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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없는 시선 : HOUSES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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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타워 더 스트릿 갤러리는3월 20일부터 4월 21일까지(32일간) 중견 미술가 그룹인 “하우지즈 (HOUSES)”의 전시 ‘경계없는 시선’을 개최한다. 그룹 명칭인 “HOUSES”란 HO- (Home=집/ 정신적 영역, 안식처, 작업공간), US - (Us=우리), ES - (Estimate=평가하다.)라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예술가로서 감성과 정신적 힘을공유하는 공동체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하우지즈의 20번째 그룹 전시인 이번 행사에는 권성운,권지현,김대옥,김태덕,류하완,박종화,이상민,임정은,정재석 등 총 9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그룹작가들의 다양한 사고와 감성을 아우른다는 의미로서 “경계 없는 시선”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중견 작가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성숙한 주제 의식과 완성도 높은 표현 기법 등을 살펴 볼 수 있는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권성운작가는 길가에 버려진 조화처럼 쓸모 없는 것으로 취급되지만, 사실상 작가 자신에게는 특별한의미를 지닌 대상들을 찾아 탐구한다. 권지현의 작품은 파스텔톤 색채, 작은 레고 블럭들이 만들어낸 규칙적인 문양의 화면이 화사하면서도 아기자기 하다. 하지만 이 ‘예쁜’ 화면과는 달리, 작품의주제는 사회의 톱니 바퀴처럼 되어버린 개인을 레고 조각으로형상화 시킨 것이다. 김대옥 작가는 야생에 뛰어 노는 동물들의 이미지들을 추상화 처럼, 과감한 구성과 색채로 표현해 회화의 자유로움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사진작업을 하는 김태덕 작가는 여러 세대를 물려 운영해온 일본의 공장을 방문하여 오래되고 손때 묻은 사물과 공간의 모습을 프레임에 담는다. 류하완 작가의화면은 인물들과 그들을 둘러싸고 부유하는 사각 무늬들이 시적이고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영화적인 상상력과 세련된 색채 감각, 위트 있는 풍자가 어우러진 박종화 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임정은 작가의 작업은 여러 겹의 유리와 그들 사이를부유하는 다양한 큐브들이 기하학적인 엄격함과 함께 세련된 감각을 보여준다. 이상민 작가는 화려한 수식어 없는 없지만, 작가 내면의 희미한 기억의 한 순간을 끄집어낸 것 같은 특유의 화면으로 감상자를 이끈다. 마지막으로 정재석 작가는 짙은색의 모노크롬 바탕 위에 하이퍼리얼리즘 기법으로 얼룩말 등 동물을 그린다. 어찌 보면 단순한 구성이지만 강한 명암대비와 극사실적인 방식으로 표현된 그의 동물들은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강렬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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