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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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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기획전 워터-루 展 

2007년 7월 19일 (목) – 8월 29일 (수)

참여작가 : 김민정, 김연, 류신정, 이화전, 최승준

오프닝 : 2007년 7월 19일 (목)  18시



전•시•초•점

1. 찌는 듯한 더위로 지쳐가는 여름, gallery zandari가 준비한 여름방학 기획전은 그 떨어지고 흐르는 소리만으로도 시원한 ‘물’을 주제로 하는 워터-루 展이다. 

2. 본 전시 워터-루 展은 2007. 7. 19부터 8. 29까지 한달 여간 진행되며 김민정(영상 설치), 김연(조각 설치), 류신정(조각 설치), 이화전(평면 설치), 최승준(영상) 등 5명의 작가들로 구성된 여름방학 기획전이다. 

3. 전시 기간 동안 본 전시와 연계하여 덕성여자대학교 교육영상매체 대학원 및 유아교육학과 연구팀과 갤러리 잔다리가 공동 기획 개발한 어린이 디자인 교육프로그램을 ‘우와~ 여름이닷! Summer vacation for Kids’ 라는 제목으로 진행한다. 

4. gallery zandari 전관에서 펼쳐지는 본 전시는 특히 여름이면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물’을 주인공으로 한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바닷가, 계곡, 수영장에서의 물놀이와 지리한 장마철 그칠 줄 모르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비는 모두 ‘물’이다. 갤러리 공간으로 흘러 들어온 물방울 방울방울, 물줄기 줄기줄기, 빗줄기 주룩주룩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바로 본 전시 워터-루 展 이다.   

5. 워터-루(樓) 8경 _ ‘워터-루’에 펼쳐진 5작가의 8개의 풍경 루(樓, 누각)는 풍류를 즐기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기능을 가진 집을 뜻하며, 본 전시의 제목인 워터-루는 물의 소리, 물의 방울, 물의 흐름과 유동성 그리고 물이 가진 생명의 힘이 한데 엮어내는 물이 만들어낸 공간을 의미한다. 또한 ‘물’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물과 물이 모여 확장되는 물보라, 비, 연못, 강과 바다를 만나게 되며 이는 전시장이 곧 풍류를 즐기고 감상하는 ‘루(樓)’가 됨을 의미한다. 더운 여름, 답답한 도심 속 전시장에 작가들의 손으로 빚어낸 물로 만들어진 8개의 풍경이 펼쳐진다. 나타났다가는 사라지고 잡힐 듯 잡히지 않으며 관람자의 시각과 청각을 사로잡는 작가들이 만들어 놓은 8쪽 물의 풍경인 ‘워터-루 8경’은 마치 신기루와 같다. 

6. 워터-루는 물이 가지는 생명력으로 출발하여 흐르고 모이기를 반복하는 특성과 이를 통해 만들어내는 소리들까지 전시장에 끌어들인다.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였던 아이들은 본인들이 직접 만든 모자와 비치백을 들고 샌들을 신고, 비옷을 입고 전시장에 들어서 비가 오고 냇물 속 흐르는 물고기들처럼 전시장을 유유히 흘러 다닌다. 물 없이 즐기는 시원한 물놀이!!    

7. 신기-樓 같은, 물위에 있는 듯, 물 속에 있는 듯한 작품들로 만들어진 공간 워터-루 가 첫 번째 섬돌에 발을 디딘 관람객에게 마루에 올라 앉아 워터-루 8경에 취해 시 한 수 읊고 연못을 가르는 물고기 한 마리 한 붓에 그려보며 옛 묵객의 기분에 취해 보기를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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