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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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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청계천-1965년 그후43년

  • 전시분류

    외국작가

  • 전시기간

    2008-09-10 ~ 2008-10-14

  • 참여작가

    구와바라 시세이

  • 전시 장소

    김영섭사진화랑

  • 문의처

    02-733-6331/3

  • 홈페이지

    http://www. gallerykim.com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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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제목 : 다시 보는 청계천-1965년 그후43년

  전시기간 : 2008년 9월 10일(수) ~ 10월 14일(화)

  전시작가 : Kuwabara shisei (구와바라 시세이)

  전시장소 : 김영섭사진화랑 4F

  전시문의 : 02)733-6331

  홈페이지 : www. gallerykim.com



청계천은 2005년10월 콘크리트에 묻혀 있던 청계천이 맑은 물이 흐르는 도심 개천으로 다시 태어났다.

  

 구와바라 시세이의 사진전 <다시 보는 청계천 -1965, 그 후 43년->은 청계천의 현재와 과거를 비교하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 뿐만 아니라 복원 후에 비교근거를 위한 귀중한 자료로서의 가치도 있다. 비단 청계천에 국한된 주제가 아니더라도, 43년 전의 생활상들을 같은 지역이라는 공간에 묶어두고 비교하는 것은, 겪어보지 못한 과거를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게다가 피난민들이 이루었던 지역인 만큼, 그 속의 여러 가지 인간의 감정 또한 사진 속에 녹아 있다.


 한 장의 사진에서는 카메라가 잡은 주제는 어느 여인이었다. 그 여인은 시선이 카메라가 아닌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다. 어찌 보면 애써 시선을 피하는 것만 같았다. 그런데 조연이라고도 할 수 없을 만큼 귀퉁이에 자리 잡은 남자는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다. 카메라와 시선을 피하는 여인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조금 궁금하기도 했다. 허름한 건물을 뒤에 두고 그것에 비해 지나치게 밝은 색상의 옷을 입은 여성은 두드러졌다. 지금 찾으라하면 찾을 수도 없는 판잣집.

 

  온통 까맣게 보였고, 하얗게 보이는 것은 철근을 삐죽삐죽 꽂고 있는 콘크리트 기둥이다. 청계천 복개공사가 진행 중인 듯한 그 모습 속에 가장 늠름한 자태를 자랑하는 것은 콘크리트기둥이다. 삐죽 나온 철근은 지금 세상엔 다친다고 출입통제를 연상케 하며, 그 기둥들을 배경으로 두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또 다른 사진에서도 철심은 여전하다. 그리고 물은 흐르고 있다. 지나치게 빠른 속도였다는 것을 보면, 청계천의 공사도 어쩌면 섣부른 결정일지도 모른다. 철심이 박힌 콘크리트 기둥이 반 이상의 사진에 등장했다. 청계천의 변화를 가장 잘 나타낸 것은 콘크리트 기둥인 셈이다.


  구와바라 시세이는 청계천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 전쟁 때 남한으로 피난 와서 마땅히 정착할 곳이 없는 실향민들이 청계천 주변으로 모여들어 하나의 집촌을 형성하여 살고 있었으므로 기록한 것이라고 말한다. 청계천이 복원된 지금. 43년 전으로 되돌아가 그때의 생생한 청계천 사진을 구와바라 시세이를 통해서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기성세대는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며, 젊은이들은 과거의 청계천을 볼 수 있어서 새로울 것이라 생각된다. 사진은 바로 이런 과거의 역사를 재현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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