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2011 OCI미술관 창작스튜디오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스튜디오 내외부에 작가의 작품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와 스튜디오 탐방, 작가와의 대화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OCI미술관(관장 김경자)은 유망한 작가들에게 창작 스튜디오를 지원하여 예술 창작의욕을 활발히 펼쳐나가도록 독려하고자, 올해 4월 1일부터 인천광역시 학익동에 위치한 ‘OCI미술관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문을 연지 약 8개월이 되어가는 OCI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는 그동안 창작활동에 매진해온 작가들의 활동상을 확인하고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오는 11월 19일(토)부터 21일(월)까지 3일 동안 입주작가 8명이 참여하는 첫 번째『오픈 스튜디오(Open Studio)』를 개최한다.

작가의 스튜디오는 창작품을 완성해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심하고 치열하게 실험하는 공간이다. 그 내밀한 공간을 공개하는 이번 오픈 스튜디오 행사는 평면, 입체, 미디어에 이르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경향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들의 작업 공간에서 작품의 제작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품에 대해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참여 작가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창작물에 대한 관람객 및 예술관계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할 수 있는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행사에는 스튜디오 내외부에 작가의 작품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와 스튜디오 탐방, 작가와의 대화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보다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OCI미술관 홈페이지(www.ocimuseum.org) 또는 02-734-0440~1에서 얻을 수 있다.




초대일시
2011 11.19(토) 오후 3pm

후원/협찬/주최/기획
OCI미술관

입장료/관람료
없음

관람가능시간 및 휴관일
토, 일, 월 3일 오픈




1. 강혁
1945년 8월 15일 해방이후부터 제국주의의 정치적 편의에 의해 만들어진 38선이 현재까지 66년을 이어오고 있다. 본 작품은 66일간의 상처를 안고 사라져가는 존재에 대한 기록이다.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경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대한민국의 대연평도를 향해 170여 발을 포격했다. 이에 해병대 연평부대는 포격 직후 80여 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한다. 우리 산하는 250여발의 상처를 입었다. 본 작품은 25번의 상처를 받고 썩어가는 생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상처를 안고 사라져가는 존재의 허무와 유한성을 통해 상처-분단의 아픔과 정치적 입장 이상의 인류의 어리석음에 대한 반성적 인식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2. 구본아
삶이란 바로 소멸이다. 기계의 잔해들은 과거의 기계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예전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런 잔해는 예전의 형태를 잃어버렸지만 예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온전한 건물보다는 폐허에서 더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것은 죽은 쥐가 하루도 안 돼 구더기가 우글거리며 새로운 생명으로 변해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부패한다는 것은 결국 변화하는 것인데 이처럼 변화해 가는 것이 바로 삶이다. 폐허의 돌들도 기계의 잔해도 제각기 모습이 다르며,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삶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작업에서 채워짐과 비워짐. 그리고 자연과 문명의 순환을 태엽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표현하였다.‘태엽(胎葉)’, 아이밸 ‘태’, 이파리 ‘엽’ 의 의미처럼,시계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만든 나뭇잎과 같이 생명을 잉태시키는 틀을 의미한다. 칠팔월의 복숭아 열매는 손대기가 무섭게 ‘탁’하고 터져버려 씨를 산지 사방으로 날려 보내고 껍데기는 소용돌이 모양으로 말려버린다. 그들 세계에서 소용돌이는 생명의 근원이기도 하다. 시계는 생명의 단위이고 연속으로 쉬지말고 움직여야 하기에 인간의 심장대신으로 태엽을 넣어 주었다.
나는 자연과 문명의 화해에서 오는 경외심을 시간의 이빨의 해답으로 찾았다. 경외심의 아름다움이란 바로 그것이 나이와 함께 자란다는 점이다. 경외심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 경외심은 시간에 대한 승리이다.. 그것은 파멸의 반대이다. 그것이 바로 완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3. 김순임
나는 자연재료로, 나의 삶에서 만난, 지역과 사람을 주관적인 방식으로 해석하고, 설치, 조각, 평면 등으로 표현하는 Visual Artist 입니다. 주로 내가 존재하는, 또는 했던 곳, 그 장소와 그곳을 떠올리게 하는 사람들을 대상의 감성과 잘 맞는 오브제를 선택해 바느질의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이는 소백산이라는 자연환경에서 나고, 성장하면서 산과 들에서 놀이 대상을 찾았던 나의 어린 시절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또 대가족 하에서 성장하며 내 어머니와 할머니에게서 자연스레 실과 바늘로 연결하고 조합하는 것을 익숙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나는 나와 대상과의 ‘만남’, 그 만남에 의해 생성되는 ‘기억’이 각 대상을 얼마나 특별하게 하는가에 관심이 있고, ‘여행’은 이 호기심을 채우고 또 다른 호기심을 만들어가는데 가장 중요한 나의 작업방식입니다.

4. 김진기
한국인의 회식이 끝난 자리는 종종 우리에게 다이나믹한 테이블 광경을 선사한다. 특정한 연결고리로 모인 사람들이 길게 늘어져 식당 안을 채우고 그들의 흔적이 테이블 위에 고스란히 남겨진다.
열정적인 회식이 휩쓸고 간 후의 테이블은 참혹하다 못해 아름답다. 수많은 이야기, 정서들이 뒤엉킨 회식이 끝난 자리는 그 당시의 기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러한 누군가가 먹고 이야기 하고 남겨진 다양한 시공간의 특정 테이블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해 제유해 볼 수 있는 하나의 단서일 수 있다.
Leftover 시리즈는 이러한 테이블 씬을 의도적인 공통된 시점으로 기록, 채집하는 습관에서부터 출발했다. 그 당시 각기 다른 정서를 담고 있는 남겨진 테이블을 기록적 매체인 사진과 조형, 물성의 유연성을 갖는 painting, 즉, 관능적 시각언어와 변칙적으로 혼재해 보고자 했다.




5. 김효숙
어릴 적부터 여러 도시개발 지역에 살아오면서 많은 신축공사현장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신축현장의 육중한 건축자재들과 시공 중 소음에 주눅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어지럽게 얽혀진 현장에 모습은 인간의 복잡한 내면으로 보였다. 또한 영역을 구분 짖는 벽면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으로 그려졌다. 이렇듯 신축되는 모습은 도시 생활 속 현대인에 삶의 모습을 닮았다. 특히 완성된 구조물이 아닌 완성되기 전의 원형(原型)에 가까운 건축자재들의 모습이 다채롭게 다가온다. 이는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상실감 속에서 현실에서 벗어나 회귀하고자 하는 기억 속 옛 모습과 같이 느껴진다. (중략…)
결국 나의 작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축현장을 통해 현대 사회 속(內) 우리의 모습을 투영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 속에 감추어진 현대 사회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개개인의 다양함이 인정되지 않고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과 구조 속에 강요되고 포장되어온 모습들에 대해 생각하고자 한다.

6. 오종은
본다는 것, 무의식과 꿈을 통해 현실을 보다..
꿈: 내면의 시선을 따라간 일상과 꿈의 기억을 통한 부조리한 현실 보기.

나의 작업의 한가운데는 늘 '인간'이다. 그들의 내면과 소통방식, 관계성에 대한 성찰이다.
그것들은 욕망과 결핍의 관계와 더불어 끊임없이 확인해야하는 인간의 이중성. 본다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 삶의 모호성과 갈등에서 시작한다. 진실과 거짓의 간극. 모든 사회가 주는 경계안에서의 부조리함을 발견하고 그것은 꿈속의 이야기, 기이하고 파열된 시선의 분열을 통한 응시를 통해 나타난다.그것들은 나의 무의식을 통해 깨어지고 또 열려지면서 깊은 심연속으로 이끈다.
미란 언제나 기이한 것이다.(le beau est toujours bizarre) -보들레르-




7. 이주리
그림은 얼룩에서 시작된다. 무늬로 가득 찬 벽지를 바라보다 자연스레 형상을 연상하게 되는 것처럼 무언가를 그리겠다는 판단 후에 공간을 채우며 자연스럽게 형상이 떠오르는 순간을 기다린다. 전체적인 공간설정이 중요한데, 배경에 따라서 형상의 모양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어색하거나 억지스러워 보이지 않는 표현법을 추구하고 있기에 선을 그리는 것에 멈추지 않고 흐리게 지우거나 긁어내며 면을 구성하기도 한다. 나는 이런 표현법을 통해서 관객들이 완결되지 않은 느낌을 받기를 원하고 때 뭍은 구성, 능청스러운 자유로움을 지향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일상의 것들이 기묘하게 변주되는 지점에서 소소한, 또는 대범한 메시지를 드러내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이 메시지라는 것은 집중상태에서의 무의식적 판단에 더 가깝다. 그리고 이 무의식의 세계는 카오스처럼 느껴지지만 의외로 정수기를 통해 걸러진 물과 같은 정제된 형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들의 조합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그것을 의도하고 그림을 그리지는 않는다. 나의 그림의 시작점이 예측가능하지 않는 상태를 원하는 심리적인 부분에서 발하는 것이 크기 때문이다.

8. 장진
시적인식' 이란 사물들의 내면적 존재와 인간적 자기의 내면적 존재 사이의 상호교통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시적인식'은 사물 혹은 대상과 인간사이의 어떤 내면적 일치나 공본성(共本性)의 발견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인식을 말한다. –장진
시인 혹은 화가는 밤하늘에 떠있는 달 빛 속에, 한 송이의 들꽃 속에서 자신의 내면적 존재와 일치되는 어떤 것, 공본성적인 어떤 것을 발견하고 그것과 자신이 상호 교통함을 느끼게 된다. –장진
일찍이 동아시아 회화에서 '사의(寫意)'의 추구는 회화의 품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시(詩)도 '의(意)'를 추구하고 그림도 '의(意)'를 추구하는 이러한 사의적 특징으로 인해 창작에서 감상에 이르는 창의적인 사유공간으로서 상상(想像)과 연상(聯想)의 경계인 의경(意境)을 체험하게 되고, 이에 따라 시의 경계(境界)와 회화의 경계는 말소된다. –장진
사의적 특징으로서 대표적인 '화중유시(畵中有詩)'는 시와 그림의 관계뿐만 아니라 그 지위에 대한 공통성을 상정한다. 즉 추구하고자 하는 대상인식의 측면에서는 상호 동일하다고 할 수 있으며, 시와 그림은 모두 현상적 나열이 아닌 현상너머의 사유를 추구하고자 함을 의미했다. –장진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