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박찬경 영상전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박찬경

평론가 박영택

박찬경
6.21 - 8.17 아뜰리에 에르메스


조선 말기의 피폐한 난세에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 위안을 얻게 한 곳, 바로 닭벼슬을 쓴 용과 같은 영산, 그 계룡산에는 이 나라 잡신앙이 모여있는 정감록의 비결이 이룬 신도안이 있다. 신도안 신흥종교의 종파 70여 종은 그곳 바위 밑마다 모여 있었다. 한때 여기에 이태조가 도읍을 정하려다 계룡산신 할멈의 꾸중을 듣고 물러났다고 한다. 작가는 이곳을 방문하고 그곳을 둘러싼 역사를 ‘판타지다큐멘터리’영상으로 보여준다. 짧은 영화에는 이 나라의 행운과 불운에 대한 가장 빠른 반응을 보이던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이 흩어져 있다. 계룡산의 모든 ‘미신’들을 지우고 없애려 했던 한국 근대화의 ‘폭력’은 가능했고 가능하지 않았다. 생각하면 모든 난세는 언제나 현재형이다. 그리고 그 난세 속에서 가장 본원적인 인간의 욕망과 유토피아에의 염원은 너무나 예술적이다.




서울아트가이드 2008-09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