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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My Valentine - 현대미술로 보는 여덟 가지 사랑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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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My Valentine” 현대미술로 보는 여덟 가지 사랑의 맛


전시기간 :
2012년 2월 3일 ~ 2월 29일 : 롯데갤러리 영등포점
2012년 3월 3일 ~ 3월 26일 : 롯데갤러리 광복점


관람가능시간 및 휴관일:
10:30am~08:00pm
백화점 휴점시 휴관

특별 행사:
롯데제과 가나 초콜렛 Art Package 제작(6종), 증정 이벤트





길고 시린 겨울을 몰아내는 봄의 전령처럼 2월과 3월에는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발렌타인 데이와화이트 데이가 찾아옵니다. 롯데갤러리는 2012년 김덕기, 노준, 박선기, 와이피, 윤종석, 임지빈, 찰스장, 홍인숙 등 여덟 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여한 ‘Be My Valentine’전을 기획했습니다. 사랑이란 감정은 너무 신비로워, 매일 똑 같은 일상을 최고의 순간으로 빛나게 하기도 하고 죽을 만큼 힘들고 고통스럽게 휘몰아쳐 자신을 산산이 파괴하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감각의 날을 세우고 삶을 체현하는 미술가 8명의 작품을 통해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특별히 참여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초콜릿 작품들도 출품되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김덕기 작가의 주제는 사랑의 결정체, 가족입니다. 결혼식 전날 신랑인 작가와 그의 아내가 신고 있던 신발을 그린 작품에서는 결혼에 대한 신성함과 사랑하는 이를 존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또한 꽃에 물을 주며 정원을 가꾸고 강아지와 뛰노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에서 삶의 원동력이 되는 평화로운 가정과 충만하게 피어 오르는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홍인숙 작가는 새와 나무 같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의 이미지를 통해 어린 시절의 추억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작가는 성장기의 불안함과 초조함, 사랑의 환희와 상처, 외로움 등을 유년시절의 기억과 소녀 이미지 등을 통해 표현합니다. 친근한 사물과 화면에 담긴 이야기들은 작가의 개인적 감정에서 소박하게 시작되어 소통의 끈이 되고 관객과 다양한 감정적 교류를 생성합니다.

비껴간 시선으로 사물의 고정된 이미지를 파괴하는 박선기와 윤종석의 작품들은 사랑하는 대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보고자 하는 것만 보려는 우리의 인지방식에 대한 불신에서 시작된 박선기의 작업은 입체와 평면, 부분과 전체, 멀고 가까움 등에서 나타나는 착시효과를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대상의 참모습을 새롭게 생산합니다. 윤종석은 ‘벗어놓은 옷’을 소재로 대상의 이면을 들여다봅니다. 그는 벗어놓은 옷을 물감으로 점 찍어 해체하고, 동물의 머리, 슈퍼 영웅의 엠블럼, 권총, 하트 등 전혀 다른 이미지로 변형시켜 우리의 감정과 욕망이 투영된 형태들을 창조합니다.

와이피(YP)와 임지빈은 특유의 캐릭터를 통해 욕망과 사랑 등 인간의 내밀한 본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눈코입이 기괴하게 과장된 와이피의 캐릭터들은 ‘악하고 추하다’라고 정의되는 사회적 관습과 인간 본성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사회적 금기에 대한 저항을 표현합니다. 인간의 위선과 가식, 그리고 가려진 욕망을 들춰냄으로써 현대인의 강박증과 불안증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Slave’로 표현된 임지빈의 캐릭터는 소비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사랑에 빠진 대상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명품 로고로 뒤덮인 다국적 기업의 캐릭터 형태로 제작된 그의 조각들은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집착과 소유의 욕망을 보여줍니다..
반면 노준과 찰스장의 캐릭터들은 사랑스럽고 경쾌합니다. 클로(Clo), 플로(Flo), 수다루(Sudaru), 자라(Zara), 깜찍이(Kkamjigi), 테미(Temmy) 등 귀여운 동물 조각을 만드는 노준은 캐릭터를 통해 작가가 상상하고 희망하는 삶을 투영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들은 서로 연인이 될 수도 있고 가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서로 관계 맺으며 소통하는 캐릭터들은 밝고 긍정적 에너지가 충만합니다. ‘아톰’과 ‘은하철도 999’의 메텔 등 추억의 만화 캐릭터를 소재로 작업하는 찰스장의 작품에는 삶의 에너지가 넘칩니다. 그래피티 작업에서 시작된 그의 작품들은 악당을 물리치는 영웅 캐릭터처럼 사랑과 희망, 용기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충만한 사랑의 기쁨을 리드미컬하게 표현한 Happy Heart’ 작품에서는 힘차고 역동적인 삶의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서 참여작가들의 이미지로 가나초콜릿 패키지를 제작했습니다. 초콜릿이 미술의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작품에 필요한 초콜릿 원료와 가나초콜릿을 협찬해주신 롯데제과 관계자 여러분과 초콜릿이라는 새로운 재료로 작품을 제작하고 초콜릿 패키지를 위해 기꺼이 이미지를 제공해주신 참여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전시가 아껴두었던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2012년 2월
롯데갤러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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