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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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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덕 개인전

  • 전시기간

    2011-10-05 ~ 2011-10-18

  • 참여작가

    송중덕

  • 전시 장소

    희수갤러리

  • 문의처

    02-737-8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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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for Reminiscence
나의 작업은 일상 속에서의 「기억의 시간」을 표현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교실의 오래된 책상 서랍과 그 속에 담겨 있는 주사위, 책을 싸던 보자기 그리고 자연에 대한 기억 등 나의 내면에 잠재된 요소들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간다. 나는 이 공간 속에서 자유로움을 느끼며 일상에서 벗어나 마치 성스러운 곳에 있는 것처럼 마음의 평온함을 가진다.
작품은 동경예술대학 연구원 시절 프라 안젤리코의 제단화와 시몬느 마르티니의「수태고지」의 모사를 통해 습득한 황금 배경 템페라화의 기법과 고전기법을 활용한 유화, 은필(Silver point)을 사용한 드로잉 기법 등으로 제작하고 있다.

보이는 것(일루젼:수동적이며 갑갑함)과 존재하는 것(리얼리티:능동적이며 자유)의 균형.

반 아이크를 필두로 15세기 플랑드르 지방의 화가들은 극도로 세밀한 표현을 했다. 화면에 가까이 접근해서 보아도 더욱 접근해서 보고 싶을 정도로 치밀하게 그렸다. 이것은 당시의 이탈리아회화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면이다. 당시 이탈리아에서 단숨에 두께감을 주며 표현하는 화이트물감의 임파스토 기법에 의한 처리가 티치아노 부터 시작되었다. 이는 필력에 의해 제작기간이 단축될 수 있고 물감이라는 물질감에 의한 텍스츄어의 맛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슈퍼플랫(super flat)한 바닥처리(白亞地)위의 붓놀림의 세밀함이 배어있는 화가의 사고와 땀을 선호한다. 나는 이것을 위하여 당시의 상아(象牙)같은 바닥칠을 재현하여 처리하였다. 그리고 그 위에 매우 세밀한 붓으로 보이는 것 이상의 표현을 하고자 하였다. 즉 눈에 보여지는 것을 뛰어 넘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물은 공기원근법으로 인해 흐릿하게 보이고 더 거리를 두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은 잘 보이지 않을 뿐이지 실제는 존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대상에 대한 ‘일루젼’과 대상에 대한 ‘리얼리티’- 즉 존재의 문제인 것이다.
‘보이는 것’과 ‘존재하는 것’사이를 선택하고 조형적으로 가감(加減)하는 작업, 이것은 화가의 ‘자유’이며 화가의 ‘감각’이다. 또한 화가자신의 표현의지에 수반되는 개성이 아닌가 한다.
나는 ‘보이는 것’에 더해서 ‘존재하는 것’까지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15세기 플랑드르의 슈퍼플랫(super flat)한 바닥처리(白亞地)를 따랐다. 그리고 묘사할 대상에 대한 세밀한 표현을 감각적으로 선택하였다.
보이는 데로 따라 표현하는 수동적 표현, 즉 반자유의지(反自有意志)의 밋밋함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을 표현한다. 이는 표현할 대상에 대한 능동적인 사고를 필요조건으로 하며 이 행위야말로 내가 살아 있다는 점을 재확인 하는 과정인 것이다.
-작가 노트 중에서-

송중덕(Song JoongDuk)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으며 2003년 동경예술대학 유화기법재료학과와 2009년 회화보존수복학과에서 재료와 기법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하였다. 20여 회의 국내외 개인전을 비롯하여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였으며 현재는 대구가톨릭대학교 회화과에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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