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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OCI미술관의 첫 전시는, 미술관 기획 원로작가 초대전인 오경환 작가의 “우주의 심연”展이다. “우주 풍경화” 작업으로 40여 년 화업을 이어온 오경환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대형 작업  30여점을 미술관 1, 2층에, 그리고 오랜 여행과 경험을 담은 드로잉展을 3층 자료실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3월9일부터 4월6일까지 거의 한 달 간 계속된다. 그의 작품에는 밤하늘 같은 광활한 우주가 펼쳐지고 그 초자연의 세계에 자연이나 인간과 매개가 될 수 있는 미지의 생명체를 더함으로서 상호간의 소통을 추구해왔다.

또한 이번 전시에 맞추어 작가가 여행한 남미의 여러 지역에서의 드로잉과 글이 책으로 만들어져 열화당에서 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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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평론

오경환

 박영택

오경환
3.9 - 4.6 OCI미술관

투명하고 짙은 블루로 덮힌 심연의 공간에 별이 가득하고 낯선 우주새가 너울거린다. 아득한 우주공간으로 돌변한 화면에서 펼쳐지는 이 ‘마술’은 별과 우주를 보면 여전히 가슴 뛰는 인문주의화가의 낭만적 사유와 원숙한 몸짓이 빚어낸 매력으로 빛난다. 늙음이 깊음으로, 깊음이 무한으로 나간다. 그게 선배고 원로다.


서울아트가이드 2011-04

전시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