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Place - Finally Met
May 4, 2024 – June 9, 2024
당신의 마음 속 어딘 가에 있는, 비밀의 장소를 찾아서ー
엮어진 상상의 이야기들이 당신을 그리움의 숲으로 초대합니다. 귀를 기울이면 꿈의 발소리가 들려옵니다. 마음의 숲 깊은 곳에서 만난 것은…
“드디어 만났네요.”
― 시오자와 카렌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은 일본의 젊은 차세대 작가 시오자와 카렌의 첫 한국 개인전 《Secret Place - Finally Met》을 5월 4일부터 6월 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시오자와 카렌의 다양한 신작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 인간과 자연 사이의 깊은 연결에 대한 탐색을 도모한다.
시오자와 카렌의 작품은 과거의 기억과 현실의 세계를 연결하고 그녀가 유년기 시절 네덜란드에서 보낸 시간과 현재 작가로서의 경험을 융합한다. 이로써 우리는 각자 어린 시절에 경험한 풍경, 감각, 소리를 상기함으로써 순수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작가는 밝은 색채로 나무 패널 표면을 채운 뒤 어두운 색을 덧칠하는 기법을 활용해 풍경, 건축물, 그리고 소녀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이러한 기법은 밝은 색채로부터 발산되는 빛을 통해 관람객을 작품 속에 표현된 울창한 숲과 유럽식 건축물로 초대하는 효과를 자아낼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는 다수의 펜 드로잉 작품을 포함해 비디오 영상과 프로젝터를 이용한 설치 작업을 통해 작가의 창작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본 전시를 통해 자신만의 시공간을 소유함과 동시에 자연과 인간의 깊은 유대를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의 오감을 일깨워주는 것이 작가의 이번 작품 제작의 주된 주제 의식이다. 그녀가 구현한 빛의 발산이 유도하고 있는 여정에 따라 당신이 잠시나마 상상 속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바라며, 본 전시가 담아 낼 작가의 예술을 통해 관람객들 역시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작가소개
시오자와 카렌은 1998년 가나가와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네덜란드에서 보냈다. 이후 도쿄 조케이(ZOKEI)대학에서 조형 미술을 연구하며 대학원 과정을 수료한 그녀는 예술을 통해 소통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왔다. 그녀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일상의 감정을 2차원 작품에 투영하는 동시에, 소리나 빛 같은 3차원적 형태의 표현 방식을 발전시켜 시각적인 수단 외에도 다양한 감각으로 인식되는 세계를 표현한다. 한편 작가는 2018년 도쿄 국립 아트센터에서 열린 Best Formative Art Prize에서 수상했으며, 2022년 도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개최된 제48회 아트 페스티벌 도쿄 텐 전시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작품은 2020년 중국의 데지미술관(Deji Art Museum)에 소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