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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웨슬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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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아트스페이스 개관전 제1부. 미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작가의 역작들을 통해 타계한 웨슬만의 작업세계와 그의 입지를 심도있게 조명
재단법인 송은문화재단이 강남구 청담동에 설립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송은 아트스페이스(Songeun Art Space)가 개관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인다. 본 개관전은 총 2부로 구성되며, 1부 전시로 '톰 웨슬만 : Form, Fantasy and the Nude'가 2010년 11월 19일 개최된다.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미술계 인재들을 지원해 온 송은문화재단의 취지를 살리고자, 국내외 역량있는 작가들을 소개하고 양질의 전시를 무료로 선보임으로써 대중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에, 본 개관전 1부는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톰 웨슬만 개인전이 개최된다. 톰 웨슬만은 미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작가로, 그의 국내 인지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라 할 수 있으나, 전시를 통해 40여 년에 이르는 그의 작품세계를 한 자리에서 조명하는 기회는 흔치 않았다.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그의 역작들을 통해 타계한 웨슬만의 작업세계와 그의 입지를 심도있게 조명하고자 한다.
본 전시는 톰 웨슬만이 단순히 팝아트의 대표 작가라는 인식을 넘어 그의 작업 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며, 미술 애호가들에게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그의 대표작들을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결코 짧지 않은 생애동안 자신만의 작업세계을 꾸준히 발전시켰던 웨슬만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 창작활동을 펼치는 모든 작가들이 의미있는 교감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제 2부는 지난 10년간 <송은미술대상>의 대상수상작가들의 그룹전이 진행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송은미술대상>은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이자 송은문화재단의 취지 근간을 받쳐준 공모전이다. 본 전시는 대상 작가들의 작품활동을 조명하여 송은미술대상이 지나온 10년의 역사를 되새기는 한편, 송은 아트스페이스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송은 아트스페이스 개관전 제1부
톰 웨슬만 Tom Wesselmann : Form, Fantasy and the Nude




톰 웨슬만은 1931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신시내티 대학교(University of Cincinnati)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던 중, 1952년부터 2년간 군에 복무하였으며 한국전에 참전하기도 하였다. 군복무기간 동안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였고 만화가의 경력을 쌓기 위해 신시내티 예술 아카데미(Art Academy of Cincinnati)에 입학하였으며 졸업 후 뉴욕으로 건너와 쿠퍼 유니온 스쿨(Cooper Union School)에서 순수미술을 수학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만화가를 꿈꿨던 톰 웨슬만은 뉴욕의 미술관들과 예술적인 분위기에 고무되었고 로버트 마더웰과 윌리엄 드 쿠닝의추상표현주의 작품은 그의 초기작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웨슬만은 당시 미국 미술계를 휩쓴 추상표현주의 양식을 따르는 것을 거부하고 누드, 정물, 풍경이라는 전통적인 회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길을 선택하였다. 그는 미국 대중문화의 특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일상의 사물과 강렬한 광고 이미지들을 차용하였으며, 원색적인 색감과 감각적인 주제가 살아있는 콜라주나 아상블라주 같은 새로운 표현기법을 통해 추상표현주의를 능가하는 이미지를 창조하였다. 웨슬만은 1961년에 시작된 그의 <Great American Nude> 시리즈로 예술계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1962년, 기존의 콜라주 기법에 선반이나 TV 또는 냉장고 등 일상의 사물과 과장되고 관능적으로 표현된 여성의 나체 이미지를 결합한 <Still life> 시리즈 작업을 시작하였다.



웨슬만은 60년대에 <Smoker> 시리즈를 작업하면서 처음 시도했던 변형 캔버스에 대한 열의를 꾸준히 보여주었다. 이는 <Bedroom Painting> 시리즈 또는 <Seascape> 시리즈를 작업하면서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되었으며 자유로운 곡선의 윤곽이 살아있는 변형 캔버스의 특징을 살려 누드 테마 안에서 신체부분들이 내부와 외부로 서로 연결되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특히 인물은 음각의 공간을 통해 암시적으로 드러나고 정작 강조되고 있는 것은 꽃이나 장식품 등의 흔한 주변 요소들인 점도 흥미롭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그는 1983년 첫 번째 스틸 작품인 'Steel Drawing #1' 을 제작하였고 이것을 시작으로 그의 모든 에너지를 철과 알루미늄 작업에 쏟아 부었다. 80년대 후반에 발달한 레이저 커팅 기술은 웨슬만이 꾸준히 자신의 드로잉들을 큰 스케일의 금속 컷 아웃 작품으로 제작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주었다. 컷 아웃 기법에 대한 웨슬만의 애정은 '레이저 커팅은 마치 기적과도 같다. 내가 종이에 그린 선들이 온전하게 금속의 표면으로 표현된다' 라고 언급한 그의 감탄에도 잘 드러나 있듯이, 'Maquette for Bedroom Face with Lichtenstein' 에서는 컴퓨터 레이저 커팅 기법을 이용한 작가의 성향을 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꽃, 전원풍경, 여성의 나체 등이 금속의 선으로 표현된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1990년대 이후 자신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히길 원했던 웨슬만은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였고, 이후 메탈에서 붓의 거친 필치가 느껴지는 표현이 작품에 반영되었다. 이 시기의 누드는 1960년대의 이미지를 재구성 한 것으로 1999년, 메탈 작업은 더욱 발전하여 <Smoker> 시리즈를 주제로 하여 알루미늄을 사용한 3차원 입체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 시기 역시 그의 작품은 선과 색, 드로잉과 페인팅의 사이에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2001년 이후의 추상작업은 더욱 견고해진 선과 화려하고 원색적 색채로 구성되었으며, 작품의 대담한 구성과 평면적 이미지 그리고 작품 전반에 흐르는 낙관적 분위기에서 앙리 마티스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웨슬만은 뉴욕에서만 40년 이상을 작업하였으며, 그곳에서 2004년 12월 17일 생을 마감하였다.

톰 웨슬만은 미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작가로, 그의 국내 인지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라 할 수 있으나, 전시를 통해 40여 년에 이르는 그의 작품세계를 한 자리에서 조명하는 기회는 흔치 않았다.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그의 역작들을 통해 타계한 웨슬만의 작업세계와 그의 입지를 심도있게 조명하고자 한다.



전시 제목 : 송은 아트스페이스 개관전 1부 '톰 웨슬만 : Form, Fantasy and the Nude'
전시 기간 : 2010년 11월 19일(금) - 12월 29일(수)
전시 장소 : 송은 아트스페이스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18-2)
전시오프닝 : 2010년 11월 19일(금) 오후 5시, 송은 아트스페이스
기자간담회 : 2010년 11월 18일(목), 송은 아트스페이스
출 품 작 : 1964년부터 2004년에 이르는 톰 웨슬만의 회화, 드로잉, 사진, 설치작 등 총 25여 점. 웨슬만의 대표작 그레이트 어메리칸 누드, 스모킹, 베드룸 페인팅, 컷아웃 시리즈 포함
관람 안내 : 화요일-일요일, 11:00-19:00 (월요일 휴관) | 무료 관람


송은 아트스페이스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재단법인 송은문화재단이 건립한 문화공간으로 1989년 삼탄의 故 유성연 명예회장이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이후 미술인 지원에 주력해왔으며 2001년 <송은미술대상>을 제정하여 매년 작가들을 시상·후원해 왔다. 또한 2002년부터는 매년 전시개최를 원하는 신진 작가들을 위해 공모를 통해 송은 아트큐브(舊 송은갤러리, 대치동 소재)의 전시공간과 도록 제작 등을 지원해 왔다. 이에, 송은문화재단은 미술계 인재들을 지원해 온 기존의 재단 활동을 보다 구체화하고, 국내외 역량 있는 작가 기획전을 선보이는 한편, 일반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감의 장을 추진하고자 새로운 공간, '송은 아트스페이스'를 설립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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