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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 : 수풀 Sup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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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김다인 ‘수풀 Supul’ 
2024. 6. 12 (수) ~ 2024. 6. 18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김다인 ‘수풀 Supul’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B1)
■ 전시기간: 2024. 6. 12 (수) ~ 2024. 6. 18 (화) 










2. 전시서문

기억의 순환
최서원 /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살아온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수많은 감정에 둘러싸여 현실과 멀어진 채 과거에 느꼈던 여러 가지 순간에 몰입하게 된다. 감정이라는 것은 기분을 순식간에 제어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람에 따라 큰 영향을 미치며 그 종류만큼이나 풍부한 정서를 제공한다. 기쁜 일을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고 안타까웠던 일이 스치면 마음 한구석이 아릿해지는 것처럼 때로는 과거의 기억을 지배하기도 한다. 이처럼 김다인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각별히 여기던 자연과 긴밀히 소통하며 감각적으로 작업을 이어간다. 눈으로 담을 수 있는 시각적 풍경, 들을 수 있는 자연의 소리, 만질 수 있는 풀과 나무의 질감, 맡을 수 있는 숲의 내음과 같이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오감을 세밀하게 자극하는 자연은 작가에게 늘 새롭고 풍성한 모습을 띤 삶의 영감을 주는 존재가 되었다. 드넓은 육지와 바다 그리고 그 안의 다채로운 생물들은 심신의 기복을 달래는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단전으로부터 올라오는 깊고 둔탁한 기분에 휩싸이게 한다. 작가는 자연과 머물렀던 찰나의 순간조차 허투루 지나치지 않고 작품에 담아 현장에서 체험한 모든 감정을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자연은 천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전부를 형성하기에 많은 이들이 감탄하는 대상 혹은 소재로써 예술에 자주 차용되어 왔다. 우리는 자연이 지닌 여러 모습으로부터 보이는 이미지와 유사한 감정을 가질 수 있다. 가령 더없이 푸른 바닷속을 보고 있으면 거센 파도를 감춘 고요함이 전해지는 것과 같다. 하지만 거대한 규모인 만큼 사람들이 자연에서 동기부여를 얻는 계기와 작품으로 이를 나타내는 방식은 너무나도 다양하다. 작가는 페인팅 기법에서 바탕재 위에 물감을 얹는 행위와 더하여 판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회화에 접목함으로써 더욱 입체적인 구성으로 작업의 밀도를 높인다. 특히 표면을 긁어내어 새기고 깎는 음각 판화의 기술을 구사하여 평면의 한계를 극복하고 프레임 안에서 복합적인 구조를 생성하는 방식은 보는 즐거움을 준다. 작가의 작품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성분은 색과 선이다. 작업 단계에서 주요 색상을 택하고 주색과 비슷한 밝기의 계열로 전반적인 빛깔을 고려하여 컬러의 고유한 특징을 바탕으로 작품의 근본을 추구한다. 아울러 색깔이 지니는 추상적인 개념과 감정을 한껏 이끌어내어 작품의 특색을 돋보이게 한다. 작품에서 부각되는 선의 경우 일관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스크래퍼와 칼날, 조각도 등의 도구로 독특한 양상을 구현한다. 스크래퍼를 활용하여 복층으로 누적된 색의 레이어를 깊이의 차이를 주며 벗겨내고 조각도의 둥근 칼날로는 넓은 면적으로 균형 있게 표면을 깎는다. 평칼과 창칼은 색을 가장 얇게 떠내어 톤을 유지하는 데 쓰이며 더욱 부드러운 묘사가 가능하게 한다. 선을 반복적으로 교차하여 만든 면의 형상은 날렵한 선과 또 다른 신선한 느낌을 불러일으키고 화면 곳곳에 적합한 구도로 배치된 선과 면은 잔잔함과 강렬함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작가는 힘의 안배를 통해 끊임없는 실험을 시도하며 지금의 작품으로 조화를 이루었고 작품 특유의 질감을 두각화하여 자연스러운 명암을 만들었다. 이 질감은 관객으로 하여금 손에 만져지는 듯한 선명함을 실감 나게 전달한다.

 현대 문화에서 개인이 연구한 각각의 방식으로 마침내 가치를 드러낸 예술을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작품은 으레 그렇듯 작가의 삶과 철학 및 가치관이 담겨 있다. 김다인 작가의 작품 또한 본인의 심리적 감정과 직접적인 경험을 시작으로 탄생한 결과물이다. 모든 이가 매 순간 동일한 상황을 겪어 날마다 같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는 없으나 사람이 살아가는 큰 기틀에서 바라보면 현재 주저하고 있는 걱정과 우려는 누구든 한 번쯤은 거쳐 갔을 만한 것들이다. 작가는 작품으로 자신과 더불어 타인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시련을 헤쳐나가는 이들에게 격려의 손길을 내민다. 보편적인 표현기법에 머물지 않고 나아가 확장된 테크닉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탐구하는 작가의 노력은 현대예술에서 고정된 장르는 결코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이번 전시에서 작품을 관람하며 심미안을 기르고 작가의 눈과 마음으로 작품에 몰두하는 경이로운 순간을 맞이해보기를 소망한다. 작가가 기울인 수많은 노고와 시도를 마음 가득히 느껴보기를 바란다.










Leaf 01_Oil on Canvas 80.3×60.6cm_2023










Lampranthus 01_Oil on Canvas_80.3×60.6cm_2024










Thicket 01
_Oil on Canvas_60.6×80.3cm_2024










supul 01_ Oil on canvas_ 97×145.5cm_2023










supul 02_ Oil on canvas_ 97×145.5cm_2023










pulsup_Oil on Canvas_97×145.5cm_2023










3. 작가 약력

김다인 │ Kim Dain

추계예술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판화전공 석사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 학사 

Exhibition 

Solo Exhibition 
 2024 수풀, 갤러리 도스, 서울 

Group Exhibition
 2024 인트리깅, 스페이스 다온, 서울 
 2023 Young Artists Project I, 리디아 갤러리, 서울 
 2022 그림 그리고, 현대미술공간 c21, 서울 
 2022 서리풀 ART for ART, 서리풀 갤러리, 서울 
 2022 도심 속 여름하늘 展, 리수 갤러리, 서울 

Art Fair 
2022 인사동 청년작가 & NFT 아트페어, 센트럴 뮤지엄_안녕 인사동, 서울 

Awards 
2022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 특선 

Etc 
ACAF 2022 (A&C ARTFESTIVAL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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