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와 현대미술의 관계를 조망하는 특별전 ‘캐릭터 미학(Animamix) 비엔날레’는 ‘내 안의 드라마’라는 주제로 한국 대구미술관, 중국 상하이현대미술관, 청화대학미술관, 홍콩 시티대학, 대만 카오슝 시립미술관 등 아시아 6개 미술관이 공동 주최했다. 작년 대구미술관이 첫선을 보인 후 가오슝시립미술관과 청화대학미술관에서도 이미 전시가 개최되었다. 이들 미술관은 공통 주제 아래 비슷한 시기 각각의 도시에서 서로 다른 작가들로 구성된 전시를 개최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시내용을 공유하기로 했다. 애니마믹이란 애니메이션(Animation)과 코믹스(Comics)의 합성어로 이번 전시는 만화와 관련된 설치, 회화, 사진, 영상 작품들이 소개된다. ‘애니마믹’ 아트형식으로 마카오 본토의 정취와 상상의 이야기를 전개하고자 했으며 진실과 허구세계의 상호 혼합과 충돌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 23명의 마카오 작가가 참여하며 다양한 형식의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인다. 전시 내 ‘YOUTH 우수 애니마믹’ 공간을 설치해 마카오 우수작가 9명의 애니메이션 작품도 공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마카오 애니마믹의 현황을 정리하고 예술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 오영민 중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