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립미술관 기획전시 《신소장품전 컬렉션 24》 개최
강릉시립미술관은 기획전시 《신소장품전 컬렉션 24》를 오는 10월 23일(수)부터 내년 1월 19일(일)까지 개최하며, 지난해 강릉시립미술관이 구입한 신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단계 높은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강릉을 주제로 한 전시 대표 작품으로는, 구본창 작가의 탈 시리즈 중 <강릉관노가면극 02>, <강릉관노가면극 03-2>, <강릉관노가면극 13-1>을 꼽을 수 있으며, 강릉 중요 문화유산인 강릉관노가면극을 기록한 작품으로 탈은 작가 특유의 고뇌, 해학, 무의식 욕망의 발현 등을 의미한다.
마이클 케나(영국, Michael Kenna)의 <강릉 안목해변 망대 스터디 2>, <고성 삼포 망대 스터디 1>, <고성 봉수대해변 망대 스터디 49> 시리즈는 암실 은염 인화이며, 작품 배경인 강릉 및 동해안 일대의 풍경이 흑백으로 대비되어 추상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다.
역사적 세계관이 담긴 작품을 꾸준히 작업하고 있는 서용선 작가의 <허균 1>, <허균 2> 시리즈 작품은 허균의 굴곡진 삶과 시대상을 표현하고 있다.
이만수 <산조2110>은 작가가 강릉에 살았던 유년시절의 기억을 담은 작품으로, 가족들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며, 밭고랑을 파고 메우는 과정을 반복하듯 화면에 골을 파고 물감으로 메우고 다시 닦아내는 상감기법으로 인식과 감각을 초월한 비현실적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관람 가능하고, 20인 이상 단체 관람 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강릉시립미술관(033-640-4271)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릉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신소장품전 컬렉션 24를 통해 동시대에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여러 작품을 선보이며 작가 특유의 깊은 서사와 다채로운 작품세계가 많은 관람객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