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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과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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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과 흐름: 변형된 존재들
전시기간: 2024. 10. 8(화)-10. 20(일)
             휴무: 월요일
전시시간: 11시 – 6시 (마지막 입장 5시)
전시장소: 아트스페이스엣 @atstudio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53길 10-6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이용)
참여작가: 이은우, 시지의 , 안다은
전시시획: 아트스페이스엣 02. 543. 0921

전시서문
아트스페이스엣에서 10월 8일부터 10월 20일까지 이은우, 시지의, 안다은이 참여하는 3인전 ‘이탈과 흐름: 변형된 존재들’이 열린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고정된 질서와 규칙 속에서 명료함을 추구하지만, 그 이면에는 끊임없는 변형과 탈구(脫構)의 흐름이 존재한다. 이 전시는 그러한 흐름 속에서 발견되는 '이탈'과 '변형'의 순간을 포착한 세 작가의 시선이 교차하는 자리이다. 그들의 작업은 고정된 질서와 균형을 넘어, 존재의 본질을 향한 지속적인 탐구와 성찰의 결과물이다.
이은우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 사이에 자리한 존재의 이질성을 드러낸다. 표준화된 공간에서 소외된 사물과 생명체들, 그 미세한 변형 속에서 인간은 삶의 근본적인 연약함과 지속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은우는 이러한 ‘비주류적 존재들’에 감정을 이입하며, 그들의 미세한 변화와 흐름을 따라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이 잃어버린 감각적이고 본질적인 관계를 복원하고자 한다. 그의 작업은 연민의 시선으로 자연을 관찰하며, 표면적 세계의 균형을 깨고 드러난 비정형적 존재들의 생명력을 미학적으로 재구성한다. 여기서 자연과 인간은 단순히 대조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미묘한 변형을 통해 연결되는 상호 보완적 관계로 그려진다.
시지의는 선(線)을 통해 존재와 무한성의 경계를 탐구한다. 단순한 선은 그의 작업에서 단일한 요소로 머무르지 않고, 생명력과 감각을 담아내는 총체적 흐름으로 변모한다. 시지의는 본질과 총체, 유한과 무한의 이항대립을 해체하며, 선의 반복과 중첩을 통해 존재의 끊임없는 변화와 확장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이는 마치 서양의 형이상학적 구조와 동양의 순환적 세계관이 하나로 융합되는 지점에서, 선의 흐름이 인간과 자연을 넘어 우주적 본질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 속 선들은 미학적 성찰의 산물로서, 그 자체가 흐름이자 생명, 그리고 존재의 근원을 상징한다.
안다은의 작업은 여행을 매개로 한 일상의 변주와 시간의 흐름을 기록한다. 그녀는 여행 속에서 경험한 개인적 감정을 캔버스에 담아내며, 우리의 일상과 대면하게 만든다. 안다은은 특정한 풍경보다는 순간의 정서와 그 속에서 발견된 무의식적 흐름을 강조하며, 시간을 초월하는 정서적 기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녀의 작품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부유하는 인간의 삶을 담아내며,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순간들을 감각적으로 복기한다. 이는 시간성과 공간성이 중첩된 하나의 미학적 장으로, 그 안에서 우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자신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
세 작가의 작업은 공통적으로 ‘변형’을 주된 모티프로 하여, 각자의 시각 언어로 자연, 선, 그리고 기억의 흐름을 해체하고 재구성한다. 이 전시는 그들이 바라보는 세계의 이탈된 존재들에 대한 성찰이 교차하는 장이며, 인간이 일상 속에서 상실한 감각적 연결성을 복원하고, 존재의 본질을 새로운 미학적 패러다임으로 제시하는 순간이다. 우리는 이들의 작업을 통해 표준적 질서의 이면에 숨겨진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되며, 그 안에서 우리 자신이 어떤 존재로 자리매김하는지를 묻게 된다

아트스페이스엣 이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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