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현대미술관은 실험영화제작의 선구자이자, 전후 시대 중요한 미국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브루스 코너(Bruce CONNER)가 타계하기까지 50년 동안의 작품세계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대규모 회고전을 선보인다. 오브제, 영상, 회화, 아상블라주, 드로잉, 판화, 포토그램, 사진,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총 250여 점이 연대별·주제별로 정리되어 미술관의 6층 특별전시실을 가득 채운다. 코너의 작품 대부분은 전후시대 미국사회의 단면들을 담고 있으며, 특히 1958년에 발표된 <영화(Movie)>와 1976년에 발표된 <크로스로드(Crossroads)>는 미국 실험영화계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뉴욕현대미술관, 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SFMOMA)과 큐레이터들의 협업으로 기획된 이 전시는 뉴욕 전시 이후, 샌프란시스코 및 스페인 마드리드로 순회할 예정이다.

- 서지은 미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