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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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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자연의 따뜻한 숨결이 살아 숨쉬는 나무를 소재로 그 속에 아름다운 추억들을 담아내는 김덕용 작가의 <시간을 담다> 전시개최


 자연스러움과 곰삭음의 미학, 따뜻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중견작가 김덕용, 작품 속 인물과 사물들은 우리들 마음에 아련하게 남아있는 옛 기억을 상기시킨다. 정겨운 인물들, 고향의 고즈넉한 풍경들은 바쁘게 생활하는 현대인들의 마음 속에 따뜻한 감성을 떠오르게 한다. 이번 전시는 풍경시리즈와 책 시리즈 등 소품을 포함해 신작 50여 점이 출품돼 아기자기한 작품부터 큰 스케일의 작품까지 다양한 감성으로 관객을 맞는다.



작가노트

<시간을 담다>


목수와 같은 특화된 직업은 나무들이 내뿜는 기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어떠한 기호에 숙명적으로 연결된 자들을 우리는 천직이라 한다. 화가인 나에게 있어 숙명적인 기호란 시공간 속에서 체득하게 되는 모든 형상, 즉 기억이다. 나는 나 자신의 무의식적인 기억들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그것들을 작품에 담는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감상자가 나와 같은 시공간에 젖어 들어가 공감하게끔 하는 기억들이다. 작품 위에 펼쳐진 나의 기억은 무언의 해석이 가능한 기호이며, 그 자체가 끊임없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작품 속에 고착된 단편적 시간이 주는 긴 여운은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여 사유하도록 한다. 그래서 나의 기억 찾기는 일관성과 다원성이 공존하는 삶의 과정 그 자체이고, 그렇게 되찾은 시간은 비단 과거의 향수가 아니라 현재에 생동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나의 영혼과 같다. 일상 속에 고요히 숨겨져 있는 여러 기호들을 채집하고 다듬질하기 위하여 나는 눈과 마음으로 언제나 시간여행을 한다.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다시금 관심을 가지고 생명과 따뜻함을 불어넣는 것, 그 속에 내 작품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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