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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현·장승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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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art company H의 기획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는 기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 salon de H에서는 오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New Landscape”전시가 진행됩니다. 

지난 2009년 9월 salon de H개관(Image Nation_이미지 공화국)이래 다양한 한국 현대미술가들의 흐름을 탐구해 온 salon de H에서는 그 1주년을 맞아 ‘새로운 풍경’을 주제로 많은 기획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이세현, 장승효의 2인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세현, 장승효 작가 2인은 단순한 이미지를 넘어, 바라보는 주체의 성찰과 행동의 방식을 시각적 풍경을 소재로 빗대어 탐미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개념과 형식이 현재 한국미술계의 주체적 태도와 관점을 반영하고 있기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이세현_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 DMZ


“군복무시절, 나는 군사분계선 근처 전략지대에서 야간 보초를 서곤 했다. 그 때마다 야간 투시경을 썼는데, 세상이 온통 붉게 보였다. 나무와 숲이 그렇게 멋지고 아름답게 보일 수가 없었다. 두려움과 공포가 가득 한 비현실적인 풍경이었다. 하지만 절대 그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는 풍경이었다.”_이세현


이세현의 풍경은 북한과 남한의 최전방 DMZ이다. 자율적인 이주와 생활이 불가능한 그 곳은 풍경으로서의 바라보기가 아니라 ‘노스텔지어’와 ‘유토피아’로 환원되는 ‘개념’의 공간이다. 거대한 이데올로기와 체제 아래 단절된 문명의 시간은 오히려 그곳을 지구 위 몇 남지 않은, 때묻지 않은 낙원으로 남겨두기도 하였다. 하지만, 우리에게 그 땅은 볼 수 있지만 다가 설수 없는 모순을 안고 있는 산하이며, 지형적 풍경으로 내버려 둘 수 없는 무수한 정치적 기억의 파편이다. 작가의 화면 위에서 그 곳은 우리의 본향과 폐허의 멈추어진 환상으로 묘사된다.   



장승효_세계를 증명하는 창으로의 풍경

 

“난 카메라 렌즈를 통해 바라 본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그 세상으로 곧 나와 나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내가 본 세상과 난 동일한 것이기 때문이다……내 작업에서는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하나가 된다는 철학적 입장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 모든 것은 모두 하나로부터 시작된 것이고 모든 것은 다시 하나로 돌아간다. 나에겐 그 하나의 원리를 찾고자 하는 방식이 모든 것을 통합적 시각으로 바라보며 이해하는 방식인 것이다…… 시간과 공간도 정신과 육체도 남자와 여자도 하늘과 땅도 평면도 입체도 모두가 하나이다. 그 하나의 원리를 나는 다른 말로 사랑이라고 말하고자 한다.”_장승효

 

장승효는 풍경, 즉 주변의 지평을 통하여 끊임없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인해나가는 작업방식을 선택하였다. 그가 믿고 있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증명이 곧 세계를 증명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증명의 도구로 찾은 것은 2차원의 사진 이미지이지만, 시간과 공간을 기록하는 그의 매체는 결국 3차원의 견고한 조각으로 환생하여 근원이 되었던 풍경과는 또 다른 감상의 틀로 만들어진다. 

 

조각을 전공한 그는 철 조각의 무거운 주제의식과 딱딱한 형식주의를 지양하고, 대상과 배경 사이의 경계를 지우고, 하나의 시점에 하나의 시간대를 매치 시키는 지루함을 비웃는다. 어느 하나의 카테고리에 귀속하지 않으려는 저항이다. 그렇다고 그 저항의 방법이 거칠거나 난폭하지 않다. 정교하고 섬세하고 세련되었다. 퍼즐처럼 엮어낸 일상의 이미지들이 모여 만들어낸 하나의 형상. 마치 마음을 담아 준비한 천 개의 종이 학처럼 여성적인 섬세함이 엿보인다. 환영과 암시, 판타지와 반전이 가득한 장승효의 이야기, 그의 연애사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 새롭게 발견하는 자아의 문제, 정체성의 문제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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