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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차의 편자: 2024 경기 시각예술 성과발표전 생생화화:生生化化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4-12-05 ~ 2025-02-23

  • 참여작가

    김영진, 박준범, 박형진, 신수와, 양지원, 허내훈, 홍자영

  • 전시 장소

    김홍도미술관

  • 유/무료

    유료

  • 문의처

    031-481-0505

  • 홈페이지

    http://www.ansanart.com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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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기 시각예술 성과발표전‘생생화화:生生化化’
《편차의 편자 Pomp and Circumstance》개최
 
경기도 시각예술 작가들이 편차에 대한 편자로 나서서 동시대 미술의 현재를 소개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전시, 12월 7일 토요일 15시 30분 오프닝 개최 

(재)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은 경기문화재단과 공동 주최로 ‘2024년 경기 시각예술 성과발표전 생생화화:生生化化’를 김홍도미술관 1관에서 오는 12월 5일부터 개최한다. ‘생생화화:生生化化’는 「경기시각예술 창작지원」이라는 시각예술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신작 창작과 비평을 지원하고 전시로 그 결과물을 선보이는 기회다. 동시대를 감각적으로 포착하여 시각예술 작품으로 재해석한 작가들의 결과물을 이 전시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선정된 작가들은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8인으로 경기도 고양의 아람미술관과 안산 김홍도미술관에서 연이어 전시를 개최한다. 6번째 ‘생생화화:生生化化’를 개최하는 김홍도미술관은 경기도 시각예술의 흐름과 경향을 선보이는 전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기획으로 함께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총 7인 김영진, 박준범, 박형진, 신수와, 양지원, 허내훈, 홍자영 작가가 참여하여 평면 및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미술관 1관에 선보인다. 

  김홍도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생생화화는 《편차의 편자 Pomp and Circumstance》라는 제목 아래 작가 개개인의 밀도 높은 작업 세계를 펼친다. 편차의 편자라는 제목은 다양한 연령대를 이루는 작가들의 편차(偏差)를 수긍하면서도 한명 한명의 작가로서 자신의 조형 세계를 책임지는 편자(編者)로서의 역할을 긍정하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7명의 참여 작가들은 다채로운 방식으로 미술관에 접속한다. 고전적인 의미의 작품을 선보이는 공간에서부터 놀이터, 실험실, 만남의 장으로까지 미술관의 의미가 확장되어 관람객에게 조형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생생화화:生生化化’의 자리는 축적된 연혁으로부터 개인전에 준하는 전시를 준비해야 하는 참여 작가들에게 서로 배움의 기회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2월 5일 오픈하여 내년 2월 23일까지 진행하며, 12월 7일 토요일 15시30분에 오프닝이 개최된다. 기타 자세한 전시 관련 문의는 김홍도미술관 031-481-0506으로 하면 된다.



○ 전 시 명 : 2024 경기시각예술 창작지원성과발표전 생생화화生生化化 《편차의 편자 Pomp and Circumstance》            
○ 전시기간 : 2024. 12. 5.(목) ∼ 2025. 02. 23.(일)  / 월요일 휴관, 1월 1일, 설날 당일 휴관
○ 관람시간 : 10:00∼18:00(입장마감 17:30)
○ 전시장소 : 김홍도미술관 1관
○ 관 람 료 : 일반 - 4,000원 | 50%할인 - 경기도민, 안산시민, 초․중․고,군․경 | 무료 – 7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임산부
○ 관람방식 : 자유 관람으로 예약 없이 입장







김영진​​


김영진, 배치를 위한 배치, 벽 위에 연필, 가변크기, 2024

김영진은 작품들이 전시장에서 이상적으로 배치되기를 희망한다. 더 나은 배치를 고민하는 가운데 ‘완벽한 배치’란 과연 가능할까 의문을 품고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이상적이고 완벽한 배치가 있기를 소망하며 재현하는 실험이 <배치를 위한 배치>다. 김영진은 이상적 배치를 찾기 위해 2023년에는 책상, 의자, 간이침대, 박스와 같은 사물을 일상적 공간에서 배치해가면서 매일의 배치를 드로잉으로 기록하였다면, 2024년에는 종교적 공간을 떠올리며 이를 확장하여 작업해 왔다. 재단 위의 사물 배치는 그 각각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규칙을 따른다. 종교적 제단의 사물 배치 방식에 주목하여 수집하고 참조한 드로잉 기록들이 전시장 벽면에 연필로 그려지고 이 드로잉들이 겹쳐진 교집합 부분이 입체물로 제작되어 전시장에 설치됐다.


박준범



박준범, 중대한 포기, 싱글채널비디오, 8K, 2024

박준범이 던지는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무작위적인 개인의 행동이 어떻게 수동적이거나 사주팔자와 같이 사전 결정적으로 포착되는가? 사람의 습관적인 움직임을 행동과 모양으로 포착한다면 사물의 모습과 나열, 크기와 질 감에서 군중과 역사의 장기적 행동 특성을 한정적인 경험적 속도와 관점에서 포착할 수 있을까? 운전하는 모습, 기둥의 크기, 신호등의 속도와 TV 속 사물의 스케일과 견고함을 상시적으로 느끼는 일상의 환경에서 어떻게 피사체의 상황에 이질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일상의 조합을 연출할 수 있을까? 반면 그 일상 조합들의 결정이 후천적이고 이에 따라 황금비율과 같은 견고한 구조가 포착된다면 이것은 발견된 것일까, 학습된 결과일까? 수년 동안 축적된 질문들은 관찰, 경험, 기억의 이미지들로 중첩되어 이미지의 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장치로 전환됐다.


박형진


박형진, 호두나무 August to September, 180×145cm, 캔버스에 아크릴릭, 연필, 2024

박형진은 매일 마주하는 주변 풍경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기록하는 형식으로 작업한다. 호두나무 시리즈는 집과 동네를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던 중에 시작된 그림이다. 무더운 여름, 이웃이 이사를 떠난 뒤 홀로 남은 호두나무의 잎을 송충이가 갉아 먹었고 가지 끝에는 초록의 동그란 열매들만 대롱대롱 달려 있었다. 시간이 흘러 찬바람이 불자 벌레들이 떠나고 새로운 여린 잎들이 돋아났다. 열매가 무르익자 이사 갔던 옆집에서 호두 열매를 모두 털어갔지만, 꼭대기에 달린 몇 개는 남았다. 가을이 깊어지는 동안 매일 새로 싹이 나는 호두나무를 관찰하다가 마지막 남은 열매를 보았다. 끝내 마지막 열매가 떨어지는 것을 눈으로 보지 못했지만 재밌는 풍경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2024년 봄, 호두나무가 베어지기 전에 그 아래에서의 시간을 관찰하고 그리기로 했다. 호두나무 아래에서 작고 큰 움직임을 보며 많은 것들을 새로이 생각한 결실을 전시에서 선보인다.


신수와


신수와, Be 누(累), 15 pigment prints, 100 notes, 2024

신수와의 작업은 25년간 나고 자란 마을을 떠나기 전 안전하고 친밀한 이웃이 되어준 이들에게 건네는 작별인사와 같다. 〈Be 누(累)〉는 이웃이 사는 집 초인종을 무작위로 눌러 샤워를 하고 가도 되겠냐는 물음에 대한 거절과 승낙의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모호하거나 단호할 때도 있고, 애정어린 거절에도 9명의 이웃이 화장실을 열어주었고 작가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누 끼치는 여자〉 또한 8개월간 500개의 문을 두드리는 모습에 대한 사진 기록이다. 이 사진 기록이 단초가 되어 여러 사람들에게 사진을 통해 소설적 에세이를 작성하게 하였다. 〈논쟁적 깻잎〉 또한 친밀한 관계에서의 허용치를 묻는 세간의 질문을 차용하여 관계 형성의 장을 실험했다. 관계지향적 작가를 이 마을이 키워냈다고 할 정도로 신수와에게 이웃과의 모종의 유대감은 작품의 계기가 됐다.
 

양지원


양지원, JWY.D.02.24, 월 페인팅 벽 위에 페인트, 아크릴, 오일 파스텔, 가변크기, 2024 

양지원은 드로잉이라는 매질을 통해 다다르는 평면의 다양한 결과물을 기대하며 작업 중이다. 전시장 네 면의 벽은 한시적인 속성을 지닌 월 페인팅 작업으로 채워진다. 작업 초반에는 화이트 큐브 아닌, 물리적 특성이 있는 공간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작업을 선호하면서 다채로운 요소를 지닌 공간을 찾고 이미지를 풀어냈다면 최근에는 그러한 공간과 병행하여 다른 맥락에서 화이트 큐브에서 보일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작업은 궁창(Firmament)이라는 단어를 연상하며 이루어졌다. 사전적으로는 창공, 하늘을 의미하지만 기원에 있어서는 보다 복잡한 의미를 지닌다. 경험하지 못했고 인정할 수도/하지 않을 수도 있는 공간에 집중하면서 하늘과 땅, 그리고 땅이 생기기 이전의 상태를 골몰하지만 시선이 머무르는 곳은 실존하는 땅, 산, 바위, 물, 바람, 공기 등이다. 훈련된 손을 통해 종이로 찢고 오려보고 물감으로 그려보고 디지털 툴로 반복해서 그려보면서 이미지를 공간에 심어보고자 경주한다.


허내훈


허내훈, 36-37℃, 원적외선필름, 합판, 세라믹도료, 온도조절기, 180×180×50cm, 2023

허내훈은 현대 도시 환경에서 발생하는 감각 경험의 재구성을 시도한다. 이는 인간이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이미지, 구조, 관습을 해체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재조합하는 실험적 과정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전시는 도시의 다양한 감각적 공해에 주목한다. 현대적 공해 현상들을 전시공간에 옮겨냄으로써, 인간의 고유한 감각 경험이 왜곡되고 변형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작가는 세계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우리의 방식이 수동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닌,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능동적인 과정을 통해 작동한다는 인식에 대한 믿음을 갖는다. 경험이 신체적 움직임과 주변 환경의 맥락 속에서 끊임없이 해석되고 재구성된다는 철학자들의 연구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상호작용과 역동적인 재구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인식의 균열에서 "미세한 갈등"에 주목한다. 여기서 갈등이란, 단순한 오류가 아니다. 작가에게 갈등은 기존의 경험 방식과 인식의 틀을 흔들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창조적 가능성을 의미한다. 


홍자영


홍자영, A Mountain Conceiving The Cave, 샌드 캐스팅한 시멘트 위에 먹물, 48×71×80cm, 2024

홍자영은 재미의 주체가 되기를 바라며 재미의 주도권을 잃지 않고자 분투한다. 이를 위한 해법은 프레임을 살피는 것이다. 프레임은 어떤 현상을 바라보는 스스로를 인지하게 만들고 그 경계를 보게끔 하는 장치다. 진정한 유희는 프레임의 변형과 이동에서 온다는 생각 아래 조각을 빈 공간 너머 풍경을 보여주기 위한 프레임으로 사용하며 틈, 구멍, 거리 등을 통해 조각에서 여백의 역할을 탐구한다. 내부와 외부에 모두 속하지 않는 경계 그 자체로써, 내부가 비어있는 조각은 가까운 것을 감추고 멀리 있는 것을 드러내며, 바라보는 행위 자체에 주목하게 한다. 작가는 정원 양식과 옛 놀이방식을 통해 인류가 자연을 바라보는 방식을 탐구한다. 자연을 재현하기보다는 재료의 특성에서 자연과 유사한 형상을 발견하며, 놀이처럼 다룬 재료의 흔적은 조각의 장식이 된다. 열린 구조의 조각은 시선을 내부로 이끌고, 그 너머를 상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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