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 살롱은 2023년을 여는 첫 전시로 3년만에 도로시 살롱에서 다시 만나는 윤종석 작가의 개인전 <감정선 Emotional Lines>을 개최합니다.
윤종석은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것처럼 지난 2020년 드로잉만을 모아 소개했던 개인전 <가벼운 밤 Light Night>으로 도로시 살롱에서 처음 만났던 작가입니다.
원래 윤종석은 주사기로 촘촘하고 빼곡하게 켜켜이 점을 찍어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유명하지요. <가벼운 밤>에서도 그의 점작업 페인팅 한 점이 소개되었던 바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도로시 살롱에서 소개하는 작품은 그의 유명한 점작업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고 덜 보여진 선작업입니다. 주사기로 점을 찍은 것이 아니라 선을 그어 켜켜이 쌓아 그린 작업이지요.
2016년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열렸던 그의 개인전 <Pli-주름>에서 보았던 차분하고 조용하지만 따뜻하고 인상깊었던 윤종석의 선작업 풍경과 정물이 그로부터 8년 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눈에 아른거려, 작가에게 조심스럽게 제안하여 작업실 깊은 곳에 있던 작업들을 꺼내왔습니다. 2016년에 발표했던 윤종석 작가의 선작업들은 그의 작업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찍어주는 중요한 시기의 작업들입니다. 작가의 작업에 대한, 삶에 대한 깊은 고민이 켜켜이 쌓여 있는 작품들이지요. 논리적이고 진지하며 심오한 작업세계를 지향하던 작가가 잠시 '힘'을 빼고, 담담하고 솔직하고 직관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집중했던 시기의 작업들입니다. 작가는 그 시절을 이야기하며 가장 '나다운'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세상을 마주하며 일어나는 자신의 감정을, 세상에 대한 자신의 감정의 반응을 담담히 그리고 솔직하게 그려낸 이 작업들은 보기에 쉽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렵지 않고, 보고 있으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작가의 솔직한 <감정선>을 따라 그려진 담백한 "그날 That day" 시리즈들을 통해 여러분도 담담하고 솔직하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 나의 삶에, 일상에 '나'를 중심에 놓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왜 굳이 10년 전의 작품을 꺼내어 보여주고 싶었는지, 전시장에 와보시면 바로 알게 되실 겁니다.
이제 마스크 벗고 자유롭고 편안하게, 도로시 살롱에서 곧 만나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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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석 개인전 • 감정선
YOON Jong Seok Solo Show • Emotional Lines
2023. 2. 3. Fri – 2. 19. Sun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 (3층)
도로시 살롱
수-토 Wed-Sat 13:00-18:00
일 Sun 13:00-17:00
월-화/공휴일 휴무 closed on Mon-Tue & Holidays
문의 information
(+82) 02-720-7230
dorossy.sal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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圖路時 그림을 찾아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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