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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노트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해 더 많은 생각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가나 보다, '어울림'-'어우러짐'은 내 삶과 작업의 화두로 자리 잡았다. 작은 그림이 모여 큰 그림이 되고, 색과 형이 기분 좋게 만나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들이 한 화폭 안에서 멋진 조화를 이루고, 판화와 드로잉, 페인팅이 한 데 엉겨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는 일, 내가 꿈꾸는 작업이다. 서로 다른 너와 내가 어울려 만들어 갈 세상을 그리며 오늘도 그림 속 퍼즐 놀이에 푹 빠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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