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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 회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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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김소형 개인전<사:람>
-전시 기간: 2024. 6. 20 (목) – 7. 20 (토)
-전시 장소:갤러리 반디트라소/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49 운석빌딩 3층
-관람 시간:화-일10시-7시(일,월요일 휴무)
-전시 장르:회화 및 조각
-전시 문의: 02-734-2312
-홈페이지:www.gallerybandi.com


1.    전시 개요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갤러리 반디트라소에서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김소형 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회화 작업에서부터 드로잉 및 조각 등을 함께 선보이며 작가만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하는 전시가 될 예정이다.

캔버스 위로 한 사람이 구현되는 과정의 시작점인 드로잉 작업부터 짜낸 물감을 조각화 한 ‘Time Layer’ 작업, 캔버스 위에 구현된 회화 작업과 최종적으로 평면의 사람을 입체화 한 세라믹 및 조각 작업을 한 자리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소형 작가의 작업에 대해 이진명 평론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작가는 전시회의 타이틀을 <사:람>이라고 지었다. 사람은 존재(being)를 가리킨다. 작가는 사람을 단순한 존재로 파악하지 않는다. 오히려 무언가 되어가면서(변화하면서) 생성하는 진행형으로서의 존재, 즉 생성(becoming)의 존재로 바라본다. ‘사람’은 ‘삳’→‘살’→‘사 ’의 과정을 거쳤으며, ‘삳’은 또한 ‘살암’→‘사랑’으로 변했다. 따라서 ‘사람’은 ‘삶’과 ‘사랑’과 같은 어원이다. 김소형 작가는 사람이 삶을 영위하는 근본 목적은 사랑에 있다고 말한다. 사랑은 행복이기도 하다. 행복은 다른 사람을 나와 구분하지 않을 때 다가온다.

이때 우리는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1788-1860)의 행복론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행복은 쾌락의 추구에 있지 않다. 우리는 평소에 행복을 모른다. 치아가 아플 때 고통스럽고 그제야 평소에 아프지 않았던 치아의 상태, 그 자체가 행복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저 숨 쉬고 살아가는 지금 모든 행복이 나와 함께한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함께하기에 내가 사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도 바로 알아야 한다. 작가는 가장 근원적인 본질을 우리에게 그림으로 재확인해 준다.”(이진명 평론 중 발췌)

 

2.    작가 이야기 

김소형 작가는 더불어 살아가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이는 작가로, 물감을 도톰하게 짜내 컬러풀하지만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마치 현대인들의 모습과 같은 사람을 표현 한다. 멀리서 보면 물감을 두텁게 바른 추상화 같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제각기 다른 사람들의 모습으로 추상과 구상이 공존하는 독특한 작업을 선보인다.

지난 3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아트 마드리드(Art madrid)에서는 이와 같은 유니크한 감성과 표현으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첫 출품한 작품이 하이라이트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김소형 작가노트

우리들의 이야기

행복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나는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금방 ‘마음이 아주 편안한 상태'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은 그 행복을 추구하며 이 삶을 살아가지만 어찌 보면 결국 우리는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으로의 시작인 것이다. 그러기에 인생은 허무한 것이고 ‘무(無)’로 돌아가는 과정일 뿐인 것이다.

그렇다고 이것은 다시금 인지한다고 해서 마음을 비우고 매일 밝게 웃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아주 작은 인간이기에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세상에 태어나 죽음으로 이르기까지의 삶 중에서 인간은 인간들과 얽혀 모든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그들의 이야기, 즉 인간의 모습들을 그려보고, 보고 싶어서 우리의 모습을 작은 인형으로 제작하여 오브제로 사용하였다. 그들은 늘 풍요롭고 행복하길 바란다. 수많은 우리들이 모여서 풍요로운 나무도 되기도 하고, 바람따라 흔들리기도 하며 살다가 끝내 꽃잎처럼 떨어져 우주로 돌아가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인간은 제각기 다른 모습을 살아가지만 결국엔 혼자서는 살 수 없고 서로가 의지하며 하나가 되었을 때 비로소 행복이 찾아온다.

본인은 자연을 참으로 좋아한다. 자연의 아름답고 경이로운 모습을 보면 행복해진다. 아무런 욕심 없는 자연 속에서 ‘무(無)’로 돌아가는 동안 행복은 찾아오듯이 우리 모두가 그런 세상 속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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