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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 Drawing 02 : 드로잉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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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드로잉센터 공모전 Into Drawing 2




국민체육진흥공단(SOSFO)에서 운영하는 소마드로잉센터(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내)는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드로잉 전시를 지속적으로 이슈화하고자 매년 작가공모를 실시하여 최종 선정된 작가들의 전시회를 “Into Drawing”이란 이름으로 개최합니다.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25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2006년도 드로잉센터 작가공모에 선정된 9명의 작가 중 권자연, 류승환, 홍윤정 3인의 그룹전으로, 지난 6월에 선보였던 첫 번째 공모전에 이어 소마드로잉센터의 두 번째 공모전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드로잉으로 풀어내는 작가들의 개성과 상상력 그리고 드로잉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과 실험정신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권자연

권자연은 작업의 과정에 주목한다. 지나간 시간의 편린들을 차곡차곡 박스에 담아두었다가 어느 날 불현듯 꺼내들고 먼지를 쓸어내며 기억의 켜를 벗겨내는 것 자체를 오브제 작업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다양한 작업재료는 대부분 나긋나긋한 성질의 것들로 작가의 의지에 의해 변형이 용이한 재질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가 내내 그리워하는 ‘생명력’, ‘정리되지 않았으나 살아있는 에너지’는 그러한 재료의 성질로부터 오는 것이 아닌가 한다. 머리 속에 그려지는 작업의 구상을 마무리 짓기보다는 그 과정 자체를 날것으로 던져놓는 것, 그래서 권자연의 작품은 언제나 미완성이며 결과적으로 드로잉 개념의 정수를 담고 있다.

▼ 드로잉 단상
…드로잉/그리기/
드로잉/만들기/변형하기/또만들기
드로잉/쌓아두기/흐트려뜨리기/모아두기/다시흐트려뜨리기/
드로잉/더듬기/멀리내다보기/
드로잉/헤매기/
드로잉/넘치기/부족하기/
드로잉/다시말하기/다시안말하기/다시생각하기/다시안생각하기/
드로잉/…(작가 노트 중)




류승환

류승환의 작업과정은 고도의 집중력과 만만치 않은 체력을 필요로 하며... 지친 심신을 위하여 10㎡정도의 휴식공간을 만들었는데, 그곳은 세상의 근심과 걱정이 차단되고, 고요와 침묵만이 공존하는 명상의 공간이라고 해도 좋을만한 곳이었다. 그 곳에서 류승환의 종교와 철학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의 작품은 정말 다양한 관념들이 충돌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제작방식은 마치 제도판 같은 책상 위에서 의식된 선들과 무의식적인 선들이 교차하면서 독특한 형상과 조형미를 나타내게 된다.

▼ 드로잉 단상
하루의 삶과 정보, 지식, 깨달음 등이 기록되듯이 그려지며 거기에는 시간, 공간, 인간이라는 세 가지 항목의 내용이 변화와 흐름으로 나타난다. 가장 큰 주제는 인생, 언어, 침묵, 신화, 미래세계, 환상 등이다. 그림 자체는 서구의 원근법보다는 다른 시간, 공간 이동, 다시 점, 시각으로 형성되어 있다. ..내 작업의 특성은 소위 문명권(서구)의 세계가 밝혀온 로고스(이성) 중심, 언어, 과학 중심의 세계를 부정하진 않지만 그것이 마치 전부처럼 생각하고 말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며 밝혀지지 않은 더 큰 보이지도 감히 느낄 수도 없는 세계에 대한 많은 관심에서 비롯된다. 눈을 감아도 보이는 세계... 귀를 닫아도 들리는 세계... 있음 없이 있음. 이러한 부분이 나의 작업 밑부분(침묵의 세계)을 차지하고 있다. (작가 노트 중)




홍윤정

홍윤정은 말 또는 글로 언급됨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실재하게 되는(또는 실재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하는) 현상에 대해 희열을 느낀다. 책에 대한 작가의 지대한 관심은 그의 작업에서 백과사전, 목록, 주석 등의 증거자료 덧붙이는 것과 같은 조작 행위를 보다 치밀하게 수행하는데 기여한다. 이 때문에 작가가 설정한 가상의 상황은 마치 실재하는 일인 것처럼 독자(관객)를 혼란케 한다. 홍윤정의 작업들은 작가적 직관으로 발견된 사소한 요소를 하나의 논리로 설정함으로써 정교하게 짜여진 기존 사회의 논리와 구조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낯설고 새로운 층위를 확인하게끔 유도한다.

▼ 드로잉 단상
공(空)의 영역에서 상(想)의 경계에서 움직임은 어느 순간 백터의 영역으로 내달린다. 질료에서 뜯겨져 나온 형상과 구조, 조건과 장소가 다른 공간(空間)과 영역(營域)에 새로이 부유하며 정교하고 사적인 새로운 은신처가 열린다. 걸어가면 걸어갈수록 넓어지는 서재, 갇히는 동시에 열려있는 그물, 내부를 지시하면 외부가 반향(反響)하는. 어항 한 구석에 드러누워 반짝이는 물 표면과 열대어가 드리우는 그늘을 바라본다면, 이들과 몇 백억 년이라도 더 함께 진화하고 진화해서 크기도 형태도 다 달라지는 순간까지 닿는다면, 새로운 체계, 그 체계를 담을 그릇, 도감, 달리는 것, 나는 것, 말하는 것-그 영역이 흐트러지는 순간에 단지 손이 기록을 하게 두어라. 공(公)-상(狀)의 순간, 찰나적 조우의 결과로서. (작가 노트 중)

ㅇ 전 시 명 : Into Drawing 2
ㅇ 전시기간 : 2007. 10. 18(목) ~ 11. 25(일)
ㅇ 전시오픈 : 2007. 10. 18. 오후 5시, 소마미술관 1층 로비
ㅇ 주 최 : SOSFO(국민체육진흥공단)
ㅇ 주 관 : 소마미술관
ㅇ 전시장소 : 소마드로잉센터 전시실
ㅇ 전시작가 : 권자연, 류승환, 홍윤정
ㅇ 출 품 작 : 평면, 설치 약 10여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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