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주의 운동의 창시자인 이탈리안 시인 F. T. 마리네티(Marinetti)의 ‘미래주의 예술가의 요리의 선언’에서부터 아티스트 고든 마타 클락(Gordon Matta Clark)이 1972년 뉴욕에서 시행했던 개념 레스토랑, 그리고 아티스트 마이클 라코우츠(Michael Rakowitz)의 뉴욕 첼시 지역의 학생들과 음식을 만들며 전쟁과 갈등에 대한 인식을 다루고 이라크 전쟁 참전용사가 함께 이라크 음식을 제공하는 <부엌의 적> 등을 다루는 참여작가들은 오랫동안 그들만의 창의적인 과정과 실천에서 작품에 음식을 사용했다. 최근 몇 년간 다수의 문화 종사자들은 음식과 환경, 경제와 사회 문제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퍼포먼스적인 행위의 개념으로서 요리하고 먹는 것 그리고 문화적 기억의 생산자 개념으로서 요리, 요리법, 요리책에 대해 질의 되었다. 전시는 과거와 현재의 음식생산, 소비, 유통, 디스플레이의 역사, 정치, 윤리를 제기하는 예술적 전략의 배열이 될 것이다. 또한, 복잡한 역사에 대해 연구해보고, 지구화에서부터 넘쳐나는 폐기물 문제까지 다양한 현재의 이슈들에 대해 질문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 김미영 영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