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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 조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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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진들에서 표현은 그야말로 최소화되어 있고 사물들은, 작가 본인이 그렇게 부르듯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전개되어 있으며, 호수나 강물, 들과 산들은 마치 이미 신화속의 전설로 후퇴해 버린 에테르(ether)에 잠겨 있는 듯 보인다.
세렌 조 사진전 : 침묵의 소리




● 크로스오버의 최상

전시는 사진 전시라는 평면성 위에 음악과 패션이 어우러진다.
러시아 레닌그라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여 찬사를 받은 바 있는 끌로드 최의 10인조 ‘청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과, 한글을 패션과 접목한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의 패션 작품이 세렌조의 사진과 만난다. 세렌조 사진을 모티프로 한 끌로드최의 음악과 이상봉의 패션이 전시 형식을 다채롭게 할 것이다.



● G20 정상회담에 한국 풍경의 속살을 보이다

전지구화의 시대에 중요한 관심사는 글로벌과 함께 로컬의 다양성이다. 세렌조는 유럽의 풍경과 한국의 풍경 사진을 다채롭게 찍어 왔다. 하지만 그의 사진의 본령은 한국의 풍경이다. 국내 풍경의 다양한 사계절 모습인 것이다. 시각적으론 수묵의 담채화처럼 잔잔하지만 색채와 구성의 깊이엔 생명의 호흡이 각인되어 있다. G20 정상회담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 때, 세렌조 사진전은 한국 풍경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 느림, 그리고 명상의 미학

우린 속도와 변화의 시대, 기술과 미디어가 활황인 시대 속에 산다. 세렌조의 사진은 느림, 명상, 그리고 생명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 그 사이사이에 스민 습지의 사계, 바람의 소리, 풀의 노래는 덤으로 가지는 가치들이다. 느림과 멈춤 속에서 반성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은 현실에 대한 작은 명상의 시간을 갖는 것, 예술이 현실 속에 동거하는 하나의 중요한 가치다.



생명과 신화의 원근법
세렌조의 풍경사진은 대부분 수평선을 기본축으로 하면서 근경에서 원경까지 포함하고 있다. 작가는 이처럼 친근하고 안정된 원근법을 통해 관객이 자연스럽게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창(窓)을 마련했다. 그리고 여기서 작가는 가까운 곳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면서도, 전체적으로 표현은 매우 미니멀하게 제한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표현된 것은, '지금 이 순간'과 영원이 맞닿아 있는 습지의 원풍경(原風景)이며, 대지의 생명계를 지탱하는 신(神)이면서, 지금 인간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자연이다.

흔히 습지를 일러 '자연의 콩팥'이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살아있는 지구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이면서도 내내 침묵을 지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렌조의 사진에서는 이 '자연이라 불리는 생명체'의 활동, 변화, 새로운 탄생과 죽음의 순환이 이 '침묵의 수평선'에 수렴되어 있는데, 그것은 마치 추상주의 화가 P. 몬드리안의 그것처럼 그 심연을 가늠하기 힘든 우주적 균형의 축이기도 하다.

그의 사진들에서 표현은 그야말로 최소화되어 있고 사물들은, 작가 본인이 그렇게 부르듯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전개되어 있으며, 호수나 강물, 들과 산들은 마치 이미 신화속의 전설로 후퇴해 버린 에테르(ether)에 잠겨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그 습지는 전설이나 신화가 아니고, 실재하는 현실이며, 생명계의 지속성을 담보하는 균형자라는 현실에, 우리는 눈을 뜨게 된다. 그래서 더더욱, 그 자연이 매우 리얼하면서도 그 반대로 매우 추상적이라는, 두 개의 상반된 리얼리티 사이의 경계점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세렌조는 '자연'이라 불리는 생명체를 신화 속의 한 장면처럼 잡아내고, 그것을 수묵화처럼 미니멀한 추상으로 요약하면서도 그 생생한 리얼리티를 손에 잡힐 듯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그가 자연(습지)의 의미를 시각화하는 사진작업은, '사실과 추상', '신화와 현실' 그리고 '찰나와 영겁' 사이의 긴장 속에서 진행된다. 늘 변하고 유동적인 현실사이로 우주적 실체와 신화, 그리고 영원으로 통하는 길을 구하는 작가를 '카메라를 든 선승(禪僧)'이라 불러도 무리가 없을 듯싶다.-이원곤(미디어예술론/단국대학교 교수)



전시일정 | 2010.11.03 - 2010.11.14
초대일시 | 2010.11.03 수요일 07:00pm
관람시간 | 11:00am - 08:30pm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종로구 세종로 81-3 Tel. +82-2-323-4505

음 악 | 끌로드 최
패션아트 | 이상봉
후 원 | 서울특별시, 문화관광부
협 찬 | 신한카드


세렌 조 홈페이지 | www.serenecho.com

사진자료 |
www.webhard.co.kr (내리기폴더/세렌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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