표의 변화무쌍함이다. 좀 풀어서 말하자면 맨드라미와 목단은 그 이름이 가리키는 식물에 주시하기는커녕 그림의 미학적 아름다움, 주관적 감성, 그만의 통시적(Parole) 언어를 제시하는 방법이다. 이런 요소는 그의 풍경화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난다.
아이리스90.9 x72.7 oil on canvas 2022
고흐의 그림, 루오의 그림, 정철교의 그림을 보면 필자는 슬픔을 느낀다. 그리고 고흐와 루오, 그리고 정철교의 작품에서 광적인 퍼포먼스를 본다. 자신을 분신하는 것 말이다. 자신을 갈아 넣어 기꺼이 작품의 신에게 바쳐지는 제물처럼 말이다. 정철교의 그림은 축제의 분위기처럼 원색의 강렬함이 오히려 장식적이기까지 하다. 마치 사순절 직전에 치러졌던 혼미한 광기 축제 카니발(Carnival)처럼. 프레이저(James George Frazer)나 터너(Victor Turner), 바흐찐(Mikhail Bakhtin)은 카니발(사육제)을 ‘지위 역전의 의례’라 했고 그것은 때론 ‘죽음과 재생’, ‘겨울과 봄’을 은유하기도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 중의적 감성 안에는 제물, 죽음, 희생이 동반되면서 희망, 재생, 봄을 알리는 슬픈 축제이다. 슬픈 축제? 이 모순의 어법 속에서 고흐와 루오 그리고 정철교의 작품이 공존한다. ‘녹색의 불꽃’에서 뚜렷하게 보이듯이. 그의 그림은 21세기 예술적 문법에서 설명하기 힘들다. 물론 지금 예술 문법이 실재하는지는 별개의 문제지만 말이다. 그의 작품은 평면적으로 각인되고 그 틈새에 강렬한 ‘붉음’이 상감(象嵌) 된다. 사실 이것은 표면의 문제가 아니라 어법의 문제이고, 그리기에 겹친 ‘말하기’이다. 그는 싱긋한 웃음으로 풍경을 말하지만, 그 속엔 시간과 기억의 누적이 있다. ‘평면에 각인된 붉음’은 원근과 명암이 제시되지 않는다고 해서 2차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임랑해변마을193.9 x130.3 oil oncanvas 2021
그림에 깊이에는 혹시 그만의 카니발과 같은 중의적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는 이미 기억할 수 있는 많은 날이 불꽃과 맨드라미, 목단 그리고 서생의 풍경에서, 상감하듯 각인된 ‘붉은 선’에 녹아든 것은 아닐까? 그는 그 붉은 외곽선에 무엇을 가두려 했을까? 그 잡아채고 싶은 욕망, 열의 그리고 그의 언어와 그만의 카니발이 아닐까? 이 정신없는 축제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하는 것을 잊지 않는, 각성하고 있는 정철교는 또 누구인가?
2018 자화상 31.8 x 40.9 oil on canvas 정철교
정 철 교 (鄭 哲 敎) Jeong, chul - kyo
1953 경주 감포 생
부산 동래고등학교 졸업(49)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졸
부산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졸
개인전
2023년 ‘정철교’ 전 정철교 작업실, 울산, 한국
‘정철교 개인전’ , 심여 갤러리, 서울, 한국
2022년 ‘1972- 2022 내가 나를 그리다 ’ 정철교 작업실, 울산 , 한국
‘ 프리즘 ; 희망의 메시지 ’ 전 , 스페이스 나무 오로라갤러리 , 양산 , 한국
2021년 ’2021년 그림 日記 , 展 , 정철교 작업실, 울산 , 한국
‘그 곳, 서생’ 전 기획Gallery G&롯데백화점 울산점 아트스텔라 , 울산, 한국
‘ 나는 대한민국 화가다’ 전 남송 미술관 , 경기도, 한국
2020년 ‘ 서생풍경’ 전 , 정철교 작업실, 울산, 한국
‘ archiving 몽땅’ 정철교 작가 자료 전, 기획 gallery G& ,아트 스페이스 민, 울산,한국
2019년 ‘ 서생풍경’ 전 , 정철교 집 외3곳. 울산, 한국
‘ 불타는 풍경, 피돌기의 초상’ 전 , 자하 미술관, 서울, 한국
2018년 ‘ 내가 나를 그리다 ’전 , 예술 지구 P , 부산, 한국
2017년 ‘ 서생 , 西生 그곳을 그리고 그곳에 펼치다’ 전 정철교집 외 4곳, 울산, 한국
‘ 고장 난 풍경 전’ art k 갤러리, 부산, 한국
2016년 ‘ 서생 ,西生 그곳을 그리고 그곳에 펼치다’ 전 정철교집 외 9곳, 울산, 한국
‘ 고장 난 풍경 전’ 갤러리 아리오소, 울산, 한국
2015년. 부산 KBS 방송국 개국 80주년 기념 정철교 초대 개인전.KBS 아트홀,부산,한국
’ 붉은 여름’ 전, 정준호 갤러리 , 부산 ,한국
‘ 고장 난 풍경 ’전, 마린 갤러리 , 부산 , 한국
2014년 ‘ 뜨거운 꽃’ 전, 아리오소 갤러리, 울산 , 한국
2013년 ‘ 열 꽃이 피다’ 갤러리 이듬 , 부산, 한국
‘ 고장 난 풍경 전’ 프랑스 문화원 아트 스페이스 , 부산, 한국
2012년 ‘ 정철교 그림전’ 갤러리 이듬 & 이듬 스페이스 , 부산 , 한국
2011년 ‘ 내가 나를 그리다’ 전, 소울 아트 스페이스 , 부산 ,한국
2009년 ‘ 내가 나를 그리다’ 전, 갤러리 이듬 , 부산 , 한국
2003년 ‘ 정철교(1971~1975) 그림전, 웅상 아트 센터 , 양산, 한국
2001년 ’ 정철교 조각전, 웅상 아트센터 , 양산, 한국
1992년 ‘ 정철교 조각전, 갤러리 누보 , 부산 , 한국
1991년 ’ 나우 갤러리 기획 정철교 조각전, (서울, 나우 갤러리/부산 , 갤러리 누보) 한국
1990년 ‘ 정철교 조각전, (부산 , 갤러리 누보/밝은 터 갤러리/서울, 나우 갤러리) 한국
집 남쪽창으로 보이는 풍경193.9 x130.3 oil oncanvas 2023
단체
2024년 ’ 상지 건축 창립 50주년 기념 6인 초대전‘ 21세기 동시대 미술 in 부산, 부산 동구 문화 플렛폼 , 부산, 한국
’ 울산 모색 : 울 도시. 울 미술 ‘ 울산 시립미술관 , 울산 , 한국
’ 부산 국제 환경예술제, 갤러리 라함 , 부산,한국
2023년 ’ The Door ‘ 전 유니랩스 갤러리 , 부산 , 한국
’ 자연에 대한 공상적 시나리오 ‘ 전 부산 현대미술관 , 부산 , 한국
’ 한국 화랑 미술제 , 코엑스 서울 , 한국
2022년 ‘ 베트남 과 한국 민족 문화 정수의 만남 베-한 국제 현대미술제, 하노이 역사박물관,베트남
’ Volta Basel , Basel , Swiss
’ 한국 화랑 미술제 , SETEC ,서울 ,한국
2021년 ‘ KIAF’ 코엑스, 서울, 한국
’ LA 아트 쇼‘ LA 컨벤션센터, 미국
’ 거대한 일상: 지층의 역전’ 부산 시립미술관, 부산, 한국
‘ 여행 그 너머’ 현대예술관, 울산, 한국
2020년 ‘ 핵몽 4 ; 야만의 꿈 ’ 전 예술 지구 p , 부산, 한국
‘ 우울한가요 ’ 서울대 미술관 , 서울 , 한국
2019년 ‘ 핵몽 3 ; 위장된 초록 ’ 에무 갤러리 , 서울 , 한국
‘ hommage ’ 전 부산대학교 아트센터 , 부산 , 한국
2018년 ‘ 제22회 상하이 아트페어 ’ 상해 포동 세계박람회 전람관 , 상해 , 중국
‘ 제10회 아시아 환경미술제 ( 울산 문화예술회관)
‘ 핵 몽 2 ’ 전 ( 부산, 민주공원 전시실 광주 , 은암 미술관 )
2017년 ‘ 색채의 재발견’ 전 ( 뮤지움 산 ) 원주 , 한국
2016년 ‘ 핵 몽’ 전 ( 부산, 카톨릭 센타 전시관 울산, G & 갤러리 서울 , 인디 아트 홀 공)
2015년 ‘ 아트 스토리 기획 ‘ 명륜동’전 (갤러리 움)
‘ 포항 시립미술관 기획 ‘ 지금 , 여기’ 전 포항 시립 미술관 , 한국
2014년 ‘ 이런 생각 저런 표현’ 전 킴스 아트필드 미술관, 부산. 한국
‘ 민중 미술 ‘ 잠수함 속의 토끼’전 , 스페이스 닻, 부산, 한국
’ yoko kami jio, 정철교 2인 초대전 , ATELIER-K갤러리 , 요코하마 , 일본
‘ 킴스 아트필드 미술관 기획 ‘ site & memory' 전 킴스 아트필드 미술관, 부산, 한국
2013년 ’이듬 특별 기획전 ‘색으로 읽는 그림전’(갤러리 이듬. 이듬 스페이스)부산, 한국
‘ 부산 키워드전 (미부 아트센터)
’ 휴양지에서 만난미술, ‘토끼와 거북이 전(양평군립미술관), 한국
’ 뮤지컬 친구제작기념 부산 -홍콩미술교류전( 부산 영화의 전당)
2012년 ‘ 센텀 호텔 아트페어(갤러리 um) 부산, 한국
2011년 ’ 백스코 아트 페어전 (금산화랑, 부산화랑협회)부산, 한국
2010년 ‘ 블루 오션 전’ (갤러리 이듬 )부산, 한국
‘ 아트갤러리 u 이전 개관전,
2009년 ,S,h 컨템퍼러리 아트페어전(중국 상해, 금산화랑)
,the head전(킴스 아트필드 미술관)
기류전, 포인터 현대 미술회전, 한국 미술 청년 작가회전, 서울 39인의 방법전, 아시아 현대 미술제, 부산청년 비엔날레, 서울, 부산, 대구, 전주 현대 미술제, 부산 시립 미술관 기획 ‘물성과 의미사이에서’ 전, 프랑스 까로스 미술관 기획 On the side of the Light 프랑스 전, 바다미술제, 아시아 현대조각전, 오늘의 지역 작가전등
소장 처
해운대 추리문학관(1992), 부산시립미술관(1999), ‘사람은 혼자다’ (55점)
거창군 가조면 ‘김 상훈 시비’ 제작(2004), 향파 이 주홍 문학관(2005)
사람 산 –가족 이야기(하단 당리동 동원 청산 별가 아파트)
‘왕관 (부산대학교 교정 2005), ‘향파 이 주홍’ 시비 및 동상제작(합천, 새천년 생명의 숲 2006)
‘오 영수 갯마을 문학비’ 건립(부산 기장군 일광 별님 공원, 2008)
넥센 타이어 창녕 사옥 , 부산 외국어 대학, 부산 해운대 종합사회복지관
자하 미술관.부산시립미술관(2021),부산현대미술관(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