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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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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인상주의 화가이며 상징주의, 종합주의 등의 탈인상주의 화풍을 탄생시킨 고갱의 독특한 미술사적 양식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그의 정신성에 초점.





서른다섯의 나이에 전업화가의 길을 택한 고갱 , 인상주의를 통해 화가로 입문한 그를 미술사는 후기인상주의 대표화가로 기록하고 있다 . 브르타뉴의 시골마을 퐁타방 (Pont-Aven) 에서 과감한 원색과 원근법을 무시한 화면분할법으로 현실과 상상을 접목한 종합주의 (Synthetism) 회화기법을 발명함으로써 새로운 미술사조의 선구자가 된 고갱은 인상주의 시대의 종말을 고한 최후의 인상파 화가로 또한 기록되고 있다 . 세기말 서구사회에 불어 닥친 산업문명의 소용돌이를 뒤로 하고 남태평양 타히티섬에서 원시적 생활을 통해 삶과 존재의 근원을 집요하게 화폭에 담아낸 그의 회화는 야수주의 , 표현주의 , 입체주의 나아가 추상미술에 이르는 20 세기 미술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 


본 전시는 고갱 예술의 특징을 양분하는 브르타뉴 시기 (Bretagne 1873-1891)와 폴리네시아 시기 (Polynesia 1893-1903) 의 대표작품을 모아 고갱 예술의 발자취와 의미를 심도있게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회고전이다 . 고갱예술의 위대함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몇몇 작품에 함축되어 있다 . 전시사상 세계최초로 한자리에 소개되는 고갱의 3 대 걸작 ( 설교 후의 환상 , 황색 그리스도 ,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 이 고갱 예술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작품들로써 본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그의 삶과 예술이 남긴 의미와 감동을 주는 소중한 유산이다 .


이번 전시에서는 고갱 작품과 현대미술작품을 접목시키며 ' 고갱의 재해석 ' 을 시도했다 . 고갱의 독특한 미술사적 양식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고갱 정신을 계승한 21 세기 현대작품들을 병치함으로써 미학의 통시대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 현대미술작품의 시각적인 개입이 고갱이 추구하던 낙원의 의미를 다채롭게 해석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


1. 전시특징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 우리는 무엇인가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고갱 예술의 기념비적인 대작 최초전시


작품 <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 우리는 무엇인가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Where Do We Come From, What Are We, Where Are We Going, 1897-1898, 보스턴 미술관 소장 ) 는 고갱의 폴리네시아 시기를 상징하는 걸작이자 고갱 예술의 유언적 상징성을 지닌 작품이다 .

탄생에서 부터 삶과 죽음에 이르는 인간의 운명을 단계적으로 서술한 이 작품은 고갱 예술을 철학적으로 함축하고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고갱의 인생관 , 세계관 , 우주관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갱예술을 이해하는 열쇠를 쥐고 있는 작품이다 . 폭 4 미터에 달하는 벽화양식의 이 걸작은 고갱의 작품 중 크기가 가장 큰 작품으로 지난 50 년간 단 세 번의 외유만 가능했던 보스턴 미술관 소장작품이다 . 3 년간의 섭외 작업 끝에 극적으로 국내 전시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고갱 예술의 백미이다 .


전시사상 세계최초로 한자리에 모이는 고갱의 3 대걸작

< 설교 후의 환상 (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 (1888,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 소장 ), < 황색 그리스도 > (1889, 올브라이트녹스 아트 갤러리 소장 ), <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 우리는 무엇인가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1897-1898, 보스턴 미술관 소장 ) 열거한 세 작품을 흔히 고갱의 3 대 걸작으로 일컫는다 .

인상주의와의 결별을 알리며 상징주의 종합주의의 탄생을 알리게 된 두 작품은 고갱의 브르타뉴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며 세 번째 작품은 폴리네시아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고갱의 3 대 걸작이 한 전시에 동시에 소개되는 일은 고갱전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

이외에 고갱의 걸작 반열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파리 오르세 미술관 소장의 <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1890-1891), < 타히티의 여인들 >(1891), 런던 테이트 갤러리 소장의 < 파아 이헤이헤 ( 타히티 목가 )>(1898) 등 은 국내 최초의 고갱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걸작들이다 .


전세계 30 여 주요미술관 소장 , 진품 60 여 점 전시

고갱이 남긴 작품은 그리 많지 않다 . 오랜 방랑과 타국에서의 힘들었던 삶 때문에 그의 작품은 세계 도처의 다양한 소장자들의 손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 그런 만큼 고갱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으는 일은 어떤 인상파 화가들의 전시보다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 그러나 고갱의 예술을 이해하는데 그리 많은 작품이 필요치는 않다 .

본 전시는 전세계 30 여 미술관에 소장된 고갱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구성한 전시다 .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을 위시한 7 군데 미국미술관 , 파리 오르세 미술관을 비롯한 20 군데 유럽미술관 , 모스크바 푸시킨 국립 미술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30 여 미술관에서 빌려 온 60 여 점의 진품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명작을 만나는 감동의 시간으로 초대한다 .


1 조 5 천억원 , 전시사상 최고의 보험평가액

현존하는 고갱 작품들은 그리 많지가 않다 . 그런 만큼 고갱의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극히 보기 드문 작품일 뿐만 아니라 작품가격 또한 인상주의 화가들 작품 가운데 가장 고가의 작품들로 평가되고 있다 . 구미의 굴지의 미술관 소장작이 대부분인 이번 전시작품들은 국내 전시사상 최고가의 보험평가액이다 . 전시 작품 60 여 점의 보험평가액은 총 1 조 5 천억에 달하는데 이는 2007 년 반 고흐전시에서 기록한 보험평가액 1 조원을 훨씬 웃도는 작품가격이다 . 전시작품 중 최고가의 작품은 보스턴 미술관 소장의 <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 우리는 무엇인가 , 우리는 어디로 왔는가 > 로 단일 작품으로는 가히 천문학적이라 할 수 있는 3 천억 원의 가치가 매겨진 작품이며 1 천억을 상회하는 작품 또한 즐비하다 .


왜 고갱인가

왜 고갱인가 묻는다면 고갱은 가장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싶어했던 19 세기의 마지막 인상주의자이기 때문이다 . 현실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가난한 예술가에게 자유로운 영혼만이 창작의 고갈되지 않는 에너지였기 때문이다 . 고갱의 예술 또한 그의 영혼의 산물이다 . 왜 고갱인가 묻는다면 그가 바로 인상주의시대를 마감한 최초의 근대화가이기 때문이다 .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던 전통회화의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것을 주관적 감정으로 화폭에 그려냄으로써 20 세기에 등장하는 탈 전통의 새로운 창작시대를 열어준 선구자였다 . 20 세기 미술이 19 세기의 마지막 인상파 화가 고갱의 노력없이 가능했을까 . 왜 고갱인가 또 묻는다면 고갱만큼 범우주적인 세계관으로 창작에 전부를 바친 화가는 그의 시대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 고갱의 후기 작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요소는 실존적 모티브나 오브제가 아니다 . 그는 자신이 살아보지도 겪어보지도 못한 인류문명의 수많은 얼굴들을 통찰력 있게 화폭에 담아내면서 존재에 대한 근원적 물음과 낙원에 대한 이룰 수 없는 인류의 꿈과 이상을 예술을 통해 실현하고자 했다 . 이전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행함으로써 그는 근대미술의 발전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 . 자신의 꿈을 표현하려 했던 고갱의 예술은 인간이 갈망하는 에덴 동산의 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고갱의 예술을 쉽게 이해하는 테마별 전시구성

고갱의 작품은 시기별로 크게 브르타뉴 시기(1874-1890), 폴리네시아(타히티) 시기(1891-1903)로 구분된다.


본 전시는 1889 년과 1897 년 , 고갱 예술에 가장 의미있는 두 해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발자취를 더듬어 구성이다 .

I. 종합주의 발명 1888-1889

II. 인상주의 화가 , 고갱 1874-1887

III. 폴리네시아 시기 ,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IV. 고갱 이후


고갱의 예술은 브르타뉴와 타히티라는 지리적으로 상반된 두 장소에 의해 양식적 특성을 구분하고 있다 . 특히 1889 년과 1897 년은 고갱예술에서 상징적인 연도로 기록되고 있는데 1889 년은 브르타뉴 시기를 1897 년은 고갱의 폴리네시아 시기를 대표하는 의미 있는 해이다 .

인상주의의 그늘아래서 자신의 독창성을 찾아 헤매던 고갱은 1887 년 서인도제도의 프랑스령 식민지 마르니크에서 친구 라발과 함께 5 개월간 머물면서 회화의 새로운 길에 눈을 뜨게 된다 . 인상주의자들이 답습해오던 자연을 모사하는 방법에서 벗어나 현실과 상상을 결합시킨 상징주의 회화는 그가 마르니크에서 돌아 온 후에 브르타뉴의 작은 마을 퐁타방에서 탄생하게 된다 . 브르타뉴 시기를 대표하는 걸작이자 인상주의와 결별을 알리는 상징주의의 대표작 < 설교 후의 환상 (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 < 황색 그리스도 >, <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 > 이 탄생한 것도 바로 이 시기이다 . 서양미술사에서 1889 년을 고갱에 의한 근대회화의 시작이라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이국적 정서가 가득한 폴리네시아 시기는 1897 년 말부터 1898 년 초에 제작된 걸작 <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 우리는 무엇인가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에 의해 획을 긋는다 . 1889 년이 새로운 미술을 향한 도전 , 새로운 양식으로 변화 , 새로운 화풍에 대한 갈망을 이루어내는 그리하여 20 세기 미술의 초석을 알리는 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해라면 1897 년은 고갱이 예술가로서의 사명을 하나의 작품에 다 쏟아버린 기념비적인 작품이 탄생하는 해이며 이 작품을 정점으로 그의 삶은 종점으로 기울어간다 .


폴 고갱 (Paul Gauguin, 1848-1903)

낙원을 꿈꾼 고갱의 작품세계


고갱 (Paul Gauguin, 1848-1903) 은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주식 중개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취미로만 그림을 그리다가 1880 년 ‘제 5 회 인상주의전’ 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인 화가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 반 고흐와 함께 20 세기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거장으로 평가 받고 있는 고갱은 인상주의에 대한 관심으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치기 시작했다 . 하지만 타고난 색채 감각과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열정은 그를 인상주의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 인상주의 화가들이 눈에 보이는 현상을 재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경험과 상상을 종합하여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 회화적 언어로 표현하기 시작한다 .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그림에 담아내고자 한 것이다 .

고갱은 자신의 예술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 그는 인상주의와 차별되는 자신의 독창성을 자랑스러워했고 , 동시에 비평가와 대중들이 자신이 추구한 창조적 예술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괴로워했다 . 그는 예술가가 신과 대등한 창조적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고 , 이 생각은 원하는 만큼 세간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서도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 그는 1888 년 동료화가 슈페네커 (Emile Schuffenecker) 에게 “이 세상에서 우리를 달래주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 , 그리고 내 능력에 대한 믿음 뿐” 이라고 이야기한다 . 또한 “문명은 당신을 메스껍게 만든다” 고 말할 정도로 산업문명으로 변화되어가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 이러한 상황은 결국 그를 문명의 흔적이 없는 곳 , 타히티로 이끈다 . 문명의 때가 묻어있지 않고 이국적인 타히티에 매료된 그는 그곳에 정착해서 그토록 원하던 문명과 차단된 원시생활과 이국적인 매력에 빠져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지만 생각처럼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불행하게 말년을 맞이한다 .

그러나 삶의 고통과 고난은 그를 깊은 인간의 내면을 다루는 주제로 나아가게 했으며 그의 천재적 재능과 감각을 쏟아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 이 모든 고갱의 사상과 예술 세계를 집대성한 작품 <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 우리는 무엇인가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1897-1898) 를 비롯하여 < 황색 그리스도 >(1889)와 같은 걸작은 그가 삶에서 마주했던 인간의 고통과 고난을 회화적 언어로 보여주며 현대인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


"Idyllic Synthesis" : Contradictions of Vision and Reality

" 이상적 융합 " - 환상과 현실사이의 모순


포스트 뮤지엄을 지향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은 세계적인 미술관으로서 그에 걸맞는 고갱의 걸작을 소개하면서 , 한층 더 적극적인 기획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시민에게 다가가는 미술관으로 발전하고자 한다 . 이에 시민들이 고갱의 작품을 단순히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 작가의 작품을 함께 살펴보아 고갱을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 읽는 " 전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


열망했던 낙원 , 타히티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고갱은 작품세계에서 환상과 실재 삶의 괴리감이 내재한다 . 그의 유미주의적 정취성과 관찰력은 단순미화화법과 강렬한 색채에서 드러나고 그것은 타자를 향한 자연의 낭만성과 야성 , 그 이상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 . 이상적 융합 현대미술전은 고갱의 작품세계에서 나타나는 식민지적 시각과 환상 , 원시주의 (Primitive) 에서 비롯된 작품세계의 비판적 가치를 유추해보는 전시이다 . 나아가 역사성 , 타자에 대한 이미지의 양면성 그리고 실재와 가상세계를 탐구하고 이미지 자체에 대한 시간과 공간성 , 궁극적으로 하이 테크놀로지 영상기술로 인한 새로운 매체에 대한 속성과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탐구해보고자 한다 .

" 이상적 융합 " - "Idyllic Synthesis: Contractions of Vision and Reality" 은 세계적으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 다섯명의 작품을 통해 , 오늘날 매스 미디어 및 현대 소비주의 사회가 요구하는 " 이상적 비전과 현실 " 사이에서의 다각적 모순을 탐구하게된다 . 궁극적으로 이미지 자체에 대한 이상적 통합의 의미를 새롭게 유추해보게 될 것이다 . 이 현대미술은 서울시립미술관과 한국일보사 초청으로 , 뉴욕에서 독립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유연씨가 초대 기획하게 된다 .


노재운 Rho, Jae oon : 한국 - 웹시네마 , 회화 , 설치

고갱의 삼대 걸작중 < 설교 후의 환상 >, < 황색 그리스도 > 작품과 이어질 노재운의 < 본생경>은 색경의 설치로 공간을 구획하게 되는데, 부처 전생에 관한 본생도와 지옥에서 죄를 비추는 거울인 업경을 변형한 작품이다 . 관객이 체험하는 색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 , 혹은 다른 이들의 모습은 자신의 전생 , 전생의 전생 모습이다 . 그모습은 영화적 프레임속에서 되살아 나는 자신의 업이기도 하다 . 작가는 예술적 실험으로 전생과 현실이 연결되는 공간으로 재설정하게된다 . ( 작가 도록 발췌 )


마르코 브람빌라 Marco Brambilla : 이태리 / 캐나다 - 영화제작 , CF 연출가 , 비디오

미국 할리우드 영화감독에서 현재 3D 영상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마르코 브람빌라의 최근 3D 작품 <Evolution> 은 수백편의 할리우드 영화로부터 이미지를 가져와 편집 , 콜라주 방식을 통해 이미지 축제의 향연을 펼친다 . 스팩타클한 군상의 이미지들은 마치 영상 벽화와 같이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사라진다 .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 우리는 무엇인가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 에서 각각 다른 공간의 인물들은 다른 시간속에서 부유하는데 , 두 작품 모두 삶과 죽음 , 욕망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


라샤드 뉴섬 Rashaad Newsome : 미국 - 힙합 음악 , DJ, 퍼포먼스 , 비디오

미국 뉴올리언즈 출신인 라샤드 뉴섬의 < 그늘진 구성 > 은 아프리카 , 중남미 문화속에 깊숙이 스며든 신체적 언어 , 제스처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데 인간의 욕망을 감성적으로 승화시킨 퍼포먼스 영상작품이다 . 내면성 , 상징성이 내재한 고갱의 < 타히티의 여인들 > 에 나타나는 미묘한 시선은 라샤드 뉴섬의 영상 작품에서 흑인 여성들 의 냉소적 표현과 당당한 제스처로 신분의 존재성이 교차된다 .


양푸동 Yang Fudong : 중국 - 영화 , 비디오

양푸동의 <Lock Again 다시 갇히다 > 는 방황하는 두 남자의 여정에서 시작된다 . 이들은 파악할수 없는 빌딩 내부 혹은 실내수영장에서 한 여성을 만나 목적없이 떠나기도 한다 . 이러한 모호한 내러티브와 시적 영상은 급변하는 중국의 자본주의 현상으로 인한 세대 차이 , 소비주의 , 자유에 대한 꿈과 현실을 반영한다 . 그리고 동서양의 문화와 장소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만 , 또 다른 정체성의 혼동과 불안을 동반한다 .


임영선 Young Sun Lim : 한국 - 회화

중국과 한국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임영선은 이번전시를 위해 대형 초상화를 선보이게 된다 . 아름다운 꽃에서 피어나는 한 폭의 인물은 관객을 응시하는데 , 시대정신을 꿰뚫는 직관적 소통의 힘이 있다 . 영롱한 눈동자 속에 반영된 이미지는 최근 티벳과의 중화패권주의 부상으로 정치 경제적 담론과 동아시아 인식의 지평을 암시하는듯 하다 . 고갱의 타히티 작품에서 자연의 낭만적 환상과 타자의 시각이 내재한다면 , 임영선의 작품세계는 낭만주의적 접근에서 시작되지만 시대정신과 현실을 인식함으로서 타자가 아닌 공동체로 예술적 실천을 모색한다 . ( 작가 도록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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