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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리라·아이노 카니스토 2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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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제목 : 장리라, 아이노 카니스토 2인전

전시 기간 : 2011년 1월 27일 (목) - 2월 25일 (금)

오 프 닝 : 2011년 1월 29일 (토) 4 PM

전시 장소 :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18-17 네이쳐포엠 1F, 조현화랑

개관 시간 : 10 AM – 6 PM : 11 AM - 6 PM (일요일, 월요일)



전시내용

장리라 Jang Lila

장리라는 작가만의 위트를 살려 일상의 낯익은 물건들에게 새로운 시선을 던져주며, 변형된 모습을 통하여 각 물건이 내포하고 있는 사물의 정의 및 본질의 경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모든 사물은 기능에 맞는 형태, 그리고 이에 걸맞은 이름을 가지고 태어난다. 오랜 시간을 거쳐 이들의 겉모습은 시대의 사회적 이상과 인간의 필요로 인해 진화된다. 하지만, 물을 끓이는 주전자가 아무리 멋지게 재구성이 되더라도 그것은 주전자이지 숟가락이 될 수 없는 것처럼, 변해가는 과정에서 재질, 색, 형태 등 모든 것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지칭하는 이름과 기능이다.

이러한 이름과 기능을 통하여 사물의 존재는 정의된다. 작가는 물건의 형태를 변형시킴으로써 기존의 이름과 기능 속에 갇혀있던 이들의 개별성을 되찾으려 한다. 그녀의 변화된 사물들은 이질적이며 마치 살아 있는 듯하나 그들에게 주어진 변형은 과감하지 않다. 지나친 변화 속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도구로서 본연의 모습을 모두 상실해버리면 결국 그 무엇도 될 수 없다는 것을 작가는 깨달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말하는 어떠한 대상에는 이름이 있으며, 이름이 불리는 모든 대상에는 그 이름에 맞는 역할이 있다. 이름에 걸맞은 삶과 행동들에는 당위성이 주어지나 나에게는 인간이 사회를 지속시켜나가기 위해 만들어낸 감옥처럼 보인다. 각각의 개별자들은 주어진 이름 안에서 살아있음을 보여주려 꿈틀거린다.” - 장리라


아이노 카니스토 Aino Kannisto

아이노 카니스토의 사진 속 일상적 모습은 익숙하지만 편안하지는 않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 주인공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만한 단서는 많지 않다. 다만, 의미심장해 보이는 사진 속 여인의 얼굴에 집중하게 되며, 카니스토의 특유한 유머와 모순으로 만들어지는 이러한 일상적인 장면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이 아름답지만 어둡다. 헬싱키 스쿨 출신의 카니스토는 문학, 영화, 사진같이 실제로 존재하는 그녀의 주변 세상을 비롯하여 그 영역을 벗어나 현실적으로 만질 수 없는 그녀 자신만의 기억과 꿈으로부터 또한 영향을 받아 이야기를 구상한다. 이렇게 재현된 사진 속 주인공 여인은 작가 자신이다. 각각의 사진이 담고 있는 다양한 공간과 상황 속에서 작가는 개별적인 시나리오 안에 가상의 주인공을 연기한다. 언뜻 보기에는 어느 한 소녀의 보편적인 하루가 그려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폭력, 외로움, 그리고 우울함이 베어있다.

그녀의 사진은 감정을 표출하기 위한 작가의 창조적인 공간, 즉 그녀의 환타지이다.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수많은 감정들은 사진을 통해 표현되는 동시에 카니스토에게는 창의적인 에너지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때로는 작가만이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다른 이들과 나눔으로써 카니스토는 그녀의 삶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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