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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드 굽타 : 강이 담지 못하나, 배가 담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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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드 굽타(Subodh Gupta, 1964-)의 조각품 <강이 담지 못하나, 배가 담을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는 인도 밖으로는 처음으로 전시된 작품이다. 뉴델리에 거주하는 작가는 일상용품의 사용을 통해 권력이 움직이는 시대에 일반화된 문화적 위치변동과 개인의 역사를 탐구하며 소유와 이탈, 움직임과 안정감 등 서로 충돌하는 감정들, 그리고 이들 상태의 한계적 공간들을 환기한다. 13세기 페르시안 시인, 자할아딘 무하메드 루미(Jalāl ad-Dīn Muhammad Rūmī)의 시에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인도 서남부 케랄라(Kerala) 지역의 전통 고기잡이 배 모양을 그대로 재현하였다. 20m에 달하는 갤러리 공간을 압도하는 크기의 배는 의자, 침대, 창문프레임, 그물, 플라스틱병, 캔, 오래된 라디오, 냄비와 팬, 수트케이스와 자전거 등으로 가득 채워져있다. 이슬람교의 신비주의 고대 수피교도의 철학이 내재된 루미의 시는 인간의 영혼 안에 내재한 우주론을 이야기한다. 방대한 크기의 이번 작품에서 굽타는 마치 막 항해를 시작하려는 듯 보이는 배 안에 가득 들어찬 짐보따리들의 형상들로 한 인간존재에 내재하여있는 우주를 재창조하였다. 작가에게 있어 이는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닌, 삶과 생명을 유지하는 더 큰 패러다임의 존재로 진화되었다. 

 

- 김미영 영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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