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시 명 : ′24 제주갤러리 공모 선정 작가 김영훈 개인전 《허우덩싹》
■ 장 소 : 제주갤러리, 인사아트센터 B1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41-1 인사아트센터)
■ 일 시 : 2024. 11. 20.(수) ~ 2024. 12. 02.(월)
■ 참여 작가 : 김영훈
■ 출품작품 : 평면 및 입체 약 30작품
■ 주최·주관 :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정책과·(사)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 후원 : 제주메세나협회·㈜디알엠씨티
▶ 제주인의 미소, ‘허우덩싹’으로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 평면과 입체로 구현한 김영훈 작가의 제주 해녀 표정
▶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내 제주갤러리에서 11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개최
■ 제주특별자치도와 (사)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송재경)는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오는 11월 20일부터 공모 선정 작가 김영훈 개인전 《허우덩싹》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미소와 자긍심을 잃지 않는 제주 해녀의 표정을 담은 김영훈 작가의 작품으로 펼쳐진다.
■ 김영훈(1973년~)은 제주토박이 작가로,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였다. 그는 《바당질 해녀》(2024, 제주아라갤러리), 《사람살이》(2016, 제주둘하나갤러리) 등 개인전과 1999년 제주 4·3 미술제를 시작으로 다수의 단체전을 진행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탐라미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제31회 제주도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에서 <일상>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김영훈 작가는 제주의 자연과 사람들에게 느껴지는 진솔하고 따뜻한 정서를 담아낸다. 그는 습관처럼 제주를 관찰해 오며 스쳐 지나갔던 인물을 기억하고 되새기며 작업을 한다. 특히, 제주 해녀의 표정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표현하여 해녀들의 소박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전시명인 《허우덩싹》은 제주어로 ‘몹시 기뻐서 어쩔 줄 몰라 입을 크게 벌리고 소리 없이 자꾸 웃는 모양’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아름답고 순수함의 상징인 제주의 웃음, 해녀들의 ‘허우덩싹’한 웃음을 통해 삶의 무게에 지쳐있는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전한다.
■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평면 회화에서 나아가 입체적인 토우(土遇 : 흙으로 만든 인형)와 설치 작품을 통해 제주 해녀의 삶과 표정을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작품 속 해녀들의 얼굴에는 물질의 고된 일상에도 미소와 자긍심을 잃지 않는 해학적인 표정이 녹아져 있다. 특히, 해녀들이 ‘구즈베니’(립스틱)과 고무 쓰레빠(고무 슬리퍼)의 표현은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해녀들은 물에 들어가면서 입술을 빨갛게 물들이고 바다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작가의 표현을 통해 현실감과 인간미를 엿보면서도 해녀들의 강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 전시의 평론을 맡은 박경훈(작가)은 “역사의식에서 출발한 회화 작가가 다진 흙을 만지면서 토속적인 제주 민중의 얼굴을 찾아 나선 여정의 끝에서 만난 해녀 토우는 거친 파도와 맞서면서 이승과 저승을 오갔던 질긴 생명력과 그 생을 성공적으로 이끈 해녀의 얼굴에서 비로소 제주 섬사람들의 당당함을 보여주는 형상성을 획득했다”라며, 작가의 작품은 “제주 해녀의 풍파 어린 삶을 살아낸 얼굴을 제대로 만나게 해준다”고 말했다.
■ 김영훈 작가의 전시는 11월 20일(수)부터 12월 2일(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제주갤러리(인사아트센터 B1)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