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각을 널리 알리고 세계와 소통하고자 출간된 시리즈다. 조각가•평론가•기획자 등 전문가들이 저자로 참여했다. 1권은 한국 조각을 분석하여 작가•작품을 조망하고, 세계 조각의 흐름을 밝혀 한국 조각의 세계 시장성도 분석했다. 2권은 한국 조각의 미래를 책임질 12명의 조각가와 작품세계로 꾸려졌다.
책소개
한국 조각, K스컬프처라는 새로운 호명
조각은 여전히 변방의 미술 장르이다. 최근 몇 년간 한국 미술시장이 유례없는 성장을 할 때에도 한국 조각은 회화 중심의 평면작품에 가려져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대중이 이름을 아는 조각가는 아직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백남준과 서도호 등의 작가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아도 그 온기가 국내의 열정적인 조각가들에게 닿아 따뜻함을 전하진 못했다.
평면 중심의 미술계에서 여전히 거친 재료로 고군분투해야 하는 한국 조각, 조각가들을 살피고 미래를 전망한다. 한국적 정체성을 담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K팝, K필름처럼, 한국적 조각으로 그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K조각의 역사를 짚어보고, 다원미술의 흐름 속에서 한국 조각의 다양한 변주를 확인한다.
국내 미술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곱 명의 미술 전문가들이 한국 조각사, 동시대 다원화 조각, 한국 현대조각의 시장성 등을 살폈다. 특히 K스컬프처라는 새로운 명명이 호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단법인 K스컬프처 조직위원회와 힘을 모아 오로지 한국 조각에 집중했다. 한국전쟁 후 발아한 K스컬프처의 역사를 담았고, 한국의 여성조각, 공공조각, 다원화 조각의 치열한 현장을 기록했다.
여느 예술과 마찬가지로 조각이 조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토대는 그것을 창작하는 예술가에 이어 감상하고 소장하는 대중이 함께해야 가능하다. 미술관에서 거대한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감상하는 것이 조각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조각은 이미 우리의 곁에 ‘존재’한다. 건물 앞뜰에, 공원 한 켠에, 골목 한 자리에 위치한 조각은 대중의 일상 가까이에서 공간을 흥미롭게 만들고 예술적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지금 여기의 한국 조각이 있기까지, 점토를 빚고 철근을 구부려가며 예술적 상상력을 구현했던 조각가들을 만나고, 안주하지 않고 실험하며 대중성과 창조성 사이에서 분투하고 있는 한국 조각, K스컬프처의 고민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지은이 | 박천남
2023 한강조각프로젝트 예술감독. 홍익대 예술학과, 동 대학원 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호암미술관 큐레이터,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한국큐레이터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박물관협회 ‘자랑스러운 박물관인상’(2006)을 수상했다.
지은이 | 임근혜
아르코미술관 관장. 홍익대 예술학과, 영국 런던대 골드스미스칼리지 큐레이터십 석사, 레스터대학 박물관/미술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장, 국립현대미술관 전시2팀장을 역임했다. 저서 〈창조의 제국:영국 현대미술의 센세이션, 그리고 그 후〉(2019)가 있다.
지은이 | 이선영
미술평론가.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으로 등단했다. 웹진 〈미술과 담론〉 편집위원, 〈미술평단〉 편집장, 국립현대미술관 웹진
지은이 | 장원
미술평론가. 홍익대 미술학 박사, 미국 인디애나대학 미술사 석사를 받았다.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2014부산비엔날레 학술프로그램 매니저, 2017바다미술제 학술디렉터를 역임했다. APAP7(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집행위원, 한국영상문화학회 국제학술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이 | 김종길
미술평론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관장. 경희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석사, 국민대 대학원 미술이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모란미술관 선임학예연구사,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실장, 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을 역임했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신인평론상, 이동석전시기획상, 김복진미술이론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이 | 안진국
미술평론가. 홍익대 판화과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으로 등단했다. 한국평론가협회 미술정책분과 위원장, 홍익대 초빙교수, 한국종합예술학교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투유:당신의 방향〉(공저), 〈불타는 유토피아:‘테크네의 귀환’ 이후 사회와 현대미술〉 등이 있다.
지은이 |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홍익대와 동 대학원 예술학과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제3회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본부장, 홍익대학교 BK21 박사후 연구원, 홍익대학교 영상커뮤니케이션 대학원 VRAR콘텐츠 전공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지은이 | 서희정
성신여대 연구교수, 미술사학자. 홍익대 대학원 예술학 석사, 일본 국립츠쿠바대학 근현대미술사/디자인사 박사를 취득했다.저서 〈모흘리나기와 빛공방활동〉, 〈한국여성과 미술:홀씨, 언더그라운드, 엘리트〉(공저), 〈용인의 고택과 옛사람들 이야기〉(공저) 등이 있다.
지은이 | 고동연
이화여대 겸임교수, 미술평론가. 이화여대 장식미술과 학사, 동 대학원 미술사 석사, 미국 뉴욕시립대학교 영화이론/현대미술사 박사를 취득했다. 고양야외조각축제 커미셔너, 마이아트뮤지엄 국제부실장,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집행위원 및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4 예술감독으로 위촉되었다.
지은이 | 고충환
미술평론가. 홍익대 미학과 석사.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했다. 성곡미술기획공모대상, 월간미술대학 학술평론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저서 〈비평으로 본 한국미술〉(공저), 〈무서운 깊이와 아름다운 표면〉이 있다.
지은이 | 김병수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홍익대 대학원 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지 〈미술평단〉 주간, 수묵비엔날레 큐레이터, 서남미술관 큐레이터,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심의위원, 〈미술과 비평〉 자문위원, 인천시립미술관 작품수집심의위원, 한국미학예술학회 회원 등을 역임했다. 제17회 월간미술대상 학술평론부문 대상(2012)을 수상했다. 저서 〈하이퍼리얼〉, 〈미술의 집은 어디인가〉 등이 있다.
목차
책을 내며 : 세계인에 사랑받는 K-조각의 미래를 열다
현대적 미감의 빛과 형상 : 전영일
박천남-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 예술감독
쇠와 불로 조각하는 회화 : 김재각
임근혜-아르코미술관 관장
인체로 서사를 조각하다 : 박장근
이선영-미술평론가
개념의 무게 떨친 탈중력의 세계 : 전강옥
장 원-미술평론가
드라마투르기를 갖춘 신형상조각 : 임승천
김종길-미술평론가
쇠를 녹이는 슬픔 : 이성민
안진국-미술평론가
불안, 불편한 은유 : 김선혁
박남희-백남준아트센터 관장, 미술평론가
물아일체의 생성자 : 이상섭
서희정-성신여대 연구교수, 미술사학자
비물질적인 힘,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순환 : 오유경
고동연-이화여대 겸임교수, 미술평론가
형상의 철판, 프레스 조각 : 심병건
고충환-미술평론가
돌의 생동, 형상의 출현 : 백진기
안소연-미술평론가
조각, 희망에 기댄 길 : 송 필
김병수-한국미술평론가협회회장
K-조각의 미래를 위한 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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