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미술관, 아시아 팝아트의 선구자 ‘케이이치 타나아미’
국내 최초 특별전, ≪Keiichi Tanaami: I’M THE ORIGIN≫ 개최
- 세계적인 명성의 아티스트, 케이이치 타나아미의 국내 최초 대규모 특별전 개최
- 무라카미 다카시, 요시토모 나라에게 영향을 준 슈퍼플랫의 전신, 존재가 곧 장르!
- 시각을 압도하는 컬러 맥시멀리즘, 60여년 창작 여정의 주요 작품 700여점 총망라
대림미술관은 2024년 12월 14일부터 2025년 6월 29일까지 아시아 팝아트의 선구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 케이이치 타나아미(Keiichi Tanaami)의 대규모 특별전을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 전시 ≪ Keiichi Tanaami: I’M THE ORIGIN≫는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을 총망라하며 그의 창작 여정 전체를 선보인다.
대림미술관은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전 세계의 크리에이터들을 국내 대중에 빠르고 심도 깊게 소개해 왔다. 라이언맥긴리, 코코카피탄, 하이메아욘, 미스치프(MSCHF) 등 예술의 경계를 파괴하며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크리에이터를 소개해 온 대림미술관은 2024년, 장르나 전통적인 규칙에 구속되지 않고 독창적인 작업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개척해 온 케이이치 타나아미를 국내 최초로 조망한다.
아시아 팝아트의 선구자로 인정받으며, 동양의 앤디워홀로 불리우는 작가 케이이치 타나아미는 스스로를 ‘이미지 디렉터(Image Director)’라고 지칭하며 ‘고급’과 ‘저급’,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독창적인 길을 개척해 왔다.
본 전시는 독보적 작품 세계를 펼쳐온 작가 케이이치 타나아미가 활동 초기부터 오늘날까지 작가로서 개발한 방법과 기술을 적용하여 제작한 그림, 콜라주, 조각, 애니메이션, 영상, 설치물 등 실험적인 도전을 통해 탄생한 작품들을 만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국제적인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작품 등 케이이치 타나아미가 일생 동안 제작해 온 방대한 양의 다양한 작품을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본 전시관 외에 미술관 옆집으로 공간을 확장하며 대림미술관 개관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 이번 전시는 미국 만화와 팝 아트에서 영향받은 실크 스크린 〈노 모어 워 NO MORE WAR〉(1967-2024) 시리즈, 미국 대중문화에 대한 독특한 해석이 가미된 〈굿-바이 마릴린 Good-by Marilyn〉(1971), 어린 시절 경험한 기억을 모티브로 제작한 〈죽음과 재생의 드라마 The Story of Death and Rebirth〉(2019), 팬데믹 기간 꾸준히 제작한 〈피카소 모자상의 즐거움 Pleasure of Picasso – Mother and Child〉(2020-2024) 시리즈, 기괴한 모양의 생물을 혼합해 생명력 넘치는 조각상을 묘사한 〈기상천외한 몸 Inconceivable Body〉(2019) 등 작가 생애 60여년의 주요 작품 700여점을 총망라할 예정이다.
케이이치 타나아미는 아트 디렉터, 실험영화 및 애니메이션 작가, 그래픽 아티스트, 디자이너 등 다방면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세계적으로 큰 관심과 화제를 불러일으켜 온 작가로, 작가의 독창적인 작업은 훗날 무라카미 다카시(b.1962), 요시토모 나라(b.1959)로 이어지는 슈퍼플랫(Superflat) 미술 운동의 전신이 되었다. 작가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워커 아트 센터 (Walker Art Center), 시카고 미술관(The Art Institute of Chicago), 홍콩 엠플러스(M+), 워싱턴 D.C 국립초상화미술관 (National Portrait Gallery) 등 수많은 미술관의 컬렉션으로 소장되어 있다.
대림미술관이 선보이는 이번 케이이치 타나아미 특별전은 전 생애에 거쳐 전후 문화, 대중 매체, 기억과 꿈, 죽음과 낙원 등 주제와 매체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화려한 색채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구축해 온 작가의 창작 여정을 확인하며 그만의 작품 세계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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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케이이치 타나아미 ( Keiichi Tanaami/ 1936-2024)
1936년 도쿄 섬유 도매상의 장남으로 태어나 만화가를 꿈꾸며 유년 시절을 보냈으나, 무사시노 미술대학 그래픽 디자인학과에 진학하였다. 졸업 후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제퍼슨 에어플레인(Jefferson Airplane), 몽키즈(The Monkees)와 같은 뮤지션들의 앨범 표지를 디자인하였고, 아방 가르드(AVANT-GARDE) 잡지가 주최한 반전(anti-war) 포스터 대회에서 그만의 키치하고 화려한 스타일의 <NO MORE WAR> 작품을 출품하여 수상하였다. 사이키델릭 문화와 팝아트가 정점이던 60년대 미국 여행에서 팝 아트의 선구자인 앤디 워홀(Andy Warhol)과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언더그라운드 실험 영화의 대가 케네스 앵거(Kenneth Anger)와 요나스 메카스(Jonas Mekas)와 같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접하면서 순수예술과 디자인, 만화, 광고와 같은 상업예술이 혼종된 장르의 가능성을 발견하였으며 이후 대중문화 및 서브 컬쳐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토리텔링 소재를 탐구하며 회화, 드로잉, 콜라주, 조각, 애니메이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특히 유년 시절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경험한 전쟁의 충격과, 1981년 중년 시절 결핵으로 입원하여 생사의 기로에서 경험한 환각, 환영의 강렬한 트라우마는 그만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방대한 양으로 시각적 과부하를 일으키는 기법의 작업들에 등장하는 모티브들은 상처 입은 사람들의 아바타이자 두려움에서 해방된 우리 자신을 구현한 존재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이미지로 전환한다. 특정 장르나 전통적인 규칙에 구속되지 않고 '고급’과 '저급' 문화,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들며 회화, 드로잉, 콜라주, 조각, 애니메이션 등과 같은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과거의 노스탤지어를 동경하는 밀레니얼들의 러브콜을 받아 스트리트 문화와 결합한 작업을 진행하며 아디다스(adidas), 베어브릭 (BE@RBRICK), 유니클로(UNIQLO), 마텔(Mattel),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와 같은 국제적인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젊은 세대들과 교류하였다.
EXHIBITION INFORMATION
- 전시제목ㅣKeiichi Tanaami: I’M THE ORIGIN
- 전시기간ㅣ2024. 12. 14(토) ~ 2025. 06. 29(일)
- 장 르ㅣ회화, 콜라주, 조각, 애니메이션, 영상, 설치 등
- 주최·주관ㅣ대림미술관
- 장 소ㅣ대림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