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차펠의 국제작가필름전에서 선정한 5인의 전시다. 이탈리아 작가 유리 안카라니의 <Il capo>(2010)는 이탈리아 카라라 지역의 대리석 채석장에서의 사람과 기계 간의 대화를 묘사한다. 노르웨이 작가 마티아스 하렌스탐의 <Reconstruction>(2013)은 하나의 증거사진을 통해 풀리지 않은 자살사건의 시리즈를 재현한다. 수상작가인 아프가니스탄 작가 마수다 누라는 아프가니스탄 사회의 여자들이 함께 집단으로 행동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관찰한다. 베트남 작가 유담 트란 구옌의 <Waltz of the Machine Equestrians>(2012)에서는 비옷을 입고 고무줄로 연결된 28명의 스쿠터 탑승자들의 베트남 스쿠터 댄스를 보여준다. 독일작가 아미르 야트지브의 <DETROIT>(2009)는 이름없는 도시의 기원, 배치, 거주민들에게 미칠 영향 등을 추측하는 도시 설계자를 관찰한다.

- 김미영 영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