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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화가 모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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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로드 모네 (Claude Monet 1840-1926)는 19세기 미술의 최대 혁명이었던 인상주의 미술의 선구자로 초기부터 말기까지 전시기 작품 70여 점과 ‘수련’ 연작 20여 점을 포함한 작품들이 선보이며, ‘인상파’ 화가의 진수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
빛의 화가 : 모네
Monet ; From Instant to Eternity



빛의 시대를 연 인상주의의 선구자
끌로드 모네 (Claude Monet 1840-1926)는 19세기 미술의 최대 혁명이었던 인상주의 미술의 선구자이다. 빛이 곧 색채라는 인상주의 운동은 사물을 보는 시·지각의 변화를 초래, 르네상스 이래 지속된 서구회화의 전통에 대한 대변혁을 일으키며 근대미술의 탄생을 알리는 최초 미술운동으로 기록되었다. 1874년 파리 살롱전에 출품한 모네의 작품 <인상, 해돋이>는 '인상주의'라는 명칭을 탄생시킨 불후의 명작이 되었다.
본 전시는 인상주의 미술의 선구자 끌로드 모네의 작품세계를 초기부터 말기에 이르는 시기별 대표작품을 통해 선보이는 국내 첫 회고전이다. 빛의 시대를 연 모네의 다양한 풍경 작품과 인상주의의 성서라고 불리는 모네 예술의 진수 <수련>을 통해 근대 미술사의 흐름을 살펴보고 그 주역인 모네 예술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전시이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초대형 <수련> 연작
이번 전시는 20여 점에 달하는 <수련> 연작과 지베르니 정원의 풍경을 그린 작품들이 전시의 중심 축을 이룬다. 이들 작품 가운데 길이 3미터의 초대형 작품 두 점과 2미터 크기의 수련 작품들이 다량 전시되는데, 이 같은 규모는 프랑스 이외에서 열린 모네 전시 사상 최대 규모이다. 모네 예술의 결정체 <수련>의 오묘한 빛과 형상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인상주의의 성서 <수련> 시리즈
86세의 일기를 살다간 모네의 인생에서 남긴 유화 작품은 약 2,000 여 점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중 모네가 생의 반을 살았던 지베르니(1883-1926) 시기에 집요하게 제작한 <수련>의 연작들만 약 200여 점을 차지하고 있다.

모네는 인상주의가 막을 내릴 무렵부터 하나의 모티브를 같은 시각에서 빛의 변화에 따라 그리는 시리즈 작품에 몰입하는데 그 첫번째 작품이 <노적가리>이고, 이어 <포플러>와 <루앙 대성당>, <런던 국회의사당>을 거쳐 <수련>과 지베르니의 정원으로 이어진다. 모네가 지베르니에 있는 자신의 정원 연못에 서식하는 수련을 그린 <수련> 연작은 모네 예술의 결정판으로 1899년을 시작으로 이후 30년 동안 모네 예술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초기 원근법에 준하여 수련 연못에 비친 하늘과 자연의 변화하는 오묘한 빛들을 인상주의 기법인 가벼운 터치를 병렬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던 작품들은 점점 단편화 되고 원근법을 무시하는 2차원적인 성격으로 변하면서 추상적인 풍으로 점점 변화한다. 정원의 다양한 자연풍경을 묘사하는 물위의 풍경들은 모네가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어가면서 추상화적인 경향을 띠게 되는데 1차 대전 전후부터 백내장 수술이 있기까지 인 1920년에 이르는 모네의 수련과 지베르니 정원의 풍경은 거의 추상화에 가깝다. 모네의 <수련>은 훗날 미국 추상표현주의 미술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테마별 전시 구성
본 전시의 테마는 물의 풍경이다.
모네는 물의 작가이다. 그가 유년시절을 보낸 센느강의 끝자락이자 대서양 연안도시 르아브르(Le Havre)로부터 센느 강변에 자리한 아르장테이유(Argenteuil)와 베테이유(V?theuil), 푸아시(Poissy), 대서양 연안의 에트르타(Etretat), 푸르빌(Pourville), 옹플뢰르(Honfleur)를 지나 런던의 템즈강, 네덜란드의 튤립 밭, 지중해의 앙티브, 아드리아해의 베니스 그리고 생을 마감한 지베르니의 정원 연못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엔 언제나 물이 함께 있었고 그의 그림은 물의 풍경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흐르는 물을 따라 흐르는 물처럼 그는 생을 살았고 흐르는 물을 쫓아 그의 작품세계를 만들어갔다. 모네의 작품은 그가 거주한 도시나 마을의 명칭을 따라 크게 분류되는데 초기에 해당하는 입문시기(1860-1871), 인상주의의 꽃을 피운 아르장테이유 시기(1871-1878), 자기만의 양식을 이룬 베테이유와 푸아시 시기(1878-1883) 그리고 우주와 자연의 신비를 집대성한 <수련>을 탄생시킨 지베르니 시기(1883-1926)로 나누어진다.

이 전시는 연대기적 서술을 탈피하고 모네 예술의 단면을 손쉽게 이해토록 하기위해 5개의 테마로 구성되었다. 모네 예술의 결정판이라 여겨지는 물위의 풍경: <수련>을 필두로 그의 가족을 그린 인물화로 구성된 가족의 초상, 모네의 삶의 반을 차지하면서 정원에 서식하는 다양한 수상식물과 풍경을 집요하게 그려낸 지베르니의 정원, 모네 작품의 주된 소재를 구성하는 초기부터 지베르니에 이르는 다양한 풍경을 그린 센느강과 바다, 그리고 모네의 눈에 비친 유럽의 풍경을 담은 유럽의 빛이 주된 구성이다.




모네 작품의 최대 소장처 '파리 마르모땅 미술관' 걸작들이 한자리에
파리 불로뉴 숲 근처에 자리잡은 마르모땅 미술관은 현존하는 모네 작품의 최대 소장처이다. 1934년에 설립되어 1966년 모네의 차남인 미셸 모네의 기증작품으로 인상주의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마르모땅 미술관은 프랑스 국립 미술아카데미의 소유로 모네 작품과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 2백 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이 미술관은 국보급 작품으로 해외 반출이 금지된 인상주의를 탄생시킨 대표작품 <인상, 해돋이>를 소장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모네전은 마르모땅 미술관의 협력을 얻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모네 작품의 절반가량을 전시한다. 특히 미술관이 자랑하는 수련의 걸작들을 대여 받아 국내 대중에게 한 자리에 소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세계의 다양한 미술관으로 부터 작품이 모여진 국제적인 전시양식
이번 전시는 파리의 마르모땅 미술관 이외에 전 세계 20여 곳 공공 미술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의 걸작 <네덜란드의 튤립 밭>을 비롯해 모네가 유년시절을 보낸 르아브르의 앙드레 말로 미술관 소장의 걸작 <런던 국회의사당>, 뚜르 시립미술관, 릴르 미술관, 마콩 시립미술관, 스위스 루가노 시립미술관, 벨기에 리에쥬 근대미술관, 일본의 도쿄 후지 미술관과 같은 공공미술관 소장품이 주를 이룬다. 이외에 툴루즈의 벰베르그 재단 미술관, 네덜란드의 트리튼 재단 미술관 작품들이 첫 선을 보이며, 특히 모네의 최초의 화상이자 오랜 후원자였던 뒤랑 뤼엘 화랑의 자손들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 또한 개인 소장품으로 귀한 작품들로 이번 전시의 의미를 한층 더 소중하게 부각시키는 소중한 작품들이다.



국내 최초 공개되는 역사적인 작품들
이번 전시에는 소개되는 작품들은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작품들이다. 그 동안 해외 미술관 컬렉션 전을 통해 간헐적으로 모네의 작품이 선보인 적은 있지만 70여 점에 달하는 모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며, 모네의 국내최초의 회고전이다. 가장 두드러진 작품은 단연 <수련> 작품들이다. 초기의 대형인물화나 연작으로 유명한 작품들이 현재 세계 도처에 열리고 있는 모네전에 분산되어 한꺼번에 다 접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으나, 이 전시에는 모네 전시사상 그 어떤 전시에서도 모아진 적이 없는 <수련>과 지베르니의 걸작들이 여타 모네 전시와 차별성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위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모네의 화풍과 현대미술에 끼친 영향
상업적 화가이자 캐리커처 화가로 출발한 모네는 햇살이 가득하고 물기를 머금은 노르망디 해안의 풍경을 그리며 유람하다가 일순간에 직접적으로 와 닿는 자연의 인상을 기록하는 인상주의 미술의 선두주자로 나선다. 영국작가 터너와 콘스터블의 작품을 익힌 그는 새로운 사조의 중심 작 <인상, 해돋이>를 통해 새로운 예술의 중심에 섰고 이후 반세기 동안 빛은 곧 색채라는 인상주의 신조에 충실한 작가였다. 그의 나이 40세가 될 때까지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지만 인상주의 신념에 충실하기 위해 매일 수십 개의 캔버스를 들고 야외에 나가 빛의 변화에 따른 반사현상을 포착하려고 부단히 노력해왔다. 이 같은 집념어린 그의 노력은 작품 <루앙 대성당>, <런던 국회의사당> 등의 연작을 탄생시킨 계기가 되었고, 이러한 인상주의 기법은 <수련> 시리즈에 와서 그 결정체를 만들어내었다.



오늘날 모네의 명성은 세계적이다. 단지 그가 인상주의의 선구자이기에 세계의 수많은 미술관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그의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상주의 탄생의 주역이었으며 최후의 인상주의자로서 그 누구보다도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인상주의의 신념에 충실했던 그였기에, 미술사에 남긴 그의 족적은 모든 시대를 넘어서 지대하다. 그는 회화에 있어서 전통을 부수고 빛의 시대를 연 최초의 화가였고, 아뜰리에의 고리타분한 모방적 사실주의를 탈피하고 자연으로 나가 야외풍경묘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빛의 효과를 포착하는 시간성을 추구한 최초의 화가였으며, 이 같은 빛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같은 사물을 반복해서 그리는 시리즈 작품을 발명한 최초의 화가임과 동시에 급기야는 색채와 터치만을 사용해 모티브의 형상을 완전히 지워버리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현대추상의 문을 연 19세기의 화가였다. 오랜 작가인생에서 보여준 독창성과 실험정신은 20세기 미술의 포석으로 자리하여 2차대전이후의 미국 추상표현주의 미술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모네의 영향은 잭슨 폴록을 필두로 마크 로스코, 로버트 모리스, 댄 플라빈, 사이 트웜볼리, 로버트 라이만, 로이 리히텐슈타인, 조안 미첼, 샘 프란시스, 빌렘 드쿠닝, 나아가 한국출신 작가인 이우환의 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함을 보여주고 있다. 모네의 색과 터치, 빛의 사용, 제스처와 순간성, 반사를 이용한 표현, 시리즈 작업 등 사물을 보고 표현하는 그의 위대한 눈의 세계가 현대미술에 새로운 길을 열어준 것이다.
동시대를 살면서 근대미술의 또 하나의 창을 연 동료화가 세잔느는 모네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모네가 가진 것은 눈 밖에 없다, 그러나 얼마나 위대한 눈인가!"



주 최 : 서울시립미술관, 한국일보, KBS 한국방송
후 원 : 문화관광부, 한국교육총연합회, 한국관광공사, 주한 프랑스대사관
작품대여 : 마르모땅 미술관(파리), 오르세 미술관, 뚜르 미술관,
..............마콩 시립미술관, 릴르 미술관, 르아브르 미술관,
..............벰베르그 재단 미술관(뚤루즈), 리에쥬 근대 미술관(벨기에),
..............루가노 시립미술관(스위스), 트리튼 재단 미술관(네덜란드),
..............도쿄 후지 미술관(일본) 등 세계 20여 공공 및 개인 소장작품
전시커미셔너 : 서 순주 박사 (미술평론가, 샤갈, 피카소 전시 커미셔너)
전시자문 : 실비 파탱 (오르세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마리안느 들라퐁 (파리, 마르모땅 미술관 큐레이터)
..............장 미셀 포레이 (프랑스 국립박물관 총 감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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