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작가 후다 루트피(Huda LUTFI)는 아랍 역사학자이자 페미니스트이기도 하다. 이번 두바이 개인전을 ‘자성의 신체 : 도시를 상상하다(Magnetic Bodies : Imaging the Urban)’를 통해 작가는 카이로라는 도시의 근현대성을 역사적인 시각에서 그리고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조망한 도시적 풍경을 재해석한다. 혼돈의 역사를 가진 카이로. 작가는 이 도시의 문화를 ‘리치 마네킹’이라 일컫는다. 사진과 레디메이드가 공유하는 복제성의 조합은 2차원의 평면과 3차원의 입체 안에서 조우하고, 이러한 작가적 상상력 안에서 재현된 카이로의 도시경관은 갤러리 안에서 부유한다. 

- 구정원 중동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