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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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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부터 5월 3일까지 12일간 동아대 구자홍 교수(섬유조형디자인 전공)의 초대전 개최


 구자홍은 금속 핀과 실이라는 일상의 소소한 오브제들을 이용하여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설치 작업들을 선보입니다. 

20여 년 동안 섬유예술만 고집해 온 그의 이번 작업들은 화려한 색감의 섬유 설치작업들로 평면과 입체로 조합된 공간의 이중성 또한 눈여겨볼 만 합니다.

그는 작품의 제재로 실과 바늘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섬유작가들이 실과 바늘이 가지는 기능적 역할에 충실한 작품을 선보이는 것과는 달리, 그는 설치와 평면을 넘나들며 섬유미술의 새로운 기법적 발전을 모색합니다. 


 캔버스에 다양한 색의 물감을 뿌리거나 부는 기법의 지속적 반복으로 화폭에 부착되기도 하고 천장에 매달려 하나의 형태로 드러나 다양한 공간을 구성합니다. 그러한 구자홍의 작업들은 매우 감성적이고 유희적입니다. 먼저 그는 머리카락보다도 가는 색색의 견사를 스티로폴 재질의 구나 반구에 촘촘히 돌려 감아 표면에 부분적으로 핀을 박은 오브제는 견사의 은은한 광택과 핀의 금속적 반짝거림이 만나 우주를 수 놓는 하나의 행성을 연상시킨다. 크기도 색깔도 다양한 수백 개의 구체는 모빌처럼 공간 속에 매달려 움직이거나, 바닥에 산발적으로 흩뿌려진다. 또한 물감을 뿌리거나 불거나 번지게 하는 효과로 캔버스에 부착되어 평면 작품으로 전시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섬유미술의 실용성만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실과 핀이라는 평범한 소재로 새로운 기법의 고차원적인 전시를 보여줍니다.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매끄럽고 가는 견사를 구에 촘촘히 돌려 부착하는 수공예적 노동력과 집중력도 감탄을 자아내지만, 실패에서 우주의 행성을 연상시키는 작가의 이질적인 발상력과 공간을 압도하는 거대한 스케일의 작업 또한 보는 이의 감정을 압도하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일반적인 형태의 섬유예술 전시를 탈피하여 회화와 설치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창작 활동의 욕망 으로쓰임 이라는 목적을 요구하는 기능 위주의 섬유예술을 뛰어 넘어 작가의 개성 있고 자유로운 표현력을 통해 섬유예술의 창작에의 열정과 공간의 무한한 아름다움을 체험하시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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