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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예술은 무엇으로 사는가?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4-05-07 ~ 2024-05-30

  • 참여작가

    강운 ·고차분· 김형숙· 문선희 ·박상화· 신도원· 신호윤· 정광희

  • 전시 장소

    조선대학교미술관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62.230.7832

  • 홈페이지

    http://www.cumo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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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조선대학교 장미주간 특별기획전
  <AI 시대, 예술은 무엇으로 사는가?> 개최 

AI 시대, 4개의 질문
8명의 예술가가 전하는 예술은 무엇으로 사는가?



 조선대학교 미술관(관장 장민한)은 2024 조선대학교 장미주간(16일-20일,조선대 장미원)을 맞이하여 <AI 시대, 예술은 무엇으로 사는가?> 전시를 오는 5월7일(화) ~ 5월30일(목) 까지 개최한다. 조선대학교 미술관은 매년 5월에 열리는 조선대학교 장미주간과 연계하여 오늘날 예술의 흐름이 맞춰 주제를 선정, 지역 작가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더불어 조선대학교 장미원을 방문하는 지역민들에게 시각적 풍요로움과 다채로운 작품 감상을 제공한다.  

 이번 특별전은 AI 생성 이미지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관심이 많은 작가 8명을 선정, AI 이미지 시대 예술의 가치 및 정체성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전시이다. 또한 회화·사진·영상·설치 등 AI 생성형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제작한 작품부터 인간의 수행이 담긴 작품까지 총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AI 시대, 예술은 무엇으로 사는가?> 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4개의 질문을 8명의 작가(강운 ·고차분· 김형숙· 문선희 ·박상화· 신도원· 신호윤· 정광희) 에게 제시하였고, 그 질문을 토대로 전시를 구성한다. 8명의 작가들이 써내려간 글과 작품은 각기 다른 특색을 보여주며, 특히 작품 감상의 폭을 넓혀준다. 더불어 AI 이미지 시대, 예술의 정체성에 대한 담론으로 이어질 것이다. 

 4개의 질문은 첫 번째 AI 이미지 시대, 미술계의 작품 창작에 미치는 영향 두 번째 AI이미지와는 본인의 작품에 대한 가치 세 번째 만약 본인의 작품에 AI 생성 프로그램을 이용할 용의가 있다면 어떻게 이용할지에 대한 질문 네 번째 전시 작품이 관람객에게 제시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강운, 공기와 꿈, 112.1×162.2cm 캔버스에 염색한 한지, 한지, 2019

강운, 김형숙, 박상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신작을 선보인다. 구름 작가로 불리는 강운 작가는 <공기와 꿈>의 연작을 세 가지 형태로 보여준다. 인간의 노동으로 만들어내는 추상예술과 AI 생성형 창작 도구를 활용하여 구름에 형상을 형성하는 수증기 입자 단위를 픽셀로 해석한 작품, 그리고 챗GPT 이미지 생성 AI 프로그램인 DALL-E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생성하였다. 작가는 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의미와 가치를 새로운 문화기술과 잘 접목해 호기심, 즐거움을 관람객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김형숙, 분열의 근원, 싱글채널 비디오 2024 

김형숙 작가의 작품은 이미지를 창조하는 것보다 주변에 실제로 존재하는 이미지를 픽셀화하여 해체하는 영상작업이다. 해체된 픽셀은 또 다른 형태로 조합되어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우리가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영상 속 이미지들은 하나의 작은 픽셀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말해주며, 픽셀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여 그 근원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논하고자 한다. 



박상화, 미래도시-광주, 단채널 비디오, 2024

박상화 작가의 <미래 도시-광주>는 AI가 상상하는 기후위기 이후 미래 광주의 풍경 속 (구)전남도청과 그 주변의 모습들을 그려보도록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인간의 자의식에 기반한 행위의 결과들에 의해서 초래된 기후위기, 전쟁, 인류멸망의 위기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또 다른 존재일 수 있는 AI 개입에 의해 해결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고차분 , 리터치 - 금빛 무리들 , 116.8×80.3cm_Acrylic on canvas, 2023 

수많은 작은 집을 그려나가며 이미지를 형성화해 나가는 고차분 작가는 캔버스에 거칠게 지어진 집의 형상을 잘라내고 칼로 도려내는 행위를 반복한다. 이는 마치 인간이 태어나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삶 속에 수많은 인고의 시간들로 나를 완성해나가는 모습으로 비춰지며, AI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과 진정성이 담겨있다. 



문선희, 거기서 뭐하세요 01, 66×99cm _ Pigment print, 2019 

문선희 작가의 <거기서 뭐 하세요> 시리즈 총11점은 고공농성이 있었던 산업구조물을 심상적 풍경 위로 옮겨 온 작업이다. 작가는 고공농성이 있었던 산업구조물 100여 곳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기록하였다. 이는 AI가 활용할 수 없는 데이터베이스안의 소스들로 작가의 유일한 기록물들이다. 이 기록물을 통해 작가는 세상에 거대한 잡음으로 인해 우리가 듣지 못했던 소수의 사람들 목소리, 그리고 아무리 외쳐도 들어주지 않는 그들의 외로운 마음을 이해할 수 있기를 넌지시 던져준다. 



신도원, AI 심청, 싱글채널 비디오아트 , 2022

신도원 작가는 최근 한국 이야기, 전설 등에 관심을 가지고 AI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은 심청전을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 그림은 AI이미지 생성기를 통해 그려냈다. 무한한 예술의 세계와 시각적 탐험 그리고 삶의 휴식이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와 예술이 인간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관객들에게 힐링의 순간을 주고자 한다. 



정광희, 자성의 길 14, 130x194cm 한지에 수묵, 2021

정광희 작가는 세상을 향한 끊임없는 질문으로 더 나은 길을 찾으려는 영혼의 힘을 점 하나, 획 하나에 모아 붓 끝에 감정을 집중해 드러내는 서예의 원리로 작업한다. 그의 작품에는 늘 깨어 있기 위한 자연스러운 수행의 과정이 담겨있다. 작가는 AI의 지배력의 반대지점에서 아날로그적 사고로 천천히 자신을 들여다보며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수행의 길로 성실히 이행중이다. 



신호윤, There is no essence-pensive bodhisattva, 45x25x25cm_urethane clear on paper

신호윤 작가의 <본질은 없다> 연작은 “색불이공공불이색 (色不異空空不異色) 색즉시공공즉시색 (色卽是空空卽是色)”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연작은 관객이 작품과 조우하고 형태를 인지하는 순간 관객의 내재된 이미지와 현실의 작품 이미지 간의 충돌 속에서 인간의 본질은 어디에서 온 것인지를 묻는 작업이다. 신호윤 작가는 존재에 대한 고민을 철학적 질문을 통해 사유하며 이 부분은 AI가 생산해낼 수 없는 창조의 영역임을 보여준다.




 ‘생성형 AI’ 프로그램으로 재빠른 시간에 완성된 결과물이 공모전 1등이 되는 오늘날, 오랜 시간 걸쳐 작품을 완성하던 예술가들에게 기술의 발전은 두려움과 불안감을 주는 반면 예술세계의 또 다른 시작을 알려주고 있다. 오늘날 예술의 범위는 끝이 없다. 이 안에서 예술가의 자신의 예술 세계에 대한 가치관 재정립은 끝없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그 부분이 예술이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장민한 조선대 미술관 관장은 “AI 이미지의 출현은 19세기의 카메라의 발명 이상으로 미술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카메라의 발명으로 인해 사진이 아닌 미술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을 찾게 되고 그 결과 추상미술이 출현한 것처럼, AI의 등장은 미술의 패러다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제 숙련된 기술의 시대가 아니라 알고리즘에 의한 이미지 조작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장 관장은 “오늘날은 한편으로는 AI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예술작품을 새롭게 제작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날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AI 이미지가 줄 수 없는 작가만의 개성을 작품에 담아내려는 다양한 시도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개최된 <8인 8색>전에 대해 긍정적이든 혹은 부정적이든 AI의 출현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려는 작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작품을 보여주는 전시라고” 평하고, “이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AI가 예술 영역에서도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보라 학예연구사는 “4개의 질문과 8명의 작가들이 써내려간 글은 이번 전시에 관람 포인트 이며, 관람객이 작품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가 될 것이다. 또한 AI가 예술 또는 인간의 삶에 미치고 있는 영향, 더 나아가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답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전시 관람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3층에 위치한 조선대학교 미술관에서 관람(무료) 가능하다. 조선대학교 장미주간 기간인 18(토), 19(일)은 9시부터 21시까지 야간 개장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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