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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인왕산 너머로 기우는 달빛 아래서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24-06-04 ~ 2024-10-04

  • 참여작가

    이상범

  • 전시 장소

    이상범가옥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730-6216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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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종로구 누하동 이상범가옥에서 《이상범, 인왕산 너머로 기우는 달빛 아래서》전을 6월 4일부터 10월 4일까지 개최합니다. 이상범가옥은 한국화의 대가 청전 이상범(1897-1972)의 자택이자 화실로 사용된 공간입니다. 종로구 고택 활용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이상범가옥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첫 번째 전시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소장 이상범의 작품과 관련 자료들이 선보여집니다.


구  성      청전 이상범 관련 미술자료(신문기사,도록,정기간행물 등)와 작품 총 30여 점
기  간      2024.6.4(화) - 10.4(금) ※ 매주 월요일 휴관
장  소      이상범가옥 |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31-7, 종로구 누하동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171호
문  의      02-730-6216

○  이상범가옥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첫 번째 전시
○   수묵화가, 삽화가, 언론인으로서 생활한 1920-30년대 청년 이상범의 활동을 보여주는 자료
○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5~9월) 진행 및 근대미술 세미나(9~10월) 개최


  청전 이상범은 개성적인 산수화풍으로 한국 근현대 화단을 대표했던 한국화의 대가이다. 이상범은 1922년 제1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한 후 여러 차례 특선했으며, 해방 이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의 고문을 맡은 이름 높은 수묵산수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이상범은 수백 장의 신문 소설 삽화를 그린 삽화가이기도 했다. 1920-30년대에 이상범은 시대일보(중앙일보의 모체), 조선일보, 동아일보에 기자로 재직하며 신문 연재소설에 실릴 삽화를 그려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또한 보도사진의 편집, 수정 업무를 맡은 언론인이기도 했는데, 1936년에는 마라톤 선수 손기정의 사진에 찍힌 일장기를 지워 경찰에 구속되고 동아일보에서 해임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수묵화가, 삽화가, 언론인으로서 바쁘게 생활한 1920-30년대 청년기 이상범의 활동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출품된다.

  『제1회 조선미술전람회도록』(1922)도 출품된다. 서화미술원에서 공부한 이상범은 조선미술전람회에 참여하며 작가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갔다. 이상범은 1회에 입선한 이후 4회부터 연속 특선을 이어갔으며, 18회부터는 심사위원 자격이 주어졌다. 이 시기 이상범은 동서양 미술의 융합을 위해 고전적 산수화에, 서구 풍경화의 사생 개념을 도입하며 근대적인 사경산수화의 영역을 개척해가고 있었다.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연속 특전을 이어가던 이상범의 작품은 미술계뿐만 아니라 일반에서도 높은 평가를 얻고 있었다. 이는 동아일보가 제작한 이상범 <춘경> 달력(1935)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조선미술전람회는 서울, 원산, 개성 등 전국에서 모여든 미술동호인들로 가득했고, 전람회에는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찾아왔다. 이상범의 산수화는 일반에 널리 알려졌으며, 그의 화가로서의 명성 또한 높았다.

  그러나 한정된 장소, 일정한 기간 동안 입장료를 받아 운영되는 전람회가 모든 계층에게 열려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상범은 1920-30년대에 신문사의 기자로 재직하며 신문 연재소설에 실릴 삽화를 그려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그는 염상섭, 이광수, 김동인, 심훈 등의 문인들과 교우하며 그들의 소설 삽화를 그렸다. 이상범이 그린 신문 소설 삽화는 수 백 장에 이르는데, 이번 전시는 대표적으로 심훈의 <상록수> 삽화(1935)를 보여준다. 전시의 제목인 ‘인왕산 너머로 기우는 달빛 아래서’ 역시 상록수의 한 구절에서 가져온 것이다. 1부 마지막 장면, 인왕산 너머로 기울어가는 달빛 아래서 주인공 동훈과 영신은 서로를 처음 이해하게 되고 농촌으로 내려갈 것을 다짐하며 이야기의 ‘시작’을 ‘마무리’한다. 하루의 끝, 새로운 시작, 끝과 시작이 공존하는 이 시공간은 수묵화가, 삽화가, 언론인 이상범이 자택에서 보낸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김달진 관장은 “이상범의 귀가에 관람객을 초대하는 이번 전시는 이상범의 행적과 동시에 근대기를 살아간 한 청년의 삶의 모습을 확인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이상범가옥을 새롭게 발견하고, 그곳에서 생활한 화가의 모습을 살필 수 있을 것이다. 이상범가옥이 더욱 알려지고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게 되길 바란다”라고 전시 기획의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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