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2009년부터 시작한 ‘지역 네트워크’전은 아르코미술관과 함께 부산시립미술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기획하는 연합 전시이며, 지역 미술계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또한 한국 현대미술을 바라보는 아르코미술관의 실험적이고 융합적인 시야를 지역 미술계와 함께 넓혀나가며, 지역 미술의 독자적인 발전을 지원하고 각 미술관의 역할 분담을 통한 협업으로 지역 공공미술관 자체 기획 역량의 신장을 돕고자 한다.
The Arko Art Center of the Arts Council Korea is starting 2012 with <The Secret>, a local network exhibition. This exhibition is the second of its kind following the former one in 2009. <The Secret> aims to observe the trends in Korean Contemporary art from a decentralized perspective while exploring and introducing newly emerging artists. The exhibition will be circulated between the Busan Museum of Art, Arko Art Center and Gwangju Museum of Art. The main theme of he exhibition is the thought that society is supported both by a fundamental order and a realistic order between which any gaps cannot be easily identified - thus, such gaps will be illustrated as 'secrets' and 'errors'. Based on such a theme, the participating artists have fully exercised their passions and talents in their works.
● 전시 개요
- 전시 기간 : 2012. 1. 5(목) ~ 2. 12(일) (매주 월 휴관)
- 전시 장소 : 아르코미술관 제 1, 2 전시실
- 오프닝 리셉션 : 2012. 1. 5(목) 17:00
- 참여 작가 : 김성우, 김영헌, 김윤섭, 김윤아, 김이산, 박종영, 박주현, 서정우, 윤송이
윤영화, 이선경, 이소영, 이재헌, 이정록, 이조흠, 정인선, 한승구 (총 17인)
- 공동 기획 : 아르코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기획 의도
지난 2010년 아르코미술관은 <광주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과 함께 지역미술을 선도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순회 전시하는 2010 지역네트워크 展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세 미술관이 합의하여 작가 선정 및 전시 진행 방법을 논의하여 그 첫 전시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하였고, 두 번째 순회전시를 아르코미술관에서 개막하게 된다. 탈 서울, 탈 중앙 중심의 네트워크 구조를 변화시키자는 취지로 특정한 주제 없이 지역의 특성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이 되었던 것이 지난 전시였다면 올해는<비밀, 오차의 범위>라는 주제 하에 작가들을 모으게 되었다.
이들은 현재 한국의 가장 활발한 활동연령층이며 미술계에 지명도를 굳힌, 굳히고 있는, 굳힐 가능성이 있는 작가들로 한국 미술계의 차후를 짊어질 역량과 열정을 겸비한 작가들이다. 작가 개개인간에는 중앙과 지역미술의 간극이 없다고 할 수 있지만 미술계 전체로 볼 때는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그 연유야 어찌 되었건 본 전시는 현재의 한국 미술 트렌드를 가장 여실히 반영할 수 있다고 보이는 작가들로 구성되었기에 최근의 한국 현대미술 흐름의 중요한 일면들을 인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또한, 작가들의 역량이 중앙과 지역의 보다 원활한 소통에 기여할 것으로 희망한다.
<비밀, 오차의 범위>는 인간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근원적 질서’ 와 ‘현실적 질서’라는 두 질서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와 간극이 쉽게 드러나지 않아 오히려 ‘비밀’의 형태로 존재할 수 있는 전제 하에서 출발하였다. 그리고 이 괴리나 간극의 차이가 두개의 질서 바깥에 존재하는 ‘오차(誤差)’이며 이 오차의 범위 안에서 보여 지는 인간과 사회의 태도나 모습이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중요한 것이라는 일깨움이나 그 인식을 주제로 한다. <비밀, 오차의 범위>는 작가들이 사회적 존재인 인간으로서 맞닥뜨리는 상황에 관한 근원적 비밀을 암시하거나 직시하거나 혹은 경험하려고 하는 다양한 접근 방법들을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