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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민 개인전> -

○ 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는 2011년 2월 22일부터 2월 28일까지 7일간 ‘박현민 개인전’을 개최한다. 

○ 박현민은 전북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성신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판화과 대학원을 재학 중이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작가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단체전 및 초대전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성신판화협회와 전북판화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연을 ‘선’으로 해석하여 자연의 형상들을 선의 다양한 움직임들로 표현하여 작업하였다. 작가의 작품에서 ‘선’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나뭇잎에서 식물의 생명을 지속하는 생태적인 흐름을 드러내고, 가지나 줄기의 생명력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하나하나 세밀하게 새겨진 식물의 유기적인 형태는 잉크와 프레스의 압력으로 흡착되어 더욱 잘 표현되었다. 

○ 작가는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을 통해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작은 자연이지만 또 하나의 우주의 재창조 하듯이 새롭게 가시화하고 있다. 하나의 줄기가 잎을 형성하기까지 골짜기와 물길을 냈던 것처럼 작가 또한 나무를 재료로 하여 만들어진 종이판을 사용하여 긁고, 새기고, 그리고, 뿌리고, 점을 찍고 이런 반복의 시간을 거치며 자연의 시간적 흐름을 담고 있다.

○ 작가는 세월의 흔적과 일상의 시간들이 묻어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다 어느 날 문득 발견하게 되는 자연의 흔적과 자취를 선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자연이 스스로 그렇게 이루어졌듯이 화면 속의 선들도 자연스럽게 화면을 떠돌다 자연의 형상으로 풀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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