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도자예술의 조형적 형상과 색채, 질감의 회화적 조합을 통해 인간 세계에 대한 사유를 고찰한다. 고대 조각의 중후함과 미래주의의 기계적 역동성, 반복되는 상징적 기호가 융합돼 동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미학적 질문을 던진다. 특히 인체와 오브제의 결합, 그리고 옻칠과 자개 등 재료에 대한 물성과 구조적 서사가 어우러져 은유적 서사로 승화된다.

〈푸른두상〉,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