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 거장 백남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부산 도모헌에서 열린다.

도모헌은  옛 시장 관사인 열린행사장을  리모델링해  재탄생시켜,  40년 만에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지난 24일 개관식을 하고, 그 첫 전시로 <백남준의 기록된 꿈, 그 꿈과의 대화>가 선정되어 그 뜻을 더 깊게 하고 있다.

이 전시는 백남준의 협업 파트너 였던 마크 팻츠폴이 기록하고 고이 간직하고 있었던 수 천 점의 아카이브를 공개하는 전시로, 거장의 창작의 고뇌와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자료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수십년간 미국 신시내티에 있는 마크 팻츠팔의 공방에 잠들어 있던 이 방대한 자료들은, 마크 팻츠폴과 동료 판화가로서 오랜 친분을 가진 남천우 프린트아트리서치쎈터 대표가 총괄 기획자로 나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터가 공모한, 지역전시 활성화 공모 선정 과정을 거쳐 부산 도모헌에서  전시로 공개 되었다.

워낙 방대하고 세밀한 자료이다 보니 중요한 일부만 전시되어지는 아쉬움은 있지만,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흥미롭게 담은 이 전시를 통 해 백남준의 예술철학, 실험정신이  잘 전달되어 그의 예술세계에 한발짝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아가 이 소중한 백남준의 흔적들이 한국에 소장되어 백남준 연구의 출발점이 되고,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남기자는 의지와 호소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화제를 모은 백남준 다큐멘타리 영화 <달은 가장 오래된 TV>도 무료 상영 되며,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있다. 

27일 개막과 함께 마련한 학술 강연 프로그램에 마크 팻츠폴의 강의는 그와 함께 생생한 백남준의 기억을 나눌 기회가 될 것이다. 

- 전시 제목 <백남준의 기록된 꿈, 그 꿈과의 대화>

- 전시 기간 2024.09.24 – 11.30 (월, 공휴일 휴관)

- 체험 프로그램 볼록판화 카드 찍기, 실크스크린 에코백 만들어보기, 태양광을 이용한 그림그리기

- 상시운영 프로그램 백남준 따라하기 스티커 체험, 로봇 도장 찍기 체험

- 오프닝 특별 행사 프로그램 9월27일 

14:30 백남준과 그의 예술 김홍희 | 15:20 Working with Nam June Paik 마크 팻츠폴 | 16:00 소통, 분배, 공유의 판화 남천우

백남준과 마크 팻츠폴_사진작가 칼코왈 제공

백남준 팩토리 스태프 단체 사진_마크 팻츠폴 제공

포토꼴라쥬_프린트아트리서치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