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기획전Ⅳ
《시정화의時情畫意: 월전을 그리다》展 개최
◇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겨울 기획전으로 마련된 한국화 전시
- 한국화 전시, 연구의 1번지인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의 한국화 조명 기획의 일환
- 2024년 12월 5일(목)부터 2025년 2월 9일(일)까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1 · 2 · 3 · 4전시실에서 개최
◇ 월전 장우성의 작품세계를 계승한 다양하고 독특한 현대 한국화의 향연
- 오늘날 한국화의 가치와 아름다움 재인식 및 조명
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은 2024년 겨울 기획전으로 《시정화의時情畫意: 월전을 그리다》전을 개최한다. 월전 장우성의 작품과 그의 작품을 재해석한 현대 한국화 분야의 작가 59인의 작품 60여점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1 · 2 · 3 · 4전시실에서 선보인다. 12월 5일(목)부터 2025년 2월 9일(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진행된다.
‘시정화의時情畵意’란 ‘오늘날의 현실을 그림에 담아낸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현대 한국화의 성립과 전개에 있어서 주춧돌의 역할을 했던 월전月田 장우성張遇聖(1912-2005) 작품세계의 특징을 함축하고 있는 말이다. 월전은 조선시대 회화의 전통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이를 현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 결과 문인화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사실성과 장식성을 더하고 추상미술까지 염두에 둔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월전의 그림은 그 자체로서도 유의미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영향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익히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20세기 후반 월전과 그의 작품은 전통을 지키면서도 당대성當代性을 잃지 않은 선구적이고 모범적인 사례로 인식되면서 주목받고 또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당시와 후대의 다른 작가들에게도 영감을 제공한 바 있다. 오늘날 한국화 작가들의 경우 연배에 따라, 활동 지역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월전으로부터 크고 작은 영향을 받았다. 《시정화의時情畵意》전은 바로 그러한 월전에 대한 오늘날 작가들의 인식과 영향 그리고 그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모색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실로 다양하다. 인물화, 산수화와 같은 기존 장르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 작품도 있지만 예외적인 경우도 많다. 이는 오늘날 한국화의 다양성과 다변화를 반영하는 것임과 동시에 월전과 그의 작품이 한 시대에 머물지 않는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시사해준다. 또한 이번 전시는 여러 연령대의 한국화 작가들이 다양한 화풍으로 그린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측면에서 한국화가 현재 지점을 보여주는 의미도 지닌다. 수묵채색화의 전통에 근거하면서도 작가 각자의 구상과 노력이 녹아있는 작품들이다.
장우성 <오염지대> 1979, 68×60.5cm, 종이에 수묵채색
김다희 <방倣 오염지대> 2024, 145.5×89.4cm, 캔버스에 유채
장우성 <용문> 1980, 74.5×96cm, 종이에 수묵담채
유영미 <존재자> 2024, 80×120cm, 스텐레스 철망, 아크릴, 석채, 분채, 참숯
장우성 <가을부엉이> 1981, 64×83cm, 종이에 수묵담채
임율 <무심無心> 2024, 143×76cm, 한지에 채색
장우성 <연잎과 개구리> 1967, 60×78cm, 종이에 수묵담채, 월전미술문화재단
한명욱 <연蓮-와蛙> 2023, 80.3×130.3cm, 순지에 채색
장우성 <단군일백오십대손> 2001, 67×46cm, 종이에 수묵
김정란 <다가올 기억들(민지)> 2024, 143.5×76cm, 한지에 채색
장우성 <광란시대> 2001, 41×68.5cm, 종이에 수묵
한소연 <먹墨 그리고 종이紙> 2024, 210×70cm, 한지에 혼합채색
장우성 <아슬아슬> 2003, 41×63.5cm, 종이에 수묵
박능생 <거리 혹은 야경> 2021, 310×60cm, 화선지에 수묵
장우성 <잔월> 1975, 126×72cm, 종이에 수묵담채, 월전미술문화재단
유한이 <달을 받는 탑> 2024, 53×33.4cm, 장지에 연필, 채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