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개요
참여작가 : 나레쉬 쿠마르(인도), 설티 응시지에(싱가포르), 실라스 퐁(홍콩), 아라차 촐릿굴(태국), 에미 스켄스베드(캐나다), 카로 악포키에르(나이지리아), 플로리안 봉길 그로세(독일)
연계 프로그램 참여자: 이유진(한국), 조아라(한국), 카리 콘테(미국), 비비아나 체키아, 이문석(한국), 콘노 유키(일본), 해미 클레멘세비츠(프랑스)
기간 : 2024.11.21(목) ~ 12.1(일) (총 11일)
운영시간 : 화-일요일, 11시-19시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 아르코미술관 제 1,2전시실
관람료 : 무료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실라스 퐁은 호랑가시나무 창작소(광주, 2023), Oi!(홍콩, 202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청주, 2020) 등 다수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표준화된 예술계의 생태학을 특유의 유머로 풀어내며 예술의 본질에 대해 질문해왔다. 이번 전시의 〈SAD 키친-비넨슈티히〉는 다양한 이유로 외국에서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삶을 주목하는 작품이다.
플로리안 봉길 그로세는 2020년과 2024년 두 차례 제주도에 위치한 미술관옆집의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참여했다. 〈한국〉 연작은 2007년부터 2018년 사이 그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카메라로 남긴 시각 기록이며, 〈각운 없는 시〉는 올해 미술관옆집 레지던시에 머물며 제작한 신작이다.
아라차 촐릿굴은 불확실성과 모호함을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2020년과 2024년에 제주 미술관옆집 레지던시에 입주작가로 참여했으며 2019년 일본 이와테 현의 리쿠젠타카타 레지던시에 참여한 바 있다.
카로 악포키에르는 독일과 나이지리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18년에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16기 입주작가로 체류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창동레지던시에서 시작한 드로잉 시리즈 중 일부를 LED 전광판을 사용하여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인다.
설티 응시지에는 개인전 《서울대만박물관》 (미학관, 서울, 2023)을 준비하며 서울에서 거주하는 대만 화교들의 문화 정체성을 수집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마법사와 지팡이의 왕〉은 당시 전시를 준비하던 친구들과 함께 지새웠던 하룻밤의 기억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나레쉬 쿠마르는 2024년 광주의 호랑가시나무 창작소의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이탈리아 카사 마사치오 미술관의 레지던시(2015)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이주민이자 거주민 그리고 여행자로서의 그의 경험을 이미지적으로 번역하고자 한 시도이다.
에미 스켄스베드는 2022년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의 입주 작가이며 현재 스페인의 타바카레라(스페인 도노시아) 레지던시에 참여 중이다. 〈사회적 직물〉은 아웃도어 장비를 교류를 상징하는 오브제로 전환하며 레지던시 기간동안 낯선 공간에서 작가가 겪은 이동과 고독의 감각, 그럼에도 얻게 된 상호 의존적 관계를 은유적으로 녹여낸다고 볼 수 있다.
미술관옆집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아라차 촐릿굴(《나의 벗 나의 집》 참여작가)과 이유진(미술관옆집 운영자, 기획자)은 화이트 큐브 안에서 공동 작업실을 꾸려 함께 생활하는 〈퍼포밍 레지던시〉를 선보인다. 두 예술가는 전시 기간 동안 아르코미술관을 아티스트 스튜디오로, 다원예술가 조아라의 집 ‘몸소리말조아라센터’를 거주지로 생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