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축적된 시간을 공간으로 표현하는 작가 박종걸의 그림을 글로 옮겼다. 산천을 사생했지만, 그 너머에 다른 세계를 담은 작가의 철학을 자연과의 교감, 구상과 추상, 관계 맺기와 관계 넘기, 청산별곡으로 해석해 풀었다. 이야기를 줄이다가 없애고 마침내 응축시켜 드러내려는 산수에서 진경을 본다.
* 전시: 2025-11-05~2025-11-11, 한국미술관 2층
지은이 | 김찬호
문학적 감성으로 동·서양미술에 인문학을 담아내고 있는 작가이자 미술평론가이다. 동양미학을 전공하였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다산 정약용 서화미학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년간 동·서양미술 강좌를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으며 『서양미술 이삭줍기』(인문과교양, 2019), 『네이버 낯선문학 가깝게 보기』(독일문학), 『동양미술 이삭줍기』(인문과교양, 2021), 『회화적 언어를 찾아가다』(인문과교양, 2022) 등을 썼고, 공저로는 『거연아천석』(아석재, 2023) 등이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주임교수, 한국동양예술학회 이사, 현대예술문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그림 | 박종걸
진도에서 태어나 광주대동고등학교를 졸업 후 경원대학교(가천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 동 대학원에서 「추사의 서화론에 관한 고찰」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1회 개인전(서울서경갤러리, 1997), 제2회 개인전(서울관훈갤러리, 2003), 제3회 개인전(서울공평아트센터, 2006), 제4회 개인전(서울소피아갤러리, 2010)을 열었다. 제1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전(2019), 겸재미술관개관14주년 국제교류특별전(2023) 등에 참여했다. 현재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해강에프앤에이(주), 대경모방(주), 진도옥산미술관 등이 소장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5
영감靈感, 자연과의 교감交感
Inspiration and Communion with Nature
눈 내리는 하고야리 14
월출산, 영원의 산 19
나무둥치의 생명감 22
축적을 통한 깨달음의 과정 26
장승, 세월의 흔적 31
죽은 새, 침묵의 대화 34
인물, 삶의 역정과 진한 정감 38
소(牛), 자신을 발견하다 42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44
관성慣性을 끊어라 46
축적, 구상具象과 추상抽象
Accumulation, Between Figuration and Abstraction
전체와 부분의 조화 52
경험의 총체적 표현 60
갈증이 있어도 고풍스럽다 64
숲속, 생명과 기운을 담다 66
드로잉drawing, 벚꽃은 그리지 않습니다 68
뜻이 그림에 있지 않아야 86
생각을 재료 안에 담아라 90
구상과 추상의 경계 92
경계境界, 관계 맺기와 관계 넘기
Boundaries, Making and Transcending Relationships
마음으로 보아야 해 100
산 전체가 주는 울림 106
예술이 퍼뜨리는 생명력 110
관계 맺기와 관계 넘기 120
청산별곡, 살어리 살어리랏다
Cheongsan Byeolgok, “I Shall Live, I Shall Surely Live”
이미지 밖의 이미지(象外之象) 136
마음속의 영산靈山 142
내리는 비처럼 사고思考한다 146
내연산, 추상적 표현 150
설악산, 자연의 정감 160
그림 속 통로를 열어주다 166
오대산 소금강, 차 한 잔 하고 가시지요 170
텅 빈 그릇에 쓰임이 176
스토리를 없애가다 184
참고문헌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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