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서거 1주년 초대전 [길위에서 그리다! 그리고, 꿈을 꾸다]
- 갤러리 밀스튜디오 특별 기획전 안내-
- 전시기간 : 24년12월 05일(목) ~ 24년12월18일 (수)
- 오픈식: 12월 05일 오후 6시
- 전시기간 중 무휴
- 오픈시간 : am11:00~pm6:00
- 전시장소 : 서울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 빌딩 1층
6호선 신당역 6번 출구 143m
2호선 신당역 4번 출구 376m
5호선 청구역 2번 출구 411m
강화 전등사에서 watercolour on paper 57.5 x 38.5cm (2020)
지난해 ‘이젠 멈추려 합니다’라는 말로 너무도 아쉬운 작별인사를 전했던 김철우 작가.
그를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의 마음이 모여 2024년 12월, 첫 번째 회고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김철우 작가는 진심으로 낯선 곳에서 느끼는 현장감을 좋아했고, 눈앞의 풍경을 마음껏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사랑했습니다. 네팔의 신성한 산, 안나푸르나가 주는 고고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유난히도 좋아했습니다. 익숙한 도봉산자락에서 만났던 계절의 정취에 매료되어 얼마나 좋은지 말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수십 번을 같은 자리에서 그려낸 설악산의 절경에는 작가가 마주한 50여 년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기억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38선 너머 손에 닿을 듯 보이는 북한 땅에 굳건히 자리하고 있는 금강산을 김철우 작가는 늘 가보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자유롭게 갈 수 없었던 그 산만은, 유일하게 가보지 못했습니다. 금강산 여행이 갑자기 중단되고,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갈 수 없는 현실 앞에서 김철우 작가는 오랜만에 작업실에서 대작들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김철우 작가의 금강산과 독도가 바로 이 시기에 그려졌습니다. 작가는 그렇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답답한 현실을 견디어 냈던게 아닐까요. 세계 도처를 누비며 그림을 그려왔던 김철우 작가에게 이 세상은 여전히 그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싶고, 가보고 싶은 곳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그토록 사랑했던 풍경을 마주하고 길 위에서 그림을 그리는 아름다웠던 김철우 작가의 시간들을 다시 한번 만나보려 합니다. 말없이 웅장하게 맞아주는 산과 끝없이 펼쳐진 바닷가에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마을, 따사로운 햇빛 아래 인심좋고 재미있는 낯선 사람들, 그리고 평온하고도 특별한 시간을 유난히도 좋아했던 김철우 작가가 자유롭게 길 위에서 그리며, 항상 꿈꾸던 그 풍경 속으로 함께 거닐어 보시길 바랍니다.
박겸숙 | 미학, 평론
포지타노에서, watercolour on paper 87.5x10.5cm 2019
김철우 작가 작업모습
● 김철우(金哲宇)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과 및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3갤러리, 현대아트갤러리, 갤러리예나르, 덕원갤러리, 인사아트센터, 갤러리메이준, 경인미술관, 평화랑, 예술의전당, 갤러리330, 돈화문갤러리, 갤러리H에서 개인전을 진행하였고, 이외에도 1983년부터 150여회의 국내외 여러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참여했던 주요 단체전으로는 제작 그룹전, 현대수채회전, 서울현대미술제, 아시아수채화연맹전 등이 있으며, 서울산업대학교, 수원과학대학교, 대진대학교, 배재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에서 강의하였으며, 한국미술협회, 아시아수채화연맹전, 성북미술협회 회원이었다.
● 전시 관람 및 작품구매 문의 010-4260-7491
금강산 구선봉 watercolour on canvas 162x112cm 2020
도봉산 포대능선 watercolour on canvas 162 x 116cm (2020)
독도 watercolour on canvas 162x112cm (2021)
방콕에서(툭툭), watercolour on paper 18x12cm (2017)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E.B.C) watercolour on canvas 162x112cm (2021)
사크레쾨르에서 26x38cm (2014)
체팔루에서 23x31cm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